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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타미 준의 예술이 있는 공간

... 대한 열정, 한국의 미(美)에 대한극진한 애정과 일본인으로도 한국인으로도 살아야하는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명 유동룡(庾東龍)인 이타미 준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족보만큼은 꼭 지니고 도망쳐라. 넌 일본에서는 이방인이지만 그 족보가 너의 뿌리를 증명해 줄 것이다. 유씨 34대손, 제사는 못 지내도 족보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해낸다. 부모님이 고국에서 가져온 커다란 백자 사발과 큰 접시, 놋쇠 뚜껑이 있는 그릇과 은수저에 ...

연합뉴스 | 2004.02.12 00:00

십자군 전쟁, 신의 계시인가 탐욕인가?

서기 1095년 콘스탄티노플 황제 알렉시우스는 교황 우르바누스 2세에게 편지 한 통을 썼다. "이교도들에 맞서 성스러운 교회를 수호할 수 있게 원군을 보내주시오". 그러면서 이 편지는 "이방인들이 콘스탄티노플 성벽에 이르는 모든 땅을 거의 점령해 버렸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부응해 유럽에는 바야흐로 십자군 전쟁의 열기가 불을 뿜었다. 신의 이름으로 성지 예루살렘을 저 사악한 이슬람 이교들에게서 해방시키자는 구호가 넘쳐났다. 알렉시우스 ...

연합뉴스 | 2004.01.30 00:00

[아시아를 다시 본다] 인도 : (7) 자동차산업 가장 '유망'

인도에서는 자동차 때문에 세번 놀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선 거리를 빼곡히 메운 다양한 모델의 자동차가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만 있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동차가 많다는 얘기다. 다음은 그중 절반이상은 듣도 보도 못한 인도의 토종 자동차라는 사실이며 마지막은 길이 워낙 복잡해 시속 10~20㎞ 밖에 달리지 못하는데도 굳이 차를 끌고 나온다는 것이다. 인도가 초행길인 사람들은 5초마다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심각한 도로 체증에 ...

한국경제 | 2004.01.12 00:00

佛내무, 시라크와 견해차 불구 소신 고수

... 침묵을 지킨다면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강조했다. 이민자, 이슬람교도 등 소수계 우대를 주장한 사르코지 장관은 그 자신이 헝가리 이민 2세로 프랑스 주류사회 진입에 성공한 '이방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르코지 장관이 긍정적 차별론을 제안한 것은 그가 그동안 시행해왔던 저돌적치안 강화, 범죄 예방 정책을 감안할 때 앞으로 소수계의 주류사회 통합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

연합뉴스 | 2004.01.08 00:00

[한경에세이] 마카오 문화를 접하고..송국평 <한국화교경제인협회 부회장>

... 진행됐을 때 생각지도 않았던 포르투갈 공연이 펼쳐졌다. 중국인과 현지 포르투갈인,그리고 다른 참석자들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공연을 즐겼다. 한때 통치자와 피통치자의 문화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공유되는 모습에 놀라고 있는 나만이 이방인인 양 느껴졌다. 마카오에서는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서로 충돌을 일으키거나 배척하지 않고,어느 한쪽에 동화하거나 적당히 섞이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3백여년이나 통치를 받았지만 중국인 중에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

한국경제 | 2004.01.08 00:00

[특파원코너] 美 입국 외국인은 용의자?

... 며칠 동안 체류하시죠."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외국인 입국심사대 앞에 서자 마치 경찰서 취조실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가 엄습해왔다. 차가운 금속의 지문채취기와 야구공 크기의 동그란 디지털 카메라가 매섭게 이방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미국 정부가 테러범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자를 상대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실시한 첫날의 표정이다. 새로 등장한 보안기기 앞에 선 기자는 낯설기보다는 그들 앞에 완전히 노출됐다는 사실에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

한국경제 | 2004.01.06 00:00

히바우두는 `최악의 선수' .. 이탈리아 잡지

... 불명예를 안았다. AC밀란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히바우두는 이탈리아 월간지 `막스'가 세리에A최악의 선수에 수여하는 `우든볼(Wooden Ball)'을 받게 됐다고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리지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방인인 히바우두가 세계 챔피언으로 주가를 날리며 이탈리아에 왔다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떠났다"고 혹평했다. 이밖에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세르지우 콘세이상(라치오)과 인터밀란에서뛰었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

연합뉴스 | 2003.12.29 00:00

"빈 라덴 체포는 더 어려울 것".. 미 전문가들

... 후세인은 추종세력도 많았지만 수많은 적대세력이 있었다. 언어적인 장벽도 걸림돌이다. 미국인 중에서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사는 파슈툰족이 쓰는 파슈툰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통역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내에서 이방인은 금방 표시가 난다. 따라서 후세인을 잡을 때처럼 600명의 병력을 아무도 모르게 특정한 지역에 투입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로버츠 의원은 지적했다.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서는 핵심 동맹세력이지만 ...

연합뉴스 | 2003.12.19 00:00

김성호 의원의 유라시아 기행

... 넘쳐나게 할 수는 없을까" "개혁개방정책으로 종이호랑이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아시아의 호랑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도착했다. .신라의 당을 끌어들인 반쪽짜리 통일로 중국의 땅이 되어버린, 우리 민족의 땅이었던 단둥에서 나는 이방인으로 서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끝나기야 하겠는가. 머지않은 미래에 작은 땅이지만 하나로 합쳐 그 힘으로 세계사의 주역으로 급부상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본문) 만리장성과 천안문 광장, 자금성, 상하이 등 역사적 격변의 현장을 둘러본 ...

연합뉴스 | 2003.11.24 00:00

美성공회 첫 동성애 주교, 사목 시작

... 또한 미성공회 내 보수파들은 세계성공회의 수장인 로원 윌리엄즈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자신들을 위해 북미에 별도의 성공회지부를 인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강론에서 로빈슨은 또 예수는 생애의 대부분을 여자들과 납세자들과 이방인들과 보냈지 랍비와 부유한 성전 사람들과 보내지 않았다고 말하고 "예수께서는당시의 종교체제를 보고 그들이 변방에 있는 자들에겐 눈을 감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애 주교 서품을 둘러싸고 뉴햄프셔 주교관구와 거푸 충돌했던 ...

연합뉴스 | 2003.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