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내가 모셨던 故 박태준 명예회장님 "할 일 많아 100살까지 살거다" 하시더니…

... 포스텍 교수 지망자라며 보내 온 이력서를 주며 “김호길 총장에게 주고 검토해 보라고 전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며칠 후 “안 되겠다”는 김 총장의 답변이 돌아오자 빙긋이 웃으며 “내가 총장은 제대로 뽑았지”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포스텍도 ... 포스코 건설 초기 부실공사 현장을 폭파해 버리던 눈빛이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외환위기 당시 환란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할 때의 그 눈빛이었으리라. 박 회장님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스코를 걱정하며 떠나셨다. ...

한국경제 | 2011.12.16 00:00 | 최명수

[다산 칼럼] 한·미FTA를 '개혁 도구' 삼아선 안돼

... 따져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IMF의 구조조정 요구가 그 전 한국이 스스로 하려고 했던 개혁과 비슷했기 때문 아닌가. "차라리 잘됐으니 이참에 개혁하자"고 IMF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갑신정변과 달리 외환위기 후 구조조정은 실제로 시행됐다. 그 결과 일부 개혁이 이뤄졌지만,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인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았다. 한국에 돌아온 것은 적어도 2000억달러가 훨씬 넘는 '국부유출'에다 성장동력 저하와 양극화다. 물론 1997년 한국인이 ...

한국경제 | 2011.10.25 00:00 | 홍성호

[다산 칼럼] 책임소재 명확한 부동산정책 내놓아야

... 상충하는 정책 때문에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급기야 거래 실종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부동산 대책의 실패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정책 판단의 실패에 사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7년 전 판가름이 난 얘기다. '환란 재판'이라 불린 사건에서 당시 경제사령탑을 맡았던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이 직무유기죄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이들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당시의 외환위기 실상을 은폐 · 축소해 보고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

한국경제 | 2011.06.28 00:00 | 홍성호

[금융빅뱅 "목표는 세계 50대 은행"] (3ㆍ끝) 국내시장 이미 포화…M&Aㆍ해외진출이 메가뱅크 '열쇠'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의 역사는 인수 · 합병(M&A)의 역사다. '조 · 상 · 제 · 한 · 서(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로 얘기되던 5대 시중은행은 간판을 내렸다. 대신 국민 · 우리 · 신한 · 하나은행의 4강 체제가 구축됐다. 이 과정에서 자산도 불어났다. 1997년 말 542조5528억원이던 은행(특수은행 제외) 총자산은 2008년 말 1306조2146억원으로 140.8%(763조6618억원) 늘었다. 2009년부터는 ...

한국경제 | 2011.03.15 00:00 | 정재형

[월요인터뷰] "원가는 기업마다 제각각인데…인위적 가격통제는 백전백패"

... 말아야 할 일'(김영사 펴냄)이 그 책이다. 외환위기 당시 같이했던 관료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때로는 자신이 '환란의 주범'으로 몰린 데 대한 격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누가 진정한 환란주범인가'(164쪽)에서는 "나와 김인호(당시 ... 만났다. ▼12년 만에 책을 다시 내셨는데. "한 번은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999년에 쓴 '강경식의 환란일기'는 부총리를 그만둔 날(1997년 11월19일)까지 기록한 것이고 사실 그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더 많았던 ...

한국경제 | 2011.02.06 00:00 | 정종태

대우증권, 환란 후 첫 명예퇴직 실시

대우증권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1~30일 근속기간 5년 이상인 정규직 중 차장급 이상 또는 7년차 이상 대리 ·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100여명이 명퇴를 신청했다. 명퇴 대상자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12~30개월치 월급을 특별지원금으로 지급하며,퇴직 후 5년간 기존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컨설팅회사를 통해 전직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

한국경제 | 2010.12.01 00:00 | 김동윤

[CEO & 매니지먼트] 인물탐구-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노스페이스로 도심까지 정복한 '아웃도어 챔피언'

... 때였다. "좋은 대학 가려면 서울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가족들의 바람 때문이었다. 서울 사대부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무역학과에 입학했다. 당시만 해도 서울 상대 출신들은 행정고시를 '패스'해 고위 관료가 되거나 월급이 후한 은행에 들어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성 회장은 첫 직장으로 가발과 스웨터를 수출하는 서울통상을 선택했다. "책상물림은 체질적으로 싫었다"는 게 이유였다. 성 회장이 입사한 1972년 당시 서울통상은 합판을 팔던 동명목재에 ...

한국경제 | 2010.11.30 00:00 | 오상헌

[잠재성장률 2% 포인트 UP] 年3%대 성장으론 10년 지나도 국민소득 3만弗 못 넘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빠른 속도로 하락해 저성장 추세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 4%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로는 한국 경제가 10년 후에도 국민소득 3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외환위기,금융위기 거치며 하락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7~8%를 유지했던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결정적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였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기업이 부도를 낼 정도로 ...

한국경제 | 2010.10.11 00:00 | 유승호

[숫자로 읽는 경영] (5) 환란이후 300→100%대로…위기에도 '꿋꿋'

... 평균 300%가 넘는 시절이었다. 국내 금융회사가 기업에 시설자금을 대출할 때 대출자금과 사내자금의 비율을 동일하게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분수에 넘치는 빚도 얼마든지 낼 수 있는 여건이었던 셈이다. 그 후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외환위기는 넘쳐나는 국내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단기자금을 빌려와 국내에서 장기로 대출하면서 발생한 유동성위기가 발단이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과도한 부채비율이었다.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

한국경제 | 2010.07.08 00:00 | 최명수

[조간브리핑]4월15일(목)-무디스, 한국신용등급 상향…외환위기前 회복

... (5면 1단) -"금리정책 결정때 더블딥 가능성 점검" (10면 톱) -오바마에 망신당한 하토야마…日, 벌써 후임까지 거론 (12면 톱) "美경기회복 완만··실업 등 제약요인 여전" -오세훈 출마선언…與서울시장 경선 '스타트' ... 3단) -인텔·무디스 원투펀치 '환율 녹다운' (27면 톱) ▶ 이데일리 -무디스, 한국 등급 13년만에↑ "환란前 수준" -정부공인 '녹색인증' 어떤 혜택을 받나 -한은 총재 "현 기준금리 적절한 수준" -정부, 대한주택보증 ...

한국경제 | 2010.04.15 00:00 |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