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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라디오] 피오나 애플, 사춘기의 온도

... 애플은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입니다. 데뷔이후 벌써 15년, 지난 앨범으로부터도 벌써 7년이 흘렀지만 오래간만에 만나는 그녀는 여전히 위태롭고 불안하고 그래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던 음표의 타래를 풀어내듯, 그녀의 목소리는 거침없이 강약과 고저를 넘나들지만 그 흐름은 결코 누군가의 자장가도 될 수 없을 것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긴장과 한숨, 신경질과 걱정은 함정처럼 그녀의 노래에 도사리고 있고, 덕분에 피오나 애플의 ...

텐아시아 | 2012.07.18 22:37 | 편집국

[마싣구론(論)] 냉면 冷麵 만세!

... 의미에서 무더위 속에 만나는 냉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그 만남이 칠월칠석의 견우직녀 같다. 냉면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면 한복을 입은 여인이 떠오른다. 초록, 빨강, 파랑의 색색 고명이 저고리 같고 단정하게 말아놓은 면 타래가 치맛자락처럼 보인다. 수줍어하면서도 다소곳이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 우스운 소리일지 모르나 나는 이런 냉면을 만날 때마다 한국 고유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느끼곤 하는데, 간소하고 정갈한 모양새가 우리나라 특유의 절제미를 보여주는 ...

한국경제 | 2012.07.16 15:44 | MAGAZINE

[애정설] 쑥과 마늘을 씹어라

... 많은 유저들이 삼 개월(혹은 백 일) 이하의 기간을 짧은 연애로 하자고 했다. 이때 곰 한 쌍과 호랑이 한 쌍이 같은 굴에 살면서 잡앤조이에게 빌길 “원컨대 모습이 변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하니 이에 잡앤조이가 쑥 한 타래와 마늘을 주며 “너희가 짧은 연애의 기준인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이것을 먹으며 연애를 한다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곰은 미련 곰탱이처럼 쑥과 마늘을 꾸역꾸역 참고 먹다 결국 사람이 됐으나 호랑이는 서로의 ...

한국경제 | 2012.04.18 13:26 | MAGAZINE

[신설법인 현황] (2012년 4월5일~2012년 4월11일) 서울

... 106호 ▷영원무역상사(조현관·50·천연고무 도소매,수출입) 성동구 성수2가3동 277-17번지 성수아카데미타워 317호 ▷오에이치씨(김희심·10·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미용제품 및 건강상품 납품업) 강남구 신사동 525-21번지 타래하우스텔 4층 ▷올드프랜드(하성훈·30·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 및 도소매업) 용산구 한강로3가 16-58번지 전자오피스텔 514호 ▷우양국제(현춘순·50·건강식품 판매업) 영등포구 대림2동 1057-63번지 ▷위해무역(임한상·70·농,수,축산물 ...

한국경제 | 2012.04.13 00:00

[신설법인 현황] (2012년 2월23일~2012년 2월29일) 서울

... 61-4번지 콤비빌딩 610호 ▷이한컴퍼니(잔게네알만·10·농기계 무역업) 동대문구 답십리2동 961-2번지 308호 ▷재원상사(이은주·10·일반잡화, 패션잡화, 음반, 화장품, 악세사리 도,소매업) 서초구 방배4동 815-20번지 타래빌딩 1층 ▷질리(김도희·50·의류, 가방, 패션잡화 수출입업) 강동구 상일동 342번지 ▷코리아스탠다드오일(김영현·10·석유류 무역업) 서초구 서초2동 1355-19번지 신동아빌딩 602호 ▷크리딜(미야자와료타·10·수출입업 ...

한국경제 | 2012.03.02 00:00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2)

... 어린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현재를 기뻐하고 즐기며 신나게 살자. 있는 대로 믿고, 아쉬운 대로 만족하며 살자. 삶과 죽음의 혼재 속에 진짜 삶을 꿈꾸는 자아여! 삶속에 꿈을 꾸고, 꿈속에 사는 게 우리들 인생이 아니더냐? 욕심타래에 삶을 감지 말고, 허상에 목숨을 걸지 마라. 비워라. 웃어라. 즐거워라. 수도하는 성자처럼 내면의 소리를 듣고 보며 진지하게 살자. 몸과 마음 하나로, 고난을 이겨내어 아름다운 삶을 살자. 죽어간 꿈들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

The pen | 2011.10.29 17:26

[윤희성의 10 Voice] '런닝맨'이 발견한 새로운 리얼리티

... 게임의 규칙과 정보를 필요에 따라 공개하며 편집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출연자들이 서로 심리전을 벌이는 동안 제작진은 시청자를 상대로 심리전을 유도한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팽팽한 긴장 속에서 우승자가 아니라 얽히고설킨 타래가 풀리는 지점에 주목하게 된다. 때때로 카메라는 게임을 하는 출연자를 놓치기도 하지만 긴장의 서사 안에서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런닝맨'의 리얼리티는 현실의 현상들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3D 안경을 ...

텐아시아 | 2011.10.05 22:09 | 편집국

[10 라디오] 구남여, 이상한 나라의 우정모텔

... 사람'을 만나 사랑(장단)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신이 '나 밖에 모르는 사람'(본격적인 마음)이라는 한심한 사실을 확인하기도 하고, 그러는 와중에도 '밥 솥에는 콩밥'(건강하고 긴 삶)을 챙겨두는 들쭉날쭉한 날들은 조웅의 목청에 두루마리처럼 둘둘 감겨 있습니다. 그리고 임병학은 그 타래를 풀어내며 '샤도우 댄스'를 춥니다. 한발 늦게 당도한 낭만이 못난 삶을 춤추게 합니다. 이 정도면 두 남자의 우정은 신묘하기도 합니다. 글. 윤고모 nine@

텐아시아 | 2011.09.21 20:12 | 편집국

'고졸인생 생존기' 배수현, 사랑이 아닌 '학력'의 장벽을 넘어서

[최윤진 인턴기자] 고졸 배수현씨와 대졸 여자친구와의 사랑을 털어놨다. 9월9일 방송된 MBC 스페셜 '고졸인생 생존기'에서는 인사동에서 용수염(꿀타래)를 만드는 제조 3년차 배수현(31세)씨와 여자친구와의 사랑이 그려졌다. 배수현씨는 사회생활 12년째인 고졸생으로 생선상자를 나르는 일부터 부동산 중개까지 지금껏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지금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수현씨와 여자친구를 가로막은 것은 둘 간의 사랑이 ...

한국경제 | 2011.09.10 00:00

김창렬이 전하는 고군분투 '고졸인생 생존기'

... 그는 학력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몇 배 더 치열하게 달리고 무섭게 노력했다고 말한다. 박 씨는 "죽기 살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살아남는다"면서 "피땀 어린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인사동에서 꿀타래 제조 일을 하는 배수현 씨(31)는 고졸 학력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힘들다. 그는 몇 차례 여자친구와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은 것은 바로 학력 차이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주변의 반대였다. 컴퓨터 전산시스템 ...

한국경제 | 2011.09.08 00:00 |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