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 2백66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해 찬성 2백9표,반대 54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특검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특검법은 법률로 확정됐으며, 곧바로 정부로 넘겨져 공포된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재의결한 것은 헌정 사상 25번째, 1954년 형사소송법안 이후 49년 만으로 측근 비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노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특히 특검 수사가 내년 4ㆍ15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

한국경제 | 2003.12.04 00:00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 이유설명을 문서로 제출했다. 고 총리는 "특검법안이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있을뿐 아니라 ...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총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입법에 의해 수사를 중단시킨 사례가 없었고 ▲특검법안이 불명확한 개념과 모호한 용어사용으로 수사대상이 특정되지않아 자칫 수사가 부당하게 확대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국회는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재의를 요청한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상정, 재의결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발,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해 국회기능이 전면 마비된 지 10일만에 국회가 정상화되게 됐다. 특검법안에 대한 재의는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되면 법률로서 확정된다. 이에 따라 재적의원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 재의결한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특검법안을 야3당이 압도적 다수로 재의결함으로써 검찰 수사권 보장과 특검의 보충성이라는 노 대통령의 특검거부 논리가 퇴색됐다고 ... 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특검을 하겠다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국회가 법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에대해 뭐라 하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 재의로 확정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지체없이 공포하도록 하고 있으며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4일 특검법이 가결될 경우엔 정부이송(1-2일)을 거쳐 늦어도 10일 전후에는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안이 공포되면 특검임명(최대 15일)과 준비기간(20일)을 거쳐서 이르면 내년 1월부터는 특검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임명은 ▲국회의장, 특검임명 서면요청(2일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 '측근비리 특검법안'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의 공조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열린우리당은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대세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 나왔나.의장직권으로 발언을 막겠다"며 유 의원에게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박 의장은 표결 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의결한 것은 지난 62년 헌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이라며 "이로써 특검법안이 법률로 확정됐음을 ...

한국경제 | 2003.12.04 00:00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특검법 재의를앞두고 검찰수사가 확대일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문 회장에 대해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 ... 착수하는 등 결과적으로 특검에 앞서 사실상 모든 `고지'를 선점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만약 국회에서 특검법이 예정대로 통과되더라도 특검 임명과 수사팀 구성 등 본격수사 착수까지 통상 한달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에 맞서 지난달 26일부터 단식농성을 해온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5일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4일 "당초 국회 특검법 표결 직후 최 대표를 병원에 입원시킬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최 대표가 5일 중앙당사에 도착하는 '정치개혁 및 특검쟁취 대장정 깃발'을 직접 전달받은 후 병원으로 가겠다고 고집했다"고 말했다. 동조 단식을 해왔던 이재오 총장은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 특검법 표결 직후 여의도 ...

한국경제 | 2003.12.04 00:00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4일 특검법 재의 가결과 관련, "처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 통과됐을 때부터 일관되게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실시하라는게 국민의 뜻이었다"며 "오늘부터 우리는 즉시 국회를 정상화시켜 예산 등 민생현안을 최선을 다해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의 가결뒤 임태희(任太熙) 비서실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국회중단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은 겸허한자세로 국정쇄신을 ...

연합뉴스 | 2003.12.04 00:00

열린우리당은 4일 특검법 재의가 가결되자 "의회민주주의 폭거다"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거야(巨野)의 횡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전체 의원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특검법은 검찰을 위협해 자신의 치부를 숨기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방탄특검이며 검찰수사를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음모를 숨긴정략특검이다"며 "한나라당은 정략관철을 위해 국회권력을 사유화한데 대해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특검재의과정에서 ...

연합뉴스 | 2003.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