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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왕이 황제를 자칭하다니, 건방지기 짝이 없군.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로다. 그런 가소로운 것들이 우리와 국교를 회복하고 싶다고? 흥! 흐흥!" 콧방귀를 두 번이나 뀌어 버렸다. 흥선대원군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이 묵살해 버린 것이었다. 동래부사가 문의한 일본 국서의 접수 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 입밖에도 내지 않았다. 흥선대원군의 콧김 센 콧방귀만으로도 그 속마음을 헤아리고 남는 터이라, 예조에서는 그 동래부사의 보고서를 보류함에 ...

한국경제 | 1994.06.16 00:00

... "탐욕의 과식, 죄악의 형제, 해독의 아버지"라고 생각한 나머지 그 유혹을 단호히 떨쳐버렸다. 이처럼 인간을 병들게 하는 도박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카드놀이가 역사상 처음 행해졌던 나라는 11세기 이전의 중국이었다. 한 황제가 애첩을 즐겁게 하려고 카드놀이를 발명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14세기에 유럽에 전해져 개인들 사이에 확산되었다. 그뒤 18~19세기 유럽에서는 카지노라 불리는 도박장에서 행해지는 기업 형태의 도박이 탄생되었다. 재원발굴에 혈안이 ...

한국경제 | 1994.06.10 00:00

서울시는 9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례식 장면을 담고 있는 비디오테이프를 입수, 공개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서울학연구소 사료탐사팀이 미국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 한국전통문화도서관에서 발견, 복사한 것으로 원본 필름은 재미교포 언론인 김운보씨가 자신의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아 도서관에 기즈했다. ''융희황제 장례식''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희귀본 필름은 기증자 등 필 름입수 경위를 밝힌 50초의 자막을 제외하면 3분50초로, 1962년 ...

한국경제 | 1994.06.09 00:00

태평양:브랜드 이미지를 형상화한 미용음악을 콤팩트 디스크(CD)로 제작, 대고객서비스에 나섰다. 한국피자헛:축구황제 펠레의 사인이 든 축구공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를 마 련. 8일부터 백화점을 제외한 37개 피자헛매장에서 "펠레메뉴"(2만-2만5천 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펠레축구공(3천2백원상당)을 무료증정하며 일반인 에게 낱개 판매(4천5백원)도 실시한다. 1만6천개 한정. 축협중앙회: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의 농촌 및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

한국경제 | 1994.06.08 00:00

"사무자동화의 시대는 가고 사무정보화의시대가 왔다." 컴퓨터황제 빌 게이츠(미마이크로소프트회장)가 한 말이다. 복사기 팩시밀리로 대변되는 사무자동화기기가 컴퓨터의 다기능화 소형화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는 예기다. 전자타자기 워드프로세서를 몰아낸 퍼스널컴퓨터가 이제는 복사기 팩시밀리마저 없애려 하고있다. 복사기는 동일한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사무자동화의 핵심기기. 복사기의 등장은 등사기등에 의존해야 했던 사무실업무를 개선, ...

한국경제 | 1994.05.17 00:00

1905년 11월 을사조약체결을 한달 앞두고 사전에 위기감을 느낀 고종황제가 국제사회에 일본의 강점속셈을 호소하는 밀서가 담긴 원고가 발견됐다. 서울대 김기석 교수(교육학)는 20일 미국 콜럼비아대 도서관 에서 발견된 고종의 밀사 허버트박사의 미발간 회고록 "동양의 메아리:극동에서의 삶의 회고"와 "일본의 동아침략사:수고"(1 935년판 추정)를 공개했다. 표지와 제1장이 떨어져 없어진 채 3백41쪽 24장이 남아있는 "수 고"에는 ...

한국경제 | 1994.04.20 00:00

... 문화유산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다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19세기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권력이 물질적 부를 거머쥐고 있었다. 그때의 문화예술은 제왕이나 귀족들의 지원을 받아 결실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 고대로마의 아우구스티누스황제 치세때의 재상이었던 마에케나스 (Maecenas BC67~AD8)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그 시대의 문화유산인 원형경기장 공동목욕탕 개선문등의 건축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문화예술인 들에게 자신의 별장을 토론장소로 개방하여 ...

한국경제 | 1994.04.18 00:00

... 보면 좋은 작품이다. 미군과 사랑에 빠졌다가 배신당한 일본여인의 비극을 그린 "나비부인"의 얘기가 뒤바뀌어있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의 자살했던 것과는 반대로 이 영화에서는 갈리마르가 교도소안에서 비극적으로 자살한다. "마지막 황제" 의 존 론이 캐스팅돼서인지 릴닝이 남자임이 판명될 때의 반전이 극적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있다. 또 한달간 중국현지를 촬영한 것 치고는 영화에 세트촬영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을 준다. "스캐너스""플라이""비디오드롬"등 탁월한 ...

한국경제 | 1994.04.16 00:00

... 서로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는것이다. 산행을 하면서 밀고 당겨주는 가운데 회원들의 마음을 절로 하나가 된다. 회원들의 직업을 보면 각양각색이다. 종합농약종묘사의 김상일,덕천농장의 김정제,설계 사무소의 방상국, 궁중삼계탕의 이종화, 황제숯불구이의 정원용,프라자 호프의 조기현, 예백스경주점의 이동우, 경주월드에 근무하는 신태현, 사법서사 사무장인 권오회, 그리고 산호장의 김수용씨등이 있다. 금오산 동우회의 모체인 신라중 제14회 동기회 모임도 활발하다. 84년 ...

한국경제 | 1994.04.11 00:00

복권에 대한 얘기는 구약성서에서 부터 나온다. 여호와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땅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추첨(LOT)을 일러준 대목이다. 본격적인 의미의 복권의 효시는 로마시대다. 아우구스트 황제가 로마의 부흥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복권을 창안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 폭군 네로가 연회에서 여흥으로 노예 집 배등을 추첨해 상품으로 주었다는 기록도 있다. 근대적인 복권의 형태는 140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으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도 군사력 ...

한국경제 | 1994.04.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