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오는 6월 4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앞두고 민자당이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개혁 1백일 정책대토론회''에는 정계학계 언론계 등 각계인사 3백여명이 참석. 이날 정책토론회는 새정부의 `핵심멤버''인 김덕용정무제1장관과 박재윤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각각 정치와 경제분야 주제발표를 맡은 탓인지 참석자들이 비좁고 후덥지근한 실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제발표를 메모 까지 하면서 열심히 경청.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에서 "이제...

한국경제 | 1993.05.27 00:00

민자당은 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이 지난 3월 재산공개때 부인과 아들명의의 주식 12억원어치를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 27일오전에 열린 고 위당직자회의에서 정의장의 해명을 듣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 이날 회의에서 정의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 과하면서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모든 재산을 빠짐없이 공개하겠다" 고 다짐. 회의가 끝난뒤 강재섭대변인은 "지금까지의 공개는 솔선수범차원에서 이루 어진...

한국경제 | 1993.05.27 00:00

김영삼대통령은 27일 낮 청와대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중국음식과 개혁문제 등을 주제로 환담. 김대통령은 "나는 원래 중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이곳 메뉴가 칼국수등 몇가 지 한정돼 취임이후 한번도 먹지 못했다"며 웃음. 김대통령은 또 "나는 취임사에서 우리정부의 정통성이 상해임시정부에 있 음을 밝혔다"며 "중국이 상해임시정부를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 이에 전부장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수를 ...

한국경제 | 1993.05.27 00:00

민자당은 그동안 동화은행사건과 관련, 소환된다 아니다 말도많던 김 종인의원이 26일 결국 검찰에 소환되자 "사정한파가 정치권으로 확산되 는 신호탄이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표정. 당관계자들은 특히 동화은행사건은 김의원과 이원조의원선에서 매듭 지어질것으로 보면서도 슬롯머신사건은 정치권 인사관련소문이 무성해 파장의 폭이 예상외로 커질 가능성이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 관계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해 당소속의원들의 혐의는 현재까 ...

한국경제 | 1993.05.27 00:00

검찰내부에서는 검찰수뇌부가 정덕진씨형제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청와대측의 강경드라이브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다니는 인 상을 준데 대해 검찰의 독립성마저 의심받게 됐다며 불만이 고조. 검찰일가에서는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정계 관계 언론계등의 정씨형제 비호 세력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이기에 앞서 검찰조직부터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 도 대두. 한 검찰관계자는 "검찰조직의 명예회복과 복권을 위해서라도 검찰내부 비 호세력에 대...

한국경제 | 1993.05.27 00:00

김동길대표의 국민당이 27일 오전 시내 성북동에 마련한 새당사에서 당직 자와 당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입주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 국민당은 지난 3월말 현대측의 당사폐쇄로 두달이상 떠돌이 생활을 계속해 오다 우여곡절끝에 새 당사를 마련한 탓인지 "제2의 창당을 하는 기분"이라 며 무척 흐뭇해하는 표정들. 그러나 이날 현판식에는 김대표와 박총장, 문창모의원만 참석했을뿐 "국민 당에 뼈를 묻겠다"던 정주일 강부자의원과 당중...

한국경제 | 1993.05.27 00:00

슬롯머신업계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팀은 "검찰이 슬롯머신 업게의 최대비호세력인 것 처럼 비춰진것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정계 관계 언론계등에 뿌리내린 비호세력에 대해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비장 한 각오. 검찰관계자들은 "고검장급 3명이 사표를 내고 이중 1명은 검찰사상 처음으 로 구속까지 되는판에 수사팀이 각계각층의 비호세력을 철저히 밝혀 내지 못하면 이 사건수사팀은 `검찰내부의 역적''으로 몰릴 것"이라며 "수사팀...

한국경제 | 1993.05.27 00:00

민주당은 27일 정덕진씨형제의 슬롯머신비리와 관련한 검찰의 자체수사를 `성역없는 수사''라며 이례적으로 높이 평가. 박지원대변인은 "검찰내부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의 자체수사로 검찰고위간 부가 연루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에 우리당은 지지를 보낸다"고 찬사. 박대변인은 특히 "신건법무부차관과 같은 훌륭한 검찰인이 과거 슬롯머신 관련자와의 교분으로 사표를 내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면서 "환골탈 태를 위한...

한국경제 | 1993.05.27 00:00

검찰이 다음주부터는 정관계및 언론계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는 보도와 함께 수사대상자들이 영문 이니셜로 각 신문에 열거되 고 있으나 검찰은 어느 누구도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있는 실정.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명난이 작성된 것이 아닐뿐 아니 라 설사 명단이 있다해서 정치인 언론인들의 이름을 범죄가 입증되기도 전 에 함부로 발설할수 있느냐"고 말하기도. 서울지검의 수사관계자들은 "정치인 언론인에 대한...

한국경제 | 1993.05.27 00:00

민자당지도부가 27일 동화은행사건에 연루된 김종인.이원조의원의 처리에 대해 하룻만에 강경에서 신중으로 돌아서 뭔가 복잡한 기류가 흐르고 있음 을 시사. 26일 김의원이 검찰에 소환되자 `의원직 자진사퇴.출당''의 강경책 을 밝힌 황명수사무총장은 27일 오전에는 "나는 출당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아직 1심판결도 안 끝났는데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고 전날과 사뭇 다른 얘 기를 해 밤새 당 지도부의 의견조율을 거쳤음을 내비치기도. 강재섭...

한국경제 | 1993.05.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