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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치약시장의 두 거인 ] 1990년까지 세계인구의 6분의1 이상이 사는 인도의 치약시장은 콜게이트 (Colgate)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콜게이트는 시장의 약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의 경쟁상대가 될만한 인도제품이나 외국의 유명상표도 없었다. 그러나 인도정부가 외국회사의 경제활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91년 이후 유니레버(Unilever)가 89년에 내놓은 클로즈-업(Close-up)이라는 ...

한국경제 | 1999.12.08 00:00

1999년 5월 중순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 근처에 있는 헤렌탈스 (Herentals)라는 곳에서 어느 술집 주인이 불평신고를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바에서 손님 네사람이 냄새나는 코카콜라를 마신 다음 앓아 눕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하고 있는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Coca-Cola Enterprises.CCE)는 진상을 조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6월 8...

한국경제 | 1999.12.01 00:00

[ 프라이스라인 ''온라인 입찰서비스'' ] 미국 코네티컷 주의 스탬퍼드에 있는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은 온라인 입찰서비스라는 매우 특이한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고객들로 하여금 컴퓨터를 통해 항공권 자동차 호텔 주택저당 (home mortgage) 등의 구입 또는 이용가격을 부르게 한다. 고객들이 스스로 입찰가격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면 프라이스라인의 입찰서비스망에 가입해 있는 회사중 한 회사가 고객이 부른...

한국경제 | 1999.11.24 00:00

저렴한 비용으로 받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꽃은 보기만해도 감동을 준다. 결혼식 부케나 어버이날 카네이션, 사랑의 메신저 장미, 졸업식의 꽃다발 등에는 주는 이의 기쁨과 받는 이의 행복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꽃집을 부업아이템 1순위로 지명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으로 벌이가 쉽지 않아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것도 꽃집사업이다. 20년 가까이 간호사 생활을 했던 김모씨는 준비된 창업으...

한국경제 | 1999.11.22 00:00

1997년 7월 태국 바트(baht)화의 값이 폭락하고 불경기가 시작되자 환자들은 값이 싼 공공병원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붐룬그라드 병원(Bumrungrad Hospital)같은 방콕의 대형 민간병원들은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 병원은 불과 7개월 전에 6천만달러의 외화를 포함, 1억1천만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완공한 12층짜리 새 건물에 입주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 타격이 더욱 컸다. 그러나 붐룬그라드는 활발하...

한국경제 | 1999.11.17 00:00

전업주부 최모(41)씨는 소위 줄광고가 게재된 신문의 부동산면을 펼쳐들고 장사거리를 찾는 중이다. 정말 돈되는 커피숍, 깨끗한 인테리어, 유동인구 바글바글, 압구정동 최고의 자리, 계약추진중이라는 현란한 광고문구와 더불어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잘하면 그토록 하고 싶었던 부업을 할 수 있고 돈도 많이 벌겠다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최씨의 가슴은 두근거린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들른 후 30대 초반의 직원과 함께 현장을...

한국경제 | 1999.11.15 00:00

[ 아마존 ''아성''에 도전장 낸 독일 BOL ] 1999년 10월. 유럽 최대의 미디어 그룹인 독일 베르텔즈만(Bertelsmann)의 온라인 서적 판매사업부 BOL은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 했다. BOL의 최대 경쟁사는 말할 것도 없이 유럽에 먼저 진출한 아마존(Amazon). 양 대륙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유럽의 인터넷 소매업시장은 판도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

한국경제 | 1999.11.10 00:00

[ 흔들리는 영국항공의 활로 찾기 ]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프랑스의 "에어프랑스"가 파산지경에 이르렀던 몇 해전. 영국항공(BA)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는 항공사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항공과 다툴 정도로 번창하는 회사였다. 이 회사는 한창 번영을 구가하던 90년대 중반에 대대적인 원가절감 운동에 착수했고 엔지니어링이나 IT(정보통신기술) 음식조달(catering) 같은 서비스 를 전문회사에 맡기고...

한국경제 | 1999.11.03 00:00

뛰어난 생산효율과 우수한 디자인능력을 바탕으로 2백50억달러 규모의 마이크로프로세서산업을 석권하고 있는 인텔(Intel)은 PC 칩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도 지난 20여년간 해마다 약 30% 가까이 늘려왔다. 85년 이후 주식값이 무려 63배나 오른 이 회사는 99년에 약 3백억달러의 매출과 80억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매출의 80%와 이익의 1백%를 PC의 칩에서 얻고 있는 인텔은 이제 중대한 국...

한국경제 | 1999.10.27 00:00

[ ''AMD''의 과감한 도전 ] 실리콘 밸리에서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볼만한 싸움 중의 하나가 바로 MPU(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인텔(Intel)과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경쟁이다. 최근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1천달러 이하짜리 PC안에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는 절반 이상이 인텔이 아닌 AMD에서 만든 것이다. AMD는 지난 97년 6억2천5백만달러에 넥스젠(Nex Gen)이라는 회사를 인수...

한국경제 | 1999.10.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