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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갓과 그릇, 컵 등은 박해진과 친구 도예가가 직접 만든 작품을 사용했다. 오랜 시간 스페셜티커피업계에 종사했던 이현석은 동네 사람들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의 커피를 설계했다. 에스프레소 메뉴는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과 진득한 고소함이 매력적인 다크로스팅 원두를 사용한다. 시그니처 메뉴로 진한 꽃향기를 풍기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활용한 콜드브루 밀크도 더했다. ‘포른’은 카탈로니아어로 아궁이나 난로 등을 ...

한국경제 | 2025.10.23 20:54 | 조원진

...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좁고 정겨운 2차선 도로를 따라 삼청공원 인근까지 가면 언제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품 있는 동네. 삼청공원 삼거리에서 웅장한 북악산을 바라보다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로 거기, 선혜원(鮮慧院)이 있다. 삼청동은 ... 기대감은 증폭된다. 계단 끝을 지나면 드디어 흙으로 된 땅을 밟을 수 있는데, 붉은색과 자주색이 섞인 홍자색(紅紫色) 꽃이 핀 배롱나무가 그 공간의 주인공이다. 사람을 홀리게 하는 꽃 잔치를 지나면 아담한 마당에 한옥 마루 밑으로 세우는 ...

한국경제 | 2025.10.23 10:22 | 최효안

... 가는 여정이기도 했다. 처음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작은 기쁨이 찾아왔다. 언제였을까, 나의 처음은. 동네 책방에서 어린이용 셜록 홈즈를 사 읽은 게 열 살쯤이었다. 학생기록부 장래희망 난에 탐정과 국어 선생님이 나란히 ... 책방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황금빛 들판의 한길에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분주한 풍경이었다. 색색의 꽃을 아담하게 포장하는 사람들의 손길로 활기가 돋았다. 책방을 방문하는 손님들과 백일장 참석자들을 위한 소소한 선물이라고 ...

한국경제 | 2025.10.23 00:46

...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원앙은 혼례품에 담는 목각 장식으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겨울과 봄의 산책에는 새와 꽃이 가득했습니다. 너구리는 라면 이름일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서는 양재천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 존재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십만 개의 화살을 만나는 가을 가을 산책에선 『삼국지연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조경을 위해 심어둔 화살나무는 잎이 지고 난 계절에 그 모습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영락없이 화살깃처럼 보였기 ...

한국경제 | 2025.10.14 10:19 | 김현호

... ‘민초들의 숲’으로 불리는 공간은 한국인 정서가 담긴 숲을 되살렸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고향의 봄’이 ... 심겨 있다. 아주 평범한 일상의 밭작물이 특별함을 지니는 정원수가 된다. 벼락을 맞아 반으로 갈라진 회화나무는 동네를 지키던 서낭당 나무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빨래터를 형상화한 개울이 나온다. 산속의 ...

한국경제 | 2025.09.18 17:04 | 강영연

... 말하는 임윤찬은 여타 음악 영재와는 많이 달랐다. 어려서 두각을 나타내기보단, 점차 내면의 화학작용과 피아노가 만나 꽃을 피운 경우다. 독서나 사유, 예술 간 융합이 그의 연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연주는 결국 무의식의 ... 소통과 연대입니다. 클래식은 자기들만의 리그라는 지적도 맞아요. 그래서 저변을 넓히는 무대가 필요합니다. 유럽에선 동네 교회에서 5유로짜리 연주회가 수시로 열리죠. 우리도 동네 교회, 구민회관 같은 공간에서도 연주가 이뤄져야 해요. ...

한국경제 | 2025.09.17 14:46 | 조민선

... 아네모네>로 돌아왔다. 미발표작 65편, 작가 편지, 대표작 영역시 등이 담긴 저자의 열다섯 번째 시집이다. 문학동네 계열사 난다의 시인선 첫 책으로 한정판 미니 북 동시 출간, 육필 사인 책갈피 증정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일반적인 ... 떨어져 버릴지 모르겠다. 말미잘의 영문명은 ‘Sea Anemone’, 바다에서 피어나는 바람꽃 ‘아네모네’다. 꽃말은 ‘속절없는 사랑’. 지난여름 아시아 최초 독일 ...

한국경제 | 2025.09.12 18:03

... 아네모네>로 돌아왔다. 미발표작 65편, 작가 편지, 대표작 영역시 등이 담긴 저자의 15번째 시집이다. 문학동네 계열사 ‘난다’의 시인선 첫 책으로 한정판 미니 북 동시 출간, 육필 사인 책갈피 증정 등 ... 떨어져 버릴지 모르겠다. 말미잘의 영문명은 ‘Sea Anemone’, 바다에서 피어나는 바람꽃 ‘아네모네’다. 꽃말은 ‘속절없는 사랑’. 지난여름 아시아 최초 독일 ...

한국경제 | 2025.09.09 14:36 | 신승민

... 현대사진의 살아있는 역사, 구본창 조용한 소년이 있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작고 사소한 것들과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 온 동네를 뛰어다니는 또래들을 뒤로하고, 그 아이는 마당으로 향했다. 흙바닥을 파다 나온 깨진 그릇, 비 온 뒤 도랑에서 건진 자갈, 마당에 핀 하얀 꽃이 소년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지난 반세기, 한국 현대사진의 역사를 새로 쓴 사진작가 구본창의 이야기다. 구본창은 1953년 3월 6일 서울 ...

한국경제 | 2025.08.01 00:12 | 김보라

... 25% 할인에 투플러스원(2+1) 행사가 중복으로 적용된다. '1++한우실속팩 800G' 등 한우, 꽃갈비, 장어, 전복 등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등 기획세트 36종도 선보인다.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 ... 인기가 높을 것으로 GS리테일은 예측했다. 기획세트 주문과 결제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가능하며, 자세한 품목은 우리동네GS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낵, 주류, 간편식 등 1천700여종 상품에 대해 증정 행사와 가격 할인이 ...

한국경제 | 2025.07.17 09:00 | 안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