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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드디어 7월25일부터 3일간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분단이후 최초로 열리게될 이 정상회담의 의의는 대단히 크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때 그동안 남북한은 탈냉전의 세계사적 대세에 발맞추지 못하고 냉전적 ...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러한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고 이에따라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촉발되며, 그동안의 남북관계를 대결에서 협력관계로 바꾸는 계기가 마련될수만 있다면 정상들이 만나는 장소가 평양이든 서울이든 그리 큰 문제가 ...

한국경제 | 1994.06.30 00:00

남북한이 오는 7월25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반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대결국면을 대화와 협력국면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반도분단사에 엄청난 대사건임이 분명하다. 남북간의 합의라는 것이 ... 어느때보다 강한데다 주변여건도 과거와는 달라 회담의 계속성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상회담이 남북간의 오랜 적대관계와 불신의 벽을 단번에 허물어 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같은 판단은 예비접촉에서 북측이 ...

한국경제 | 1994.06.29 00:00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은 28일 남북한 정상회담 합의와 관련, 성명 을 내고 "이번 정상회담이 그동안 50여년간 조성돼온 대결과 갈등의 구조 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최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 고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전히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이번 회담이 평화적 통일의 새로운 전기가 되고 화해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수 있기위해서는 현재 ...

한국경제 | 1994.06.28 00:00

정부는 17일 카터전미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대결국면으로 치닫던 북한핵 문제가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 평화적 해결방안 모색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긍정적 태도변화가 없을 ... 제재결의안 채택도 계속 추진한다는 강온양면전략을 병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김일성-카터의 1차 평양회담에서 북한측이 제시한 새로운 화해신호에 대한 ...

한국경제 | 1994.06.17 00:00

... 북한이 제3국으로부터 침입을 받을 경우 러시아의 자동개입을 명시한 "조.소 군사동맹조약"조항은 한반도에서 냉전대결 상황이 걷혀가고 있고 한.러시아의 우호관계가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더이상 존재할 필요성이 없다. ... 92년 옐친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하면서 한국과 러시아를 우방국으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 북한도 더이상 대세를 거스를 명분을 찾기 힘들 것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군사적 야망을 버리고 남북관계 진전에 협력하길 바란다. 백순희

한국경제 | 1994.06.07 00:00

정부는 27일 통일원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른바 를 개최하자 는 북한측 제의를 일축하고 "민족내부의 불신과 대결만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김형기 통일원대변인은 "북한이 우리측 정부 정당 사회단체 및 ... 한편 또다시 구태의연한 정치선전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현시점에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초미의 해결과제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문제해결의 ...

한국경제 | 1994.05.27 00:00

북한은 14일 그들의 대미 평화협정 체결제의가 미.북관계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현실적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호응을 촉구 했다. 이날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한반도에는 "정전협정 체결 일방인 미국의 무분별한 불법행위로 말미암아 군 사적 대결상태가 지속되고 새로운 전쟁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평화협정 체결제의는 "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비롯한 첨예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조-미관계 및 북남관계 개선에서 새로 ...

한국경제 | 1994.05.15 00:00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9일 "대북정책의 목표와 추진자세는 일관성 을 견지하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처 가 필요하다"고 말했 다. 부총리는 이날자 국정신문에 실린 는 제 목의 기고에서 "남북관계는 대결구도가 존재하면서 평화적,점진적 통일로 가기 위해 대화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이중적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부총리는 향후 통일정책과 관련,"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 운 상황변화에 맞게 정책방향을 ...

한국경제 | 1994.05.09 00:00

... 전망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식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대북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되 남북한관계가 대결구도와 대화를 통해 이를 풀어야 한다는 이중성이 있는 점을 고려,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있어 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핵 문제와 남북한 경협을 연계하는 현재의 원칙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대해 이부총리는 "아직 업무를 완전히 파악하지 ...

한국경제 | 1994.04.30 00:00

... 강풍보다 태양에 의해 옷을 벗기는 온건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 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오전 대구 금호호텔에서 지지자 1백50여명에게 한 인사말 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제 냉전시대도 끝나고 분단 요건도 사라졌는데도 남북한이 소모적 대결을 하면 3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이사장은 "정부는 미국등 서방 국가의 북한 인정과 북한의 핵무기 포기등 을 일괄 타결하도록 유도하면서 이를 위해 중국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제 시하고 "결국 ...

한국경제 | 1994.04.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