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고 김선일씨 빈소를 찾은 전 가나무역직원 허문수씨는 김씨의 피랍시기가 5월말이었다는 것을 현지와의 통화에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11시30분께 빈소를 찾은 허씨는 유족을 위로한 뒤 "뉴스를 보고 현지직원들과 통화중 `뉴스내용이 잘못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현지 직원들은 김씨의 피랍시기를 5월30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까지 가나무역에 소속돼 중동에서 일했다는 그는 "뉴스를 본 현지 직원들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거짓이라는 ...

연합뉴스 | 2004.06.24 00:00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고 김선일씨의 유족들이 외교통상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희정 의원 등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이 23일 저녁 부산시립의료원에 차려진 김선일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자리에서 유족들은 정부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유족들은 먼저 "시신인도와 절차, 진행과정 등에 대해 어디 물어볼 때도 없다"며 "부산시는 공무원들을 보내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외교부 등 정부부처는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

연합뉴스 | 2004.06.24 00:00

... 김씨의 피랍 사실이 은폐됐다는 의혹과 관련,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파병 철회 여론을 규합해 정부를압박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등 365개 반전단체의 연대체인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빈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씨의 피랍관련 의혹의 규명.해소를 촉구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찾아가 반기문 장관의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단체 대표 10여명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 질의에도 참관할 ...

연합뉴스 | 2004.06.24 00:00

고(故) 김선일씨의 유족과 이웃주민들이 부산동구 범일동 본가에 임시빈소를 마련하자마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과 지인 등의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새벽 3시50분께 시민 김성호(50.상업)씨가 "너무 안타까워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첫번째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정현옥 부산동구청장과 이웃주민들, 시민들의 조문이 새벽부터 이어졌다. 고 김선일씨의 모교인 부산신학교(현 경성대) 출신인 우재순(46) 목사도 빈소를찾아 ...

연합뉴스 | 2004.06.23 00:00

... 밝혀 죽게 했다"며 "시신을 외교통상부 건물에 묻겠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웃주민 30여명도 잠옷바람으로 달려나와 "살아서 돌아온다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며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울음바다를 이루었다. ○…고 김선일씨의 임시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일반시민 등 각계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화가 도착한데 이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김씨의 빈소를 찾았다. 부산 동구 범일동 안창마을에서 고아원인 '우리들의 집'을 20여년째 ...

한국경제 | 2004.06.23 00:00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23일 오후 6시께 조문을 위해 고 김선일씨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을 찾았으나 유가족들로부터 거친 항의와 면박을 받았다. 반 장관은 김씨의 영전앞에 조문을 한 뒤 빈소 바로 옆에 마련된 유족휴게실을 찾았다가 김씨의 모친 신영자씨 등 유가족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반 장관이 "노력의 결과가 허망하게 나와 무슨 말로 위로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유가족들은 "이게 뭡니까. 정부가 도대체 한 일이 있느냐"며 ...

연합뉴스 | 2004.06.23 00:00

... 죽음에 방바닥을 치며 울부짖어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미어지게 했다. 이웃주민 30여명도 처형소식에 잠옷바람으로 달려나와 "살아서 돌아온다더니 이게 무슨 일이고..."를 외치며 가족들을 부둥켜안고 울음바다를 이루었다. 선일씨의 가족들은 한동안 방안에 모여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하며 방문을 잠근채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다가 오전 3시께 안방에 빈소를 마련하고 김씨의 명복을 빌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

연합뉴스 | 2004.06.23 00:00

... 장례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선일씨의 본가에 가까운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차원의 분향소는 정부와 협의해 설치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이날 중에 부산의료원 9호실에 임시빈소를 마련한 뒤 24일 부산의료원 1-3호실에 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와함께 대시민발표문을 내고 미국과 우리정부에 선일씨 시신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한편 장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장례절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찰 ...

연합뉴스 | 2004.06.23 00:00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23일 고 김선일씨 빈소가 마련된 부산의료원을 찾아 "김씨의 피살에 대해 우리정부도 미국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김씨의 피살시기에 대해 미국무부, 미국방성 등에 확인한 결과 미국도 김씨의 피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했다"며 "정부가 김씨에 대한 피살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또 "김씨의 납치사실을 확인한 것은 우리시간으로 지난 21일"이라며 ...

연합뉴스 | 2004.06.23 00:00

... 본국으로 송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군측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23일 오후 고인의 유해를 미군용기 편으로 쿠웨이트로 옮긴뒤 항공 편이 마련되는대로 본국으로 모실 예정"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해송환시 대사관의 손세주 공사와 가나무역 직원 한명이 입회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무역측은 알-세나 거리에 있는 사무실에 임시빈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연합뉴스 | 2004.06.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