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존 버닝햄 저 박상희 역 비룡소 간 5,500원 ) 꼬마소녀와 노인사이의 아름다운 만남을 그린 동화. 소녀는 늘 할아버지와 논다.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에는 "우리집도 노아의 방주처럼 둥둥 떠다닐수 있어요?"하고 묻고, 가을날 물고기를 잡으러 가서는 "물고기 대신에 고래가 잡히면 어떡해요. 난 고기 잡기가 겁나요"라 말하는 소녀때문에 할아버지는 늘 즐겁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지만 소녀의 가슴속에는 할아버지의 자리가 남아있다. ...

한국경제 | 1995.10.24 00:00

( 이홍 저 혜진서관 간 6,000원 ) 요즘 젊은세대는 오랜세월 가슴태우고 눈물흘리며 헤어지던 이전세대와 달리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고들 말한다. 이 책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과 결혼관을 3장에 나눠 진단했다. 연애는 멋있는 이수일과 하고 결혼은 돈많은 김중배와 한다는 신세대들의 결혼관, 그러나 혼수문제만은 여전히 구태를 벗지못한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함께 그려냈다. 사랑에 적극적이지만 중독환자는 아니다, 성에 대범해졌다, 초라...

한국경제 | 1995.10.24 00:00

( 시오노 나나미 저 이현진 역 한길사 간 7,000원 ) 학식 재산 사회적지위가 남성매력의 충분조건은 되지못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멋진 남성은 윈스턴 처칠, 게리 쿠퍼, 클라크 게이블, 그리고 영국남성들. 자신만의 고집과 스타일, 그리고 여유를 가진 것이 그 이유이다. 그가 생각하는 "멋"을 짐작케하는 대목 한가지. "알랭들롱의 식사매너는 완벽한 것이었다. 그러나 금방 배운것을 충실히 실행하는 듯한 모습이 보는 이를 불편하게 했다...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유종슬 저 최달수 화 성림 간 7,000원 ) 현직 국민학교(서울 방학국교)교사이자 서울초등국어교육회 이사인 저자의 일기쓰기 안내서. 33년간 학생들에게 글짓기 일기쓰기를 지도하며 터득한 경험이 담겨있다. 일기쓰기는 매우 유익한 수업이지만 어린학생들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저자는 작문실력과 관찰력을 높이는 바람직한 일기형식을 제시한다. 일어난 시간, 잠자는 시간, 줄넘기등 운동여부, 인사횟수, 신발정돈, 책읽은 쪽수등을 기록하는...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크리슈나 카린제 저 새터 간 7,000원 ) "아유르베다"란 인도에 전해오는 수명과학 또는 생명과학. 사람의 생명을 근본에서부터 파악하며 삶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인생론 까지 포괄하고 있다. 균형감각, 인체의 자연치유력, 섭생법, 체질구분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우리 한의학과도 통한다. 사람체질을 바타 피타 카파체질과 둘이상의 복합체질로 분류해 각 상황에 맞는 음식 수면 성생활등을 알려준다. 총론 세가지 생명 에너지 체질의 결정...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최삼봉 저 크리드 간 4,000원 ) 97세로 타계한 최할머니가 80세때부터 쓴 시를 모았다. 처음에 "현주야 용주야 기쁘다" "우리의 가정"등 작은 메모를 식탁 책상앞 에 붙였던 것이 본격적인 시작으로 발전했다. "가을은 변함없이 또 왔구나/...밤나무는 갖은 풍파 다 겪으며 가시옷 떨쳐입고/내할일 다하였다고/입을 크게 벌리며 웃고 있구나/...사람들도 할일 다하였다고/큰소리 칠수 있을까"(가을1). 9월에 낸 가족판이 친지들...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권태응 저 송진헌 화 창작과비평사 간 4,000원 )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파보나 마나 자주감자/하얀꽃 핀건 하얀감자/파보나 마나 하얀감자"(감자꽃). 우리 귀에 익숙한 이 시를 비롯한 작품 94편이 실려있다. 1918년생인 저자는 일와세다대학 유학중 독서회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33세때 요절했다. 이 책은 그의 후손이 보관중이던 육필원고를 편찬한 유고시집. 전4부로 1부는 48년 간행된 "감자꽃"에 실린 시들, 2부는 47~...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레이먼드 브릭스 저.화 박상희 역 비룡소 간 8,000원 ) 어린이의 상상세계를 잘 보여주는 그림동화. 소년 틸리의 상상세계에 어느날 커다란 곰(인형)이 찾아오고, 틸리는 이 곰을 살아있는 친구처럼 대한다. 여기저기 어지럽히고 다닌다며 야단을 치기도 하고 밤에는 데리고 잔다. 인상적인 것은 틸리부모의 태도. 그들은 커다란 곰이 있으니 우유를 더 사도 되느냐든가, 곰이 똥을 싸서 치운다고 얘기할때 그 말을 이해하려 애쓴다. 저자...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최홍식 저 밀알 간 5,500원 ) 김치의 문화적 과학적 측면을 7장에 실었다. "아리랑"과 함께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김치, 일본의 발빠른 움직임과 "기무치"에 대한 비판, 삼국시대에 태어나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오늘의 형태를 갖춘 김치의 역사, 긴겨울날 양식으로 사랑받던 향수어린 "김치 문화", 발효의 과학성에 대한 분석등이 주내용. 소화에 유익한 유산균은 물론 체질산성화 노화 암발생을 억제하는 김치의 약리작용에 대한 설명도 곁...

한국경제 | 1995.10.10 00:00

( 신재용 저 삶과꿈 간 6,500원 ) "보약중에 으뜸은 식보"라는 말이 있다. 매일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건강유지의 열쇠라는 뜻. 저자는 MBC "라디오 동의보감"을 진행중인 한의사로 질병 예방과 치료효과 가 있는 음식들을 정리했다. 질병을 다스리는 먹거리, 건강을 좌우하는 음식의 맛, 과음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편을 위한 음식, 임신출산을 튼튼히 받쳐주는 식사, 아름다움을 살려주는 음식, 어린이를 영리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음식...

한국경제 | 1995.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