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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할 때부터 알 수 있습니다. 청중의 신뢰와 제대로 즐기겠단 마음가짐이 파도처럼 몰려오거든요. 연주가 끝나도 SNS를 통해 각자의 감상을 밝히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악단을 지지하죠. 유럽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의 후임으로는 현 이탈리아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로베르토 아바도가 선임됐다. 아바도는 내년 1월부터 3년간 국립심포니를 이끌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한국경제 | 2025.09.04 09:37 | 김수현

... 그가 50년간 지켜온 음악 철학은 무엇일까. 브론프만은 “악보에 대한 정직한 접근, 작곡가에 대한 존중, 작품 속 의미를 깊게 파고드는 탐구력을 연주자로서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고 했다. 이어 “이젠 피아노가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에 담긴 진리를 최대한 솔직하게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피아니스트로서 유일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한국경제 | 2025.09.03 17:24 | 김수현

... 브론프만은 “악보에 대한 정직한 접근, 작곡가에 대한 존중, 작품 속 의미를 깊게 파고드는 탐구력을 연주자로서의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살아왔다”고 했다. 이어 “이젠 피아노가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에 담긴 진리를 최대한 솔직하게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피아니스트로서 유일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한국경제 | 2025.09.02 14:23 | 김수현

... 않고,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걸 바라지도 않아요.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워낙 엄격하고 박한 사람이라, 타인에게 좋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마저 욕심처럼 느껴지거든요. 그저 남은 생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오직 그것만 바랍니다.” 김수현/조민선 기자 ※정명훈 인터뷰 전문과 기획기사, 화보는 ‘아르떼’ 매거진 16호(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 2025.09.01 17:23 | 김수현/조민선

... 기억이 납니다.(물론 긴장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감사하게도 여러 차례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설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공연은 늘 긴장되지만 막이 내린 뒤의 감동은 특별합니다.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간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서, 늘 뜻깊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수많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선생님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행복입니다. 조민선·조동균·김수현 기자

한국경제 | 2025.08.29 08:00 | 조민선, 조동균, 김수현

... 때문에, ‘좋게 기억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렵거든요. 그저 함께 음악을 만들고 같이 사랑을 느낀 사람들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하죠. 남은 생에서 하고 싶은 건 음악가로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거예요. 사람마다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전 음악가니까 음악을 통해 세상에 조금 더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오직 그것만을 바랍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한국경제 | 2025.08.29 08:00 | 김수현

... 모으는 열린 극장을 만드는 것.’ 이미 오랜 기간 라 스칼라 극장, 극장장과 좋은 관계를 맺어온 지휘자인 만큼 현지에서도 의구심보다 기대감이 크다. 정명훈은 내년 12월 라 스칼라 극장 시즌 오프닝 무대에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지휘하며 음악감독으로서 첫 행보에 나선다. 우리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새롭게 써 내려갈 그의 역사를.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한국경제 | 2025.08.29 08:00 | 김수현

... ‘퍼펙트 데이즈’ 등 작품성 높은 예술영화를 수입·배급한 티캐스트가 처음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극장의 시간들’ 감독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 인사 등도 진행된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지예 씨네큐브 팀장은 “예술영화관의 역할을 더 확장해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한국경제 | 2025.08.28 16:45 | 김수현

... 수입·배급해온 티캐스트가 처음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극장의 시간들’ 감독, 출연진이 참여하는 GV(관객과의 대화), 무대 인사 등도 진행된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극장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 박지예 씨네큐브 팀장은 “앞으로도 예술영화관의 역할을 더욱 확장해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한국경제 | 2025.08.27 17:18 | 김수현

... 만들어냈다. 과연 대가의 품격을 보여준 연주였다. “제 일은 마치 작가의 글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배우의 작업과도 같습니다. 새로운 작품에서 얻은 감동을 청중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작곡가의 정신을 파고드는 일에 집중하니까요.”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되는 연주의 강한 설득력은 낯선 작품을 더는 낯설지 않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그를 ‘현의 대가’로 부르는 또 하나의 이유다. 김수현 기자

한국경제 | 2025.08.27 17:00 |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