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재신임' 파장] 노사모, 우려와 지지 교차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전해지자 노 대통령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들 사이에서는 '잘했다'와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라는 의견들이 엇갈렸다. 하지만 대다수 회원들은 경제불안과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등으로 국민적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시기에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터져나온 데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ID `dkim0704'라는 회원은 "지금은 지지율이 바닥을 치더라도 정국안정과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盧 "재신임 묻겠다"] 李문화 "盧대통령 정면돌파 선택"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도덕성을 공격하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세력이 다수라면 재신임을 묻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 출석,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할 것"이라면서도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버티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한국경제 | 2003.10.10 00:00

"국민 재신임 묻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전 재신임을 받을 것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외교부 국감도 '재신임' 파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겠다"는 천명은 각 당 중진이 포진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10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도 파장을 미쳤다. 각 당이 재신임 정국에 대한 분석과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통외통위 소속의원 일부가 국감에 불참하거나 '조퇴'했기 때문.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와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 김상현(金相賢) 의원,통합신당 김원기(金元基) 창당주비위원장은 아예 불참했다. 또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盧대통령 "재신임 묻겠다" ‥ 총선전후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대통령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가 끝나면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이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축적된 국민 불신에 대해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고, 정부의 각종 '국정 ...

한국경제 | 2003.10.10 00:00

사민당 "재신임 발언은 무책임"

한국사회민주당 이정식(李正植) 대변인은 10일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성명에서 "더욱이 재신임 발언이 노 대통령의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검찰, 그리고 국민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면 상황을더욱 악화시킬 뿐이며 올바른 길도 아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악영향을미치지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민노당 "재신임은 대국민 협박"

민주노동당 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제안과 관련, "대통령의 '재신임'이라는 초강수 카드는정권 위기를 극대화시킨 가운데 국민을 협박하고 정권의 비리 의혹을 덮으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배수진"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의 집사라는 최도술씨의 불법비자금이 대통령과 상관없다고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면서 "재신임을 묻기 전에 대통령 스스로 양심고백부터 해야 하며, 이를 거부한다면 추락하는 도덕적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사설] (11일자) 당혹스런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

노무현 대통령이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의혹 등과 관련, 재신임을 묻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것은 대단히 당혹스럽다. 이 시점에서 과연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가 필요한지도 불분명하지만 이 문제가 정쟁과 국정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아 우려를 감추기 어렵다. "국민들의 불신이 축적되면서 국정을 이끌 밑천인 도덕적 신뢰에 적신호가 왔기 때문에 겸허히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한 대통령의 발언은 어려운 정치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

한국경제 | 2003.10.10 00:00

'재신임' 발언..'고뇌' 짐작하나 '시기상 부적절'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8개월만에 `재신임을 묻겠다'는 메가톤급 발언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충격적이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시민단체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의 배경으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수수의혹 등 최근의 어려워진 정치적 입지와 관련, `국면 돌파용'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민단체들은 "제도적인 뒷받침없이 어떻게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이냐"며 방법의 모호성과 함께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고뇌' 끝에 ...

연합뉴스 | 2003.10.10 00:00

[盧 "재신임 묻겠다"] (재계반응) 전경련 "국정 혼란 초래…철회해야"

재계는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런 재신임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재신임 발언 폭풍'이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총의를 대내외 난제를 극복하는데 진력하여 주기 바란다"며 재신임을 묻겠다는 의사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경제단체와 그룹들은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어느 때보다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할 시점에 터져나온 재신임 발언이 ...

한국경제 | 2003.10.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