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한경에세이] '블랙홀'에 빠지지 말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심상치 않다. 2008년 10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꼭 3년 만에 다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이다. 당시 유럽 위기설이 제기되었는데 실제로 위기가 닥쳤고,유럽 지도자들이 이제서야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외양간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미리 고치지 않아 소를 잃는,큰 낭패를 봤다는 것이다. 오래되고 간결한...

한국경제 | 2011.10.02 00:00 | 홍성호

[한경 에세이] 문명의 교차지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인 필자는 올해 가을 총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다. 지난 3년간 여러 회의에 참석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폭력이 난무하던 우리 국회의 모습을 떠올리면 한없이 부끄러웠지만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감사했다. 우리는 다른 나라 의원들에게 '한국의 발전'을 자랑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의 대표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현실을 자랑...

한국경제 | 2011.09.29 00:00 | 양병훈

[한경 에세이] 차부둬(差不多) 버리기

1990년대 말 전 직장의 중국법인장으로 3년여 동안 중국에서 생활했다. 생물 약품을 제조하는 회사였는데 모든 제약 회사가 그렇듯이 제조 및 품질관리를 생명처럼 중요시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몇명 안되는 기술진이 미숙련 현지 직원 수백명을 데리고 갓 준공한 공장을 가동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지금은 웃어 넘기지만 나의 중국 생활 3년은 검은색이었던 내 머리카락을 온통 흰색으로 바꿔놓았다. 당시 내가 중국인 직원들에게 일할 때 절대로 ...

한국경제 | 2011.09.28 00:00 | 양병훈

[에세이]깍두기 인생론

... 약육강식의 원리가 아닌 약자와 함께 행복을 나눌 것을 강조한다. 일류가 되지 않아도, 몸에 장애가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깍두기였던 자신의 삶을 사례로 보여주며, 힘들어하는 십대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전해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 sek@kmomnews.com ) [키즈맘뉴스 BEST] · 이하늬, 히트에서 '매력 3종 세트'뽐내 · CJ제일제당, '주부 소비자 패널' 300명 모집 · 엄마는 지금 공부 중, '주부 ...

키즈맘 | 2011.09.28 00:00

한국 코카-콜라, '갯벌 체험 프로그램' 참가 모집

... 모든 학생에게는 교육 자료집 및 단체복, 기념품, 간식 등이 제공된다. 또한 현장 체험교육을 마친 후 제출하는 에세이 중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우수 그린리더' 4명에게는 시상과 상품을 별도 증정한다. 매회 4명의 우수 그린리더(총 ... 프로그램”이라며, “미래의 그린리더를 양성하고 어린이들의 환경의식 함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 ysy@kmomnews.com ) [키즈맘뉴스 BEST] · 이하늬, 히트에서 ...

키즈맘 | 2011.09.28 00:00

[한경 에세이] 가을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최양숙의 노래 '가을편지' 앞구절이다. 가을이 되면 대부분의 중 · 장년층이 한번쯤 불러보고 싶어하는 노래일 것이다. 필자의 아내도 가을만 되면 왠지 쓸쓸해진다며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아내가 노래를 부르면 "결혼한 여자가 누구에게 편지를 한다는 거야?"하며 눈에 힘을 주고 아내의 얼굴을 쳐다본 기억이 난다. 선선한 바람을 쐬며 흩어지는 낙엽을 볼 수 있는 가을이면 왠지 기분이...

한국경제 | 2011.09.27 00:00 | 양병훈

[한경에세이] 프레젠테이션

어제는 후배 여섯과 점심을 했다. 요즘 뜬다는 회사 앞 식당에 갔는데 새로 생긴 식당이라 그런지 주문받는 친구가 영 서툴렀다. 음식에 대해 뭘 물어봐도 우물쭈물,여기서 내 얘기가 시작됐다. 프레젠테이션에 관해 말이다.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책도 많이 나오고 기업들은 사원들에게 따로 교육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잘 전달하고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도록,그래서 비즈니스 기회를 경쟁자에게 넘겨주지 않고 획득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한국경제 | 2011.09.26 00:00 | 양병훈

스타벅스, '커피와 여행' 에세이 공모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유레일 한국홍보사무소와 함께 '커피와 여행' 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공모전 1등 한 명에게 유럽 22개국 중 원하는 나라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기차탑승 ... 보내면 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비아의 자유로운 특성이 유럽 전역을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유레일 패스와 잘 맞아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한국경제 | 2011.09.26 00:00 | jiyun

[한경에세이] 삼시세끼(3C3氣)

전쟁과도 같은 하루 일을 마치고 대폿집에서 소주잔을 부딪치며 서로를 위로하고,스스로를 위안하는 한마디가 있다. '삼시세끼 거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지.' 지긋지긋하게 가난해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1960년대나 세계 10대 경제대국임을 자랑하는 현재도 원초적이고 궁극적인 문제 즉,'삼시세끼'로 표현되는 먹고 사는 이야기는,언제나 반드시 최우선으로 해결돼야 하는 중요한 문제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삼시세끼'를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

한국경제 | 2011.09.25 00:00 | 양병훈

[한경에세이] 희망의 정치

몇 해 전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용산 한강로 재개발 제4구역 경계선 끝자리에 대중목욕탕이 하나 있다. 나는 10년 가까이 그곳에서 이발을 했다. 지난주 목요일 오후에도 여느 때와 같이 허름한 의자에 앉아 먼저 온 손님의 이발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앞 사람의 이발이 거의 끝나갈 무렵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일흔이 훨씬 넘은 이발사 할아버지는 창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빛으로 이발을 끝냈고 이제 내 차례가 됐다. 실내가 워낙 어두웠기 때문에 ...

한국경제 | 2011.09.22 00:00 | 양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