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망.실종자 유가족들이이번 사고를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 빚은 살인행위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할움직임을 보이는 등 유족들의 분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유족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희생자의 90% 가량이 발화 전동차가 아닌 맞은편에서 진입한 열차에서 나온데다 경찰조사에서 허술한 지하철 관리체계와 종합사령팀과기관사의 과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촉발되고 있다. 한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듯이 1080호 기관사가 사고당시 제때에 ...

연합뉴스 | 2003.02.21 00:00

서울대 입학을 앞둔 딸 현진양(19)을 잃은 대구시청 총무과 직원 이달식씨(45)는 불길 속에서 어머니에게 휴대폰으로 "안돼.안돼…"라며 죽어간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통곡의 3일을 보냈다. "엄마,도저히 못 참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대구대 경영·회계·보험학과 2년 이희정양(21)의 어머니도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시신이라도 확인할 수 있다면…."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4일째를 맞아 1천여명의 ...

한국경제 | 2003.02.21 00:00

...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을 받게 되며 시신의 훼손이 심한 경우에는 경북대 법의학팀의 도움을 받아 유전자 샘플 채취, 치아 대조, 안면복원술 등을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전동차 안에서 확인된 79구의 시신과 실종 신고자 수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시신 분리작업에도 하루 이상이 걸리는 등 최종 신원 확인까지는 최소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실종자. 유가족대책위는 21일 오후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

연합뉴스 | 2003.02.21 00:00

... 및 인근 보스턴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중이던 '그레이트 화이트'의 기타 연주자 마크 켄들을 포함해 수 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밤 11시(현지시간)께 그레이트 화이트가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무대뒤 천장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화마가 1층짜리 나이트클럽을 ...

연합뉴스 | 2003.02.21 00:00

... 1079호 전동차를 둘러본 소방연구소 연구원들은 "일본 전동차 내부는 불연재로 만들어져 있어 화재가 발생해도 이 정도로 훼손되지는 않는데 사고 전동차는 의자 등이 완전히 타버린 점이 특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재해대책본부가 마련된 대구시민회관 로비에서는 오전부터 국과수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종자 유가족들에 대한 간단한 면담에 이어 유전자 대조를 위한 채혈작업이 시작됐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

연합뉴스 | 2003.02.21 00:00

대구지방 국세청은 지하철 방화 참사로 피해를 입은 업체와 피해자들에 대한 납세유예, 세무조사 면제 등 세정지원책을 마련했다. 국세청의 세정지원 대상은 대구시 중구 중앙로역 사고현장 일대 지상 및 지하상가와 사상자.실종자 가족 등 일반 피해자들로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등 각종국세의 납부와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국세의 징수가 최장 9개월 연장된다. 또 체납액의 경우 압류된 임차보증금과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에 대한 체납처분집행을 최대 1년간 ...

연합뉴스 | 2003.02.21 00:00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실종자 가족 1천여명이 나흘째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 마련된 비좁은 가족대기실에서 애타게 가족의 생사를 찾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에서 대구시에 별도의 사무공간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21일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한나라당 대구시지부가 국회의원들이 사용할 별도의 사무실을 요구해 지난 20일부터 시민회관 소강당내 이북5도민사무소를 '한나라당 국회의원 고충처리 상담소'로 사용토록 ...

연합뉴스 | 2003.02.21 00:00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인한 실종자.유가족대책위는 20일 사고 책임자 규명 등 앞으로 예상되는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대구지역 시민단체에 지원을 요청했다. 실종자. 유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대구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법률적자문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의 합동대책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측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자세로 이번 사태해결에 임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

연합뉴스 | 2003.02.20 00:00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으로 인한 실종자 가족들은20일 오전 노무현 당선자가 대구를 찾아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사고대책본부에 들러 현황을 파악할 것이란 소식에 한껏 고무돼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사고대책본부의 실종자 파악과 신원확인 조치 등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노 당선자의 방문을 계기로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자체적으로 6명의 대표를 정해 노 당선자를 면담하고 사건당일각 지하철역 이용승객수 파악 등 구체적인 ...

연합뉴스 | 2003.02.20 00:00

대구지하철 사고 실종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 휴대폰 발신지 추적 =모든 이동통신 회사들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발신이 끊어진 번호에 대해 조회해 주고 있다.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각 회사별로 1백여건을 접수해 이중 80% 정도를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 후불식 교통카드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이 발생한 지난 18일 오전 8시∼10시30분 후불식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한 ...

한국경제 | 2003.0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