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 끌었다고 말하지만 그보다는 한국인의 심성에 깊숙이 깔린 선량함과 순수함이 더 많이 작용한 것 같다. 섬세하게 그린 산골학교의 옛모습이 가슴에 닿는다. 무쇠난로에 층층이 쌓인 양은 도시락들은 학교급식을 즐긴 청소년들에게 아빠의 "소시적"을 확인하는 증명자료가 됐을 법 하다. 장년층은 지겨웠던 무말랭이 반찬을 떠올리며 새삼 "벤또 향수"에 젖었을 테고... 이런 해묵은 토속정취가 여전히 시장성을 갖는 것은 쾌락과 비애를 함께 품는 한국인 가슴의 이중구조 ...

한국경제 | 1999.05.20 00:00

... 겪는 고민을 나눌 수 있다. 혼자 크는 아이가 늘고 있는 추세에서 "품앗이 공동육아"는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를 위한 공동육아 프로그램과 "어머니들"의 자기개발법 등이 소개돼 있다. 아빠의 일기(www.cabi-net.net/baby/main.asp) =아들을 한국최초의 NBA(미국 프로농구) 선수로 키우려는 한 아버지의 지극한 정성이 담긴 사이트다. "마이클 조던 만들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

한국경제 | 1999.05.18 00:00

이종구 "시험을 망쳤어. 집에 가기 싫었어. 열받아서 오락실에 들어갔어. 어머 이게 누구야. 저 대머리 아저씨.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빠. 처음이란 말은 믿을 수가 없어" 한스밴드의 인기곡인 "오락실"에서 따온 이 구절은 낮에 오락실에서 마주친 직장을 잃은 아빠와 시험을 망친 딸이 함께 전자오락을 즐기며 가족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아빠와 딸은 서로에게 "처음"이란 말로 오락실을 찾은 이유를 밝히려 하지 않는다. 물론 엄마에게도 ...

한국경제 | 1999.05.17 00:00

... 1시/3시30분 : 말없는 이야기 - 30일(일) 1시 : 페트로쉬카인터내셔널 3시30분 : 사이좋은 형제(한국 개구쟁이인형극단) 목동 청소년회관 - 28일(금) 1시 : 페트로쉬카인터내셔널(러시아 프리모스키 인형극단) 3시30분 : 아빠가 된 늑대(한국 하영훈인형극단) - 29일(토) 1시/3시30분 : 퍼펫파워 - 30일(일) 1시/3시30분 : 프래그먼트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 28일(금) 1시/3시30분 : 프래그먼트(스페인극단 퍼폭) - 29일(토) ...

한국경제 | 1999.05.10 00:00

황주윤 봄신령이 삭막한 온 산을 산뜻한 초록으로 채색하는 계절이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산에 오르고픈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때다. 엄마 아빠 손을 꼭잡은 네살박이 꼬맹이도, 나이 지긋하신 노부부도, 연신 웃음꽃을 피우는 연인들도 줄지어 산에 오른다. 그 중에 재킷을 파랗고 노랗게 통일해 입은 한 때의 동호회원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바로 ''삼성화재 등산반''이다. 우리 등산반은 올해로 결성 16년째를 맞았다. 등산마니아 30명으로 ...

한국경제 | 1999.05.07 00:00

... 연출해 볼 것을 권했다. 즉 최신 유행 스타일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그에 맞는 아이템을 잘 활용하라 는 것이다. 먼저 가족의 분위기를 활동적이고 발랄한 느낌으로 보이고 싶다면 한창 각광받고 있는 스포츠룩을 주제로 삼는다. 아빠는 모자 달린 점퍼하나면 충분히 멋스럽지만 허리가 끈으로 처리된 스트링 팬츠로 좀더 과감한 연출을 시도해도 보는 것도 좋다. 엄마는 발목을 드러내는 길이의 크롭팬츠에 납작한 스니커즈를 신고 상의는 헐렁한 점퍼를 입거나 몸에 ...

한국경제 | 1999.05.07 00:00

... 기다리는 관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줄 예정이다. 초대권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전지역 현대정유 오일뱅크와 한화에너지 주유소에서 1인 2장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로 배부한다. 배부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지난해 "아빠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IMF시절을 어렵게 보내는 가장들과 함께 하는 드림콘서트를 여는 등 현대는 지난 95년부터 매년 주제를 정해 6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어왔다. 또 야외영화제 "칼라 어클락"과 여름철 해변 ...

한국경제 | 1999.05.06 00:00

... 하나 없던 무명작가의 설움... 등단 이듬해 태어난 아들 정호와 관련된 얘기도 많다. 밤늦게 윗목에서 글을 쓰다가 아이에게 덤벼드는 바퀴벌레를 소탕하기 위해 야간전투를 벌이던 일화, 세살 때 예쁜 "애인"을 데려와 엄마 아빠를 흐뭇하 게 하던 "아들의 첫사랑"등이 아릿하게 펼쳐진다. 녀석이 고열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사건"도 눈에 잡힐 듯하다. 이리뛰고 저리뛰다 간신히 대학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코에 링거줄을 꽂고 누워있는 아이 곁에서 피를 말린다. ...

한국경제 | 1999.05.03 00:00

... 입는 힙합바지를 사러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등을 쏘다니다가 다음날 새벽에야 집에 들어온 것이다. 새벽 4시까지 의류도매를 하는 그 곳은 청소년 패션의 중심지가 됐다고 한다. 화가 난 아버지는 딸을 훈계하려 했으나 "아빠, 그러면 나 왕따 당해도 돼요"라는 딸의 외마디 소리에 할 말을 잃게 되더라는 것이다. 친구와 어울리든지, 아니면 혼자 남든지를 선택해야 할 때, 어느 누구든 왕 따돌림을 원치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빠로서 이를 ...

한국경제 | 1999.05.03 00:00

"5월 가정의 달"을 맞은 신용카드사들의 고객사은행사가 풍성하다. 가정의 달에는 아무래도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잦아지고 웃어른과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구매 등으로 돈 씀씀이가 커지게 된다. 그러나 신용카드사들의 통신판매를 잘 활용하면 좋은 선물용품을 값싸게 구매할수 있다. 현재 국내 7개 신용카드사의 회원은 4천만명을 넘고 있다. 신용카드 이용률을 50%선으로 잡아도 약 2천만명이 1개 씩의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셈이다. 이번 달에는...

한국경제 | 1999.04.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