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생각을 깨우는 한시 (21)] 신목자필탄관(新沐者必彈冠) 신욕자필진의(新浴者必振衣)

초(楚)나라 굴원(屈原 BC343~277?)의 ‘어부사(漁父辭)’는 《고문진보 후집(後集)》에 실려 있다. 시인의 자(字)는 원(原)이며 이름은 평(平)이다. 출생지는 후베이(湖北)성 즈구이(歸)며 벼슬살이 도중에 정쟁에 휘말려 유배지인 후난(湖南)성 샹인(湘陰)의 미뤄수이(汨羅水)에서 생을 마감했다. 미뤄수이는 둥팅호(洞庭湖) 악양루와 후난성 성도인 창사(長沙)의 중간쯤이다. 어부가 묻고 당신이 답하는 형식으로 본인의 결...

한국경제 | 2017.01.25 17:50

與 의원워크숍 국정운영 기조 논의

열린우리당은 4일 오후 시내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임채정(林采正) 당 의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 대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 기조와 2월 임시국회 운영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워크숍은 새해 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 등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 직후부터 강조해온 `실용...

연합뉴스 | 2005.02.04 00:00

김前검사 "필요시 수사외압 밝히겠다"

... 밝힌뒤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앞서 교도소를 나서면서 전국시대 초나라 회왕을 돕다 정적들의 모함으로 추방당했던 굴원(屈原)이 지은 어부사(漁夫辭)의 마지막 대목인 `창랑지수청해가이탁오영(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창랑지수탁해 가이탁오족(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 끈을 씻을 것이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을 것이다)'을 낭독, 자신을 구속시킨 검찰을 간접 비난했다. (청주=연합뉴스) ...

연합뉴스 | 2003.09.04 00:00

김도훈 前검사 '漁夫辭'로 검찰 비판

... 던졌던 중국 전국시대의 대표적 정치인이자 시인. 김 전 검사는 이날 오전 교도소를 나선 뒤 기자들과의 문답에 앞서 A4 용지에사인펜으로 미리 써온 어부사의 마지막 구절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이란 내용을 낭송했다. 이 구절은 원래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을 것이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을 것이다'는 뜻으로, `세상이 도(道)를 행해 맑고 깨끗하다면 벼슬길에 나갈 것이고 ...

연합뉴스 | 2003.09.04 00:00

[온고지신] '임금님 뽑기'

唯無以天下爲者, 可以托天下也. 유무이천하위자 가이탁천하야 천하를 별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나 천하를 맡길 수 있다. ----------------------------------------------------------------------- 장자 양왕에 있는 말이다. 옛날 요 임금이나 순 임금은 천하를 맡길만한 사람을 찾느라고 적지않은 곤욕을 치렀다. 임금의 자리를 맡아달라는 청을 받고 허유는 더러운 소리를 들었노라고 개울물에 ...

한국경제 | 2000.01.12 00:00

[온고지신] '선비'

...----------------------------------- 초 나라 송옥이 구변에서 한 말이다. 굴원이 지었다는 어부사에도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빨 것이요,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창랑지수청혜,가이탁오영;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라고 노래한 대목이 있다. 나아가고 물러갈 때를 가릴 줄 아는 선비로서의 높은 기상과 절개를 표방 하는 말들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는 말이 있다. 만년 여당의 ...

한국경제 | 1999.01.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