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취재여록] 샴페인 터뜨릴 때 아니다

... 하나의 수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 이전이나 분할이 아니므로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결국 헌법 개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행정도시 건설은 청구인들의 국민투표권을 침해하지 않아 각하 사항이라는 것이 헌재 재판관의 다수 의견이었다. 헌재가 이처럼 사실상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정부가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직 아니다. 작년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 이후 나타났던 국론 분열 ...

한국경제 | 2005.11.24 00:00 | 정인설

국회 쌀비준안 처리 시도 .. 난항 예상

... 설명하며 당론 찬성 표결에 임하기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 상정에 합의한 양당 원내대표 회담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 속에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갖고 구체적 입장을 정할 예정이나 일단 찬반 표결 여부는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당론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자는 것은 힘들다"면서 "본회의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는 긴급의원총회 브리핑을 통해 "쌀비준안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케냐, 개헌안 부결..키바키 대통령 타격

케냐가 21일 국민투표에 붙여진 개헌안이 반대 57%, 찬성 43%로 부결됐다. 개헌안 채택을 호소해온 음와이 키바키(74) 대통령은 22일 개표가 끝난 뒤 "개표 결과 많은 국민들이 개헌안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명백해 졌으며 케냐 정부는 국민들의 심판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이번 역사적 이벤트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케냐가 1963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 실시됐다. 개헌안 부결로 키바키 대통령은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쌀비준안 처리 표분석

... 반대(51명)가 오히려 많았다. 기권도 18명이나 돼 반대와 기권을 합하면 찬성의 배를 웃돌았다. 한나라당은 우리당과 합의한대로 이날 비준안 상정 방침을 고수했지만, 비준안 찬반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고 소속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겼다.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 나경원(羅卿瑗)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등 지도부는 찬성표를 던졌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孟亨奎) 홍준표(洪準杓) 의원도 찬성쪽에 섰다. 그러나 같은 서울시장 후보군인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국책사업 인센티브 민-민갈등 불씨되나

중저준위 방서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을 유치한 경북 경주시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주민투표 인센티브 제공이 민-민갈등의 불씨가 될 조짐이다. 23일 열린 경북 경주시의회간담회에서 참석한 시의원들은 국책사업 유치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경주시의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 집행부가 "인센티브 제공은 당초 시의회에서 논의된대로 하겠다"고 밝히자 시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최근 시의회와 집행부간에 논의된 내용은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쌀협상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

... 의원들 간에 밀고 밀치는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열린우리당은 국익을 위해 더 이상 쌀협상 비준동의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당론으로 찬성 표결 입장을 정한 가운데 표결에 임했고, 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찬반 입장을 맡겼다. 반면 민노당은 "비준안 강행 처리 역사는 거대 양당을 농업과 농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반대했고, 민주당은 "내달 13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이후로 연기돼야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쌀비준안 처리 안팎‥ 극심한 진통 겪어

... 의원총회를 열어 쌀협상 비준안 처리 문제를 한 "상정만 반대 안해" = 0..한나라당도 오후 1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쌀협상 비준안 처리 문제를 잠시 논의했지만 일단 "상정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만을 정했다. 이는 사실상 자유투표 원칙을 정한 채 표결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한나라당은 본회의 시간을 20여분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며칠전 열린우리당과의 원내대표 회담에서 쌀협상 비준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이 ...

연합뉴스 | 2005.11.23 00:00

정통부 '가장 가증스러운 정부상'

... 수상대상은 ▲정부의 주민등록번호제도(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 ▲정보통신부(가장 가증스러운 정부상) ▲삼성SDI(가장 탐욕스러운 기업상) 등이다. 특별상인 `내 귀에 도청장치상'은 이른바 `도청 X파일'의 중심인 국가정보원이, 네티즌 투표로 결정되는 `네티즌 인기상'은 검ㆍ경의 강력범죄자 유전자DB(데이터베이스) 구축계획이 차지했다. 공동조직위는 "주민등록번호 제도는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국민의 고유식별번호로 각종 개인정보가 노출돼 도용 등 심각한 피해가 생기는데도 정부는 ...

연합뉴스 | 2005.11.22 00:00

행정도시 선고 D-2일, "설마 또다시"

... 위헌결정이 나겠느냐"며 "주민 상당수가 돈을 빌려서 논산과 청양 등 주변지역에 대토를 하고 집을 샀는데 위헌선고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이병희 연기군 동면대책위원장은 "어떤 결정이 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고향을 등질 수 없는 주민들은 위헌이나 국민투표 결정이 나길 바란다"며 "합헌 결정이 날 경우 행정소송 등 끝까지 싸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연합뉴스 | 2005.11.22 00:00

'정도시 특별법' 新-舊 헌법학자 `논쟁'

... 통해 헌재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결정을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헌재는 `수도 서울'이라는 사실은 관습헌법이고 관습헌법도 헌법의 일부로서 성문헌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므로 이것을 법률의 형식으로 변경한 것은 헌법 개정사항인 국민투표권 행사를 배제해 잘못됐다고 주장하나 이는 헌법재판관들이 주권의 본질을 오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헌법에 의하면 헌법제정 권력의 행사는 오로지 헌법 제128조 이하(헌법개정)의 방식으로만 할 수 있다. 국민이 어떤 ...

연합뉴스 | 2005.11.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