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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0일 남부지방에 5~40㎜의 봄비가 내려 미세먼지를 씻어냈다. 이날 비가 오지 않은 수도권과 충청권은 11일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 배화학교 앞 벚나무 아래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사진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 | 2019.03.11 00:24

동백꽃 터널을 지나면 나타나는 황금 자라의 섬 여수 금오도는 다산의 글에 언급된 곳이다. “북쪽 바람 눈 휘몰듯이 나를 몰아붙여/머나먼 남쪽 강진의 주막집에 던졌구나/다행히도 나지막한 산 있어 바다 모습 가리고/우거진 대숲이 가는 세월 알려주니 더욱 좋아라/옷이야 남녘이라 겨울에도 덜 입지만/술이야 근심 많아 더욱 마시네/한 가지 유배객의 시름을 덜어주는 것은/섣달 전에 붉게 핀 동백꽃이라네.” <다산 정약용 &ls...

한국경제 | 2019.02.17 15:09

... ‘꽃과 당나귀’도 걸렸다. 커다란 눈망울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당나귀가 장미 다발을 지고 있는 모습이 별스럽다. 음율이 느껴지는 힘찬 필치의 장미는 고흐의 해바라기처럼 꿈틀댄다. 한평생 ‘꽃비’처럼 살다 간 한국 화단의 거목 이대원의 ‘농원’, 설악산의 다양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작업실에서 하나하나 꺼내 그린 김종학의 작품, ‘산의 화가’로 불리는 유영국의 추상화, ...

한국경제 | 2018.12.11 17:57 | 김경갑

... 눈빛과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 말미에는 화사의 소울풀한 보이스로 흘러나오는 '윈드 플라워'가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휘인은 꽃과 어우러진 화사한 색감과 더불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흩날리는 꽃비와 어항 속에 빠진 꽃을 바라보는 휘인의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더하며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휘인은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함께 매력적인 음색으로 "Wind Flower Wind Flower 달라져버린 닮은 우리 둘"이라는 ...

한국경제 | 2018.11.21 14:56 | WOWTV

집 앞 계곡서 불처럼 타던 단풍이 지고 있다. 낙엽 돼 꽃비로 내린다. 형형색색의 분분한 낙화다. 이제서야 바쁘던 시골살이 일상을 내려놓고 데크에 앉아 그 모습들을 바라본다. 지난 일 년이 바람에 씻겨 날린다. 저물녘 산속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용인서 살던 고창일 강지수 씨 부부가 경기도 양평의 청운계곡으로 이사를 온 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다. 준비한 것이라고는 전원생활에 대한 로맨스뿐이었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남편 고 씨는 용인대 출신의 ...

한국경제 | 2018.11.18 07:00

11일 오전 MBC라디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의 목요일 고독한여행가 코너 목포맛집 소개에 나온 누룽지칼국수가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코너에 소개된 `안녕칼국수`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사골건어물칼국수,꽃비빔칼국수등 다른곳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독특한 메뉴 및 뛰어난 맛으로 지역주민 및 목포관광객들에게 칼국수 맛집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된 누룽지칼국수는 염도있는 칼국수의 국물에 ...

한국경제 | 2018.10.12 14:32 | WOWTV

... 나자 겁을 주기 위해 이서를 백정의 집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백정과 아무렇지 않게 겸상하고, 자신에게도 화를 내는 대신 상처를 댕기로 묶어준 이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율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는 이서에게 “나는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혼인 약조는 이뤄지지 못한 채, 율과 이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율의 아버지 능선군을 용상에 앉히고 권력을 ...

한국경제 | 2018.09.11 10:08 | 이미나

... 나자 겁을 주기 위해 이서를 백정의 집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백정과 아무렇지 않게 겸상하고, 자신에게도 화를 내는 대신 상처를 댕기로 묶어준 이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율은 벚꽃나무 아래에서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는 이서에게 “나는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혼인 약조는 이뤄지지 못한 채, 율과 이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율의 아버지 능선군(조한철)을 용상에 앉히고 ...

한국경제 | 2018.09.11 08:45 | 김예랑

... 홍심(남지현)의 백일간의 혼인담을 담아냈다. 원득과 홍심이 함께하는 순간들에 아름다운 경음악이 어우러지며, 로맨스 사극의 설렘과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흩날리는 벚꽃 아래 홍심을 보면서, 어린 시절 “넌 눈이 좋아, 꽃비가 좋아”라고 묻던 한 소녀를 떠올린 왕세자 이율(도경수). “나는 너. 내 너와 혼인할 것이다”라는 동심 어린 풋풋한 답을 했던 율은 원득이 되어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세자였던 기억을 ...

한국경제 | 2018.08.20 14:15 | 김예랑

‘백운전후령(白雲前後嶺·앞뒤 산봉우리엔 흰구름)/ 명월동서계(明月東西溪·동서의 시내엔 밝은 달)/ 승좌락화우(僧坐落花雨·꽃비 떨어짐에 중은 앉고)/ 객면산조제(客眠山鳥啼·나그네 잠드니 산새 우네)’ 한평생 ‘꽃비’처럼 살다간 이대원(1921~2005년)과 ‘설악산 작가’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81)의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조선시대 고승 ...

한국경제 | 2018.07.15 17:12 | 김경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