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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ㆍ오치균, 향토적 질감으로 通하다

...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법상의 특이함 때문인지 그의 화면에는 수수한 대지의 모습이 시나브로 찾아든다. 그의 '사북' 시리즈는 서민과 향토색을 화필로 질끈 묶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눈이 수북이 쌓인 장독대,소나무 숲 양쪽으로 난 황톳길,진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등은 박 화백의 그림 분위기와 비슷하다. 미술 평론가 김윤섭 씨는 "두터운 질감으로 풍경을 묘사한 밀레와 박수근,오치균은 유사한 계열의 화가로 여겨진다"며 "농부를 묘사한 밀레가 밀레답듯 서민에 몰두한 ...

한국경제 | 2011.10.31 00:00 | 김경갑

[그림이 있는 아침] '童心 화가' 장욱진의 유쾌한 산책

장욱진 화백(1917~1990)이 1986년 경기도 용인 신갈 작업실 근처의 황톳길을 강아지와 함께 여유롭게 걷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의 예술적 주제는 '동심과 풍류'였다. 작품 속에 어린이와 가족,가축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그림은 원만하고 막힌 데가 없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금방 웃음을 머금게 된다.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시니컬하지도 않다. 절로 입가에 떠오르는 밝고 환한 웃음이다. 서울대 교수 시절에도 ...

한국경제 | 2011.07.04 00:00 | 김경갑

[CEO가 만난 고향시장·군수 - 함안] 조웅래 회장, 벨소리 만든 '벤처 1세대'

...로 잘 알려진 컬러링과 휴대폰벨소리 비즈니스의 원조이자 벤처기업가 1세대다. 2004년 대전 · 충남 주류업체인 선양소주를 인수하면서 대구에 있던 ㈜5425 본사와 집을 대전으로 옮겼다. 2006년에는 대전 계족산 14.5㎞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맨발마라톤 '마사이마라톤대회'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마다 '맨발걷기&숲속음악회'를 열어 건강과 문화예술공연을 통한 행복 전파에 나서고 있다. 2009년 아프리카 인도양 ...

한국경제 | 2011.06.16 00:00 | 김태현

[Leisure&] 신발은 손에 들고…맨발 디딜 때마다 온 몸 가득 '땅의 기운'

발바닥에 닿는 흙의 느낌이 차다. 서늘한 기운이 종아리를 타고 허벅지까지 올라온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땅의 기운,흙의 느낌인가. 물기를 머금은 황토는 축축하지 않고 촉촉하다. 마른 흙을 밟을 때보다 느낌이 더 편하다. 이따금 황톳길에서 벗어나 잔돌을 밟을 때마다 통증이 온몸을 들썩이게 하지만 그런 감각마저 신선하고 낯설다. 너무도 오래,익숙하게 신발을 신고 다닌 탓이다. 신발은 흔히 발을 보호하고 걸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

한국경제 | 2011.05.25 00:00 | 서화동

[Leisure&] 전국 맨발 걷기 명소는

... 놓았다. 국내에선 이 정도의 공원은 없지만 계족산 외에도 전국 곳곳에 맨발로 걸을 만한 길들이 마련돼 있다.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목인 경북의 문경새재 옛길의 제1관문 주흘관에서 제3관문 조령관까지 6.5㎞가 황톳길이다. 주흘관에서 조령관 쪽으로 걷자면 약간 오르막이지만 아이들도 함께 걸을 만하다. 주흘산,조령산,새재계곡 등 주변 경치도 아름답다. 매년 열리는 맨발걷기대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새재박물관 앞 광장~제1관문~제2관문~새재야외공연장 ...

한국경제 | 2011.05.25 00:00 | 서화동

6년째 '황톳길 걷기'에 빠진 소주회사 회장…조웅래 ㈜선양 회장

대전에 있는 소주회사 ㈜선양의 조웅래 회장(52)은 거의 매일 계족산으로 간다. 숲속에 가꿔놓은 황톳길을 걷기 위해서다. 1주일에 두 번,임원회의도 여기서 한다. 새벽에 황톳길을 걸으며 임원들과 회의를 하고 산 아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께한다. 그에게 계족산 황톳길은 건강을 챙기기 위한 헬스장이자 집무실이며 회의실이다. "2006년 4월 친구와 도시락을 싸서 계족산을 걸었는데 여성 두 분이 하이힐을 신고 와서 고생하더군요. 그래서 신발을 벗어 ...

한국경제 | 2011.05.02 00:00 | 서화동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서 마라톤으로 한국 알리죠"

... 강조했다. 조 회장이 이곳에서 마라톤대회를 열게 된 계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가 2012년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다. 조 회장은 이들을 선양이 조성한 대전 계족산 황톳길로 안내했고,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간 세이셸공화국 패트릭 외무장관이 그를 초청했다. 세이셸을 찾은 조 회장은 제임스 미셀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가 넘다 보니 비만인구가 많아 걱정"이라는 고민을 듣고 ...

한국경제 | 2011.02.27 00:00 | 최승욱

조웅래 선양 회장, 문화부장관상

지역 소주업체인 ㈜선양의 조웅래 회장(사진)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 회장은 2006년부터 대전 계족산 숲속에 황톳길을 만들어 맨발걷기 캠페인,숲속 음악회,맨발 마라톤 대회 등을 열어 친환경 체험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경제 | 2010.12.27 00:00 | 김후진

[감성 여행] "느릿느릿 걸어봐…" 서편제 황톳길에서 송화가 말을 걸고

... '서편제'의 촬영지였던 당리로 가는 길,그물을 겹겹이 펼쳐놓은 듯한 도락리 마을 다랭이논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세상에 벼 익어가는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그리 많지 않다. 당재언덕에 서자 유봉 일행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면서 내려오던 황톳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 물어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드메뇨…." 정처없는 삶에 지친 듯 터벅터벅 언덕을 걸어 내려오던 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흥에 겨워 춤을 추고 북을 둥둥 치던 장면이 삼삼하다. 언덕 아래 당리마을,유봉이 ...

한국경제 | 2010.10.15 00:00

[취재여록] 기업 죽이는 악성루머

... "진로는 너무 커서 인수할 수 없고 대전지역 선양이 만만한 물건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을 듣고는 있다"며 한마디로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선양 측도 "모(母)회사인 5425의 회장 자택까지 대전으로 옮겨왔다"며 "조웅래 회장이 계족산 황톳길 조성, 에코선양 뮤직앙상블 운영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데 회사를 포기하겠느냐"며 거듭 매각설을 부인했다. 매각설이 확산되자 대전상공회의소도 나섰다. "악성 루머 하나가 해당 업체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루머 진원지를 ...

한국경제 | 2010.08.22 00:00 | 고기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