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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온다. 사람이라곤 이따금씩 설비를 점검하는 보전요원과 완성된 실의 품질을 확인하는 검사요원들뿐. 섬유공장하면 연상되는 여성근로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이 공장의 자랑거리로는 한번에 8개의 드럼을 감아내는 8엔드 짜리 권취기가 있다. 선진업체라고 하는 도레이에도 전체 권취기의 3분의1정도는 구형설비인 6엔드짜리라고 한다. 최첨단 설비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물류 무인화로 인력은 감축한 것이다. 코오롱이 도레이 이시가와공장보다도 ...

한국경제 | 1995.06.15 00:00

"이 쪽으로 와서 앉지. 근데 바깥에는 눈이 내리는 모양인가?" 보옥이 대옥이 걸치고 있는 붉은 우단 우장옷을 보며 물었다. 그런데 대옥은 보옥에게 대답을 하려고는 하지 않고,그 동안 보채와 보옥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알아내려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보옥의 질문에는 시녀들이 대신 대답을 해주었다. "네. 바깥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있어요" "그럼 대옥 누이가 내 우장옷을 가지고 왔나?" 보옥이 대옥의 손에 뭐가 들렸나 하고 보아도 아무 것도 ...

한국경제 | 1995.06.15 00:00

...학인회편 동화출판사간 5,000원)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전국주부백일장의 1회부터 지난해까지의 수상작중 산문 25편,시 46편,총71편을 골라 실었다. 남편이 에베레스트 등정을 떠나는 날,매스컴에서는 자랑스런 대한건아 라고 추켜세우며 인터뷰를 요청해오지만 그옆에서 조마조마한 가슴을 누르는 아내,이멜다를 욕하면서도 그 구두수를 부러워하기도 하는 평범한 주부의 진솔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

한국경제 | 1995.06.13 00:00

... 식당에서 꿈에 그리던 인범을 만나 해후한다. "드라마게임" (KBS2T V오후10시) =민철은 낙천적 민철은 낙천적이고 유아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광고회사에 다니며 국민학생인 재형,재훈 두아들과 함께 사는 홀아비다. 죽은 아내를 잊지못해 늘 술을 마시며 나훈아의 "영영"이란 유행가를 흥얼거린다. 민철의 아랫층 아파트에는 영시를 번역하는 노처녀 선영이 살고 있다. 선영은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항의하러 윗층에 올라가게 되고 재형 형제를 알게되 셋은 좋은 ...

한국경제 | 1995.06.11 00:00

... 이연걸의 "탈출"은 홍콩판 "다이하드". "황비홍" "정무문" "영웅" 등에서 전통적인 액션연기를 보여줬던 이연걸이 기관총등 첨단무기로 무장한 악당들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중국 공안부 일급보안요원인 리걸(이연걸)은 괴한에게 아내와 자식들을 잃고 자책감에 시달려 사직서를 제출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범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범행순간에 들었던 목소리뿐. 어느날 호텔의 보석전시장을 털고 수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은 암흑가의 두목과 맞닥뜨린다. 두목이 ...

한국경제 | 1995.06.09 00:00

탈무드의 예화이다. 착한 남편과 착한 아내가 뜻하지 않게 이혼을 하게 되었고 각각 다시 재혼을 하게 되었다. 불행히 둘다 나쁜 아내와 나쁜 남편을 만났다. 나쁜 아내를 맞이한 착한 남편은 나쁜 남편으로 변했고 착한 아내를 맞이한 나쁜 남편은 착한 남편으로 변했다. 재혼은 했어도 아내들의 성품은 그대로 였고 남편들은 다 아내를 따라 바귄 것이다. 지난 7개월간의 하락국면을 겪은 투자심리는 취약해 질대로 취약해져 있다.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의 ...

한국경제 | 1995.06.08 00:00

더 서스피션 (시네마트) = 사랑과 배신, 살인사건 사랑과 배신, 살인사건이 이어지는 서스펜스액션물. 범인 체포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하반신불구가 된 수사관 뎀시는 아내 게일과 그의 정부 닉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다. 정당방위인지 복수를 위한 살인극인지는 뎀시가 일어서서 총을 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최근 낙마로 뇌사상태에 빠진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맡았다. 서바이벌게임 (스타맥스) = 사냥감으로 투입된 한 � ...

한국경제 | 1995.06.08 00:00

... 체력관리에 들어갔다. 물론 좋아하던 술도 삼가했다. 나이가 가장 많은 D씨는 최근들어 부쩍 몸이 안좋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내심 "다 돌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아니면 평생 "55의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내를 비롯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강행키로 했다. .핸디캡이 8에서 13사이였던 4명은 핸디캡 적용없이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사정이 어떠하건 그들은 내심 "계산"을 하며 우승을 노렸다. "55에는 ...

한국경제 | 1995.06.07 00:00

(서길수씨와 가족들저 고구려연구소간 전4권) 서경대교수이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임원인 아버지 서길수씨, 아내 이은금씨, 장남 상원, 차남 상욱의 가족문집. 매달 발행한 가족지 총113호를 모은 것으로 1985년 4월부터 1995년 3월 까지의 가족사를 담았다. 그 달에 일어난 주요 시사뉴스, 공연감상평, 중학교 2.3학년이던 상원 상욱이 단둘이 에스페란토어를 사용하며 50일간 유럽을 여행한 일, 가족 문집을 내는 가족들과의 교류 등 인상깊은 ...

한국경제 | 1995.06.07 00:00

... 안절부절 못하다 민혁의 집을 찾아간다. 미란은 준철과의 결혼 얘기를 없었던 걸로 해달라며 자신의 결혼상대자가 동생 친구에게 손을 뻗쳤다는 사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아침마당" (KBS1TV오전8시20분) =최근 아내의 지� 최근 아내의 지나친 경제적,성적 요구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증가하는 이혼에서 성격차이란 사유도 자세히 보면 남편의 경제적,사회적 능력에 대한 아내의 불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점점 강해지는 아내,그에 ...

한국경제 | 1995.06.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