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법조계, 변호사법 개정안 憲訴 추진 중단 왜?

대형 로펌들이 힘을 합쳐 '전관예우 금지'를 골자로 한 변호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쪽으로 헌법소원 청구를 추진하다 무산됐다. 국내 1위 법률사무소인 김앤장이 주도했으나 다른 로펌들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고위 공직자 출신 채용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과 법조계에서 김앤장의 독특한 지위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다른 10대 대형 로펌들과 함께 지난 5월 신설된 변호사법 89조의 6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려다 ...

한국경제 | 2011.08.23 00:00 | 임도원

양승태 대법원장 내정자, 로펌 유혹 뿌리치고 히말라야行…지역ㆍ코드 두루 맞춘 '준비된 인사'

양승태 전 대법관의 대법원장 내정은 지역 안배와 법원의 입장,현 정권의 코드 등 3박자를 감안한 인사로 해석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법원장 후보로 박일환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과 목영준 헌법재판관을 놓고 저울질했다. 자질과 경력만 따질 경우 두 후보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론과 법원 측 기류라는 현실적 벽에 부딪쳤다. 박 대법관의 경우 TK(대구 · 경북)지역 편중인사 시비를 못 넘었다. 경북 군위 출신에 경북고를 나온 ...

한국경제 | 2011.08.18 00:00 | 김병일

'말발'만 믿던 변호사, 상대방 PT 앞에 '으악'…2개월 준비했는데 막상 판사는 '꾸벅꾸벅'

... 노트북 등을 갖춘 법정) 비율을 현재 119개소에서 연말까지 52개소를 추가,51%(171개소)까지 확충하겠다는 요즘 프레젠테이션은 단골 변론 기법이 됐다. ◆판사 졸음 유발할까 초조 변호사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은 부담이기도 하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프레젠테이션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기면 장당 최대 50만원을 요구한다"며 만만찮은 비용을 아까워했다. 조용환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 변호사는 재판 전 하루 2~3시간 자면서 본인이 직접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해 법정에서 변호하는 ...

한국경제 | 2011.08.17 00:00 | 김병일

사정기관 중추로 떠오른 40대…'486세대' 檢·警·국세청 핵심 '장악'

... 검찰 관계자는 "50대 초반이면 옷을 벗고 나가야 한다"며 "사회 전체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뾰족한 방법도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동안 조기퇴직이 이들에게는 문제가 안됐다. 검찰과 국세청을 나서도 변호사와 세무사 자격증만 가지고 있으면 김앤장 같은 대형로펌에서 모셔가기 바빴기 때문이다. 용퇴문화가 생긴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전관예우 관행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고,로펌도 만원상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한국경제 | 2011.08.17 00:00 | 김병일

美, IT벤처 투자 10년 만에 '최대'

...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기업도 많지만 10년 전 닷컴버블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최근 확산되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실리콘밸리 내 로펌 DLA파이퍼의 주식담당 변호사 커티스 모는 "최근 주목받는 IT기업들은 10년 전 기업들과 달리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한국경제 | 2011.08.14 00:00 | 임기훈

권재진 법무장관ㆍ한상대 검찰총장 취임 "검찰개혁ㆍ공안수사 주력"

...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거 공정성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보여줄 것도 주문했다. 한편 권 장관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민정 수석비서관 인사는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유력한 후보였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은 막판까지 설득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진영 전 인천지검장과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대형 로펌 근무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고운/차병석 기자 ccat@hankyung.com

한국경제 | 2011.08.12 00:00 | 이고운

변호사 남편 "피의자 다루듯…검사 아내 두려워"

...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단다. 두 사람은 부지불식 간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투가 나올까봐 부부간 대화도 세 마디 이상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해심 많은 법조인 커플 최고죠" 신영수(45),신영재 변호사(여 · 44)는 같은 로펌(법무법인 화우)에서 14년을 함께 일한 부부 변호사다. 전공도 기업 인수 · 합병(M&A)으로 같고,방도 같은 층을 쓰고 있다. 신혼이었던 연수원 2년차 시절 아내 신 변호사가 화우 문을 두드렸을 때 화우 측에서 "남편도 ...

한국경제 | 2011.08.10 00:00 | 김병일

[김병일의 법조 산책] 거품 빠진 '검찰 株價'…풀 죽은 검사들

... 합격,사법연수원 동기 중에서 선두를 달리는 B검사도 목소리에 힘이 없기는 마찬가지.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와 연수원 기수로 불과 5년 차이여서 옷을 벗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당장 변호사로 개업하자니 막막하다. 그럴 듯한 로펌은 이미 꽉 찬 상태고,단독 개업하자니 브로커에 휘둘릴 것 같다. 그래서 로스쿨 교수 같은 또다른 공직에서 봉사하고 싶단다. 검찰이 자신감을 상실했다. 권위도 떨어졌고,외부의 신뢰도 사라졌다. "검찰에 남은 건 수사권 하나인데 경찰이 ...

한국경제 | 2011.08.10 00:00 | 김병일

[Cover Story] 나눔의 새바람 '재능기부'··· 세상 밝혀주는 '행복한 소통'

... publico의 줄임말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을 지녔다. 일종의 재능기부다. 유래는 미국 변호사들의 무료 봉사다. 미국 변호사들은 연간 50시간 이상 공익활동을 해야 한다. 미국 변호사협회가 1993년 정한 규정 때문이다. 로펌은 개인 변호사와 달리 고객의 대부분이 기업이어서 사회 · 경제적으로 약자들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게 이유다. 미국 변호사협회는 매년 로펌의 공익활동에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50대 로펌의 순위는 상당수 봉사활동 순위와 겹친다. ...

한국경제 | 2011.08.05 13:49 | 신동열

[Law & Biz] "法? 조금 어기면 어때…승소만 하면 되지"

... 지난달 2일 냉방기를 고치던 인부 4명이 가스 유출로 사망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을 조사한다며 기계실에서 사진을 찍다 수상하게 여긴 할인점 직원들한테 붙들려 추궁을 당했다. 확인 결과 이 할인점과 책임을 다투고 있는 설비업체를 대리하는 로펌의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 무죄를 다투고 수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 소송이 즐비한 법조계에서는 승소가 지상 최대 과제다. 법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이겨야 살아남는 분위기다. ...

한국경제 | 2011.08.03 00:00 | 김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