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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싶으면 내빼고 따지는 이 윤리불감증은 우리 사회 전반의 죄목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대신 차주인의 성명과 주민증번호가 적혀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아니 집전화번호와 사진까지 붙어있다고 연상해보자. 그래도 지금처럼 교통질서가 엉망진창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뺑소니 교통사고가 줄어들지는 않을것 같다. 어차피 사람눈에 잘 뜨이지 않는 곳에서의 행실이니까. 운전대를 잡으면 양반도 상놈된다는 말이 틀린말같지 ...

한국경제 | 1994.09.27 00:00

... 사이엔가 이 도시가 거대화되고 복잡화되면서 인간을 소외시키는 장소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수많은 집과 사람들,이웃과 친지들이 있지만 따스함을 느끼기는 커녕 스산한 고독감만이 스며들고 수많은 창과 불빛들이 있지만 음침한 동굴을 연상시키는 느낌에 빠져들게 마련이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고향의 내음을 찾을수 없는 곳이 도시라는 얘기다. 또 그곳에는 경쟁과 대결,음모와 질시,살상과 범죄의 그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마치 전쟁터와 같다는 착각을 일으키게도 한다. ...

한국경제 | 1994.09.26 00:00

... 휴관). 장 크로드 반 이탤리 작 황두진 연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극단 사계) = 25~28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558-3491) 일 2시 5시 평일 7시30분. 앤드루 로이드 웨버 곡 아사리 게이타 연출. "연상의 여자" (극단 로열씨어터) = 30일까지 성좌소극장(763-6151) 4시30분 7시30분. 제이 알렌 작 박봉서 연출. "결혼일기" (뮤지컬프로덕션) = 10월10일까지 인간소극장(743-5002) 4시30분 7시30문(월 ...

한국경제 | 1994.09.23 00:00

... 대립상을 사회주의자 염상진(김명곤),중도적 민족주의자 김범우 (안성기)등의 인물을 통해 그리고 있다.김갑수(염상구)오정해(소화)최동준 (심재모)방은진(외서댁)정경순(죽산댁)등 출연. "컬러 오브 나이트"="원초적 본능"을 연상케 하는 에로틱 스릴러물.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와 "연인"의 제인 마치가 농도 짙은 정사신 들을 대담하게 펼친다. 정신과 의사 빌 카퍼(브루스 윌리스)는 자신에게 심리치료를 받던 여자 환자가 치료도중 창문으로 뛰어내려 ...

한국경제 | 1994.09.18 00:00

... 극장에서 동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이같이 올 한가위 극장가가 "동시다발"의 전쟁터가 된데에는 추석 개봉작중 "컬러 오브 나이트"와 "태백산맥"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대작이 없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원초적 본능"을 연상케하는 에로틱스릴러물인 "컬러 오브 나이트"는 두주연의 지명도와 맞물려 일찌감치 극장주들이 눈독을 들여 왔었다. 최근 용공성시비에 휘말리면서 한동안 매스컴의 초점이 되어 왔던 "태백산맥"역시 한국영화로서는 최고치라 할 수 있는 ...

한국경제 | 1994.09.17 00:00

... 연우무대(744-7090) 평일 7시30분 토일 3시 6시.윤영선작.연출. "텔레비젼"(극단 반도) =10월31일까지 혜화동일번지 연극실험실 (763-6238)4시30분 7시30분(화휴관).장 크로드 반 이탤리작 황두진연출. "연상의 여자"(극단 로열씨어터) =30일까지 성좌소극장(763-6151) 4시30분 7시30분.제이 알렌작 박봉서연출. "결혼일기"(뮤지컬프로덕션) =10월10일까지 인간소극장(743-5002) 4시30분 7시30분(월휴관).오은희작 ...

한국경제 | 1994.09.16 00:00

일본항공(JAL)에 난데없는 디즈니 만화가 등장했다. 기내 영화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항공기 동체 곳곳에 온통 디즈니 그림이 휘감겨 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나 우스꽝스런 피에로를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JAL로서는 그리 기분 좋은 일일수가 없다.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JAL은 일본 최대항공사이다. 그러나 일본의 얼굴격인 JAL도 엔고 앞에서는 방법이 없었다. 91년들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가 하더니 92년이후 부터는 ...

한국경제 | 1994.09.12 00:00

... 세무공무원 일색이다. 대한주정 K사장은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이고 A전무는 대방세무서장을 지낸 사람이다. 다른 회사들도 "사장=국장출신" "전무=서기관출신"의 불문율이 지배하고 있다. OB들이 포진한 국세청 조직의 축소판을 연상케한다. 뿐만 아니다. 각 지방의 탁주업체 사장도 국세청 OB들이 많다. 자연히 주류관련 단체 협회의 회장이나 사무국장자리도 예비역들이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국세청 YB와 OB의 연결고리가 세우회라면 관세청 YB와 OB의 ...

한국경제 | 1994.09.08 00:00

청담동에 위치한 토담골(대표 이영춘)은 토속음식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옛주막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실내장식으로 손님의 발길을 끄는 곳. 솟을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창호지로 만든듯한 창문장식과 천장에 달린 등, 나무탁자가 꼭 조선시대 주막집을 찾은 느낌을 갖게 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은 20여종류의 산나물이 나오는 토담골정식(1만 5,000원). 무공해 산나물을 공급받아 계절별로 내놓는다. 특히 기름기를 뺀후 불에 굽는 불고기가 별미. ...

한국경제 | 1994.09.04 00:00

... 문예회관대극장(760-4614) 4시30분 7시30분 일 3시 6시. 오태석 작 이윤택 연출. "집" (예술의 전당)=1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580-1814) 평일 7시30분 토/일 3시 6시. 김광림 작.연출. "연상의 여자" (극단 로열씨어터)=30일까지 성좌소극장(763-6151) 4시30분 7시30분. 제이 알렌 작 박봉서 연출. "결혼일기" (뮤지컬프로덕션)=10월10일까지 인간소극장(743-5002) 4시30분 7시30문(월 휴관). ...

한국경제 | 1994.09.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