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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旺山' 명칭은 일제가 만들지 않았다

... 호위(扈衛)할 때 척후와 복병이 지켜야 할 도성 분담 구역을 거론하면서 북악ㆍ인왕산ㆍ안현ㆍ돈의문 바깥 삼거리를 들고 있다. 실로 유감스럽게도 여기서 인왕산은 '仁旺山'이라고 표기돼 있다. 정조 15년(1791)에 간행된 삼봉 정도전 문집인 삼봉집(三峯集) 제8권 부록(附錄)편 중 '사실(事實)'에는 조선왕조 개창과 함께 추진된 한양 천도 과정을 설명하는와중에 "승려 무학(無學)이 인왕산을 주산(主山)으로 삼고"라는 표현이 보인다. 여기서도 인왕산은 그 표기가 ...

연합뉴스 | 2005.03.03 00:00

[수도이전 위헌] 與, 헌재에 노골적 불만

... "헌재가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100% 정치적 판단을 했다"며 "자기들의 분수를 망각한 오만방자한 결정"이라고도 했다. 노영민(盧英敏) 의원은 충청권 의원들의 대책 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 위에 헌재가 있다"며 "600년 전 정도전이 살아 돌아와서 봉건시대의 잣대를 들이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유성구가 지역구인 이상민(李相珉) 의원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도 헌법을지켜야 한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헌법을 위반하면 탄핵소추, 국민의 저항권, 손해배상청구도 ...

연합뉴스 | 2004.10.21 00:00

[수도이전 위헌] 홍재형 "국민투표 검토가능"

...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국민투표 등은) 빨리 결정할 필요가 없고, 당.정.청은 신중하게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홍 의장은 헌재 결정에 대해 "완전히 정치적인 재판"이라며불만을 감추지 않았고, 함께 회의에 참석한 노영민(盧英敏) 의원도 "600년전 정도전이 살아 돌아왔다. 대한민국 헌법 위에 헌재가 있다"며 노골적으로 헌재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연합뉴스 | 2004.10.21 00:00

충북 단양 "석양의 도담삼봉 저녁놀 드리우네…"

...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소백산맥의 줄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산기슭에 자리잡은 전원마을은 평화롭기만 하다. 마을의 이름은 최가동.최고로(最)아름다운(佳)마을(洞)이라는 뜻이다. 단양에 가면 조선왕조의 개국공신 정도전의 얘기가 전해오는 도담삼봉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정도전의 호가 삼봉(三峰)인 것도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강 한가운데 치솟은 3개의 봉우리와 하나의 정자(삼도정)는 ...

한국경제 | 2004.09.19 00:00

선비는 '군림하는 사대부' 꿈꿨다..'선비의 배반'

... 겉으로는 북벌(北伐)을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사사건건 북벌에 반대했으며 사대부 중심의 사회를 만들려는 저의를 갖고 있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고려말의 개혁정신을 이끌었던 성리학이 조선 중기 이후 변질되기까지 정몽주 이색 정도전 조광조 송시열 조식 등 쟁쟁한 선비들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보인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선비상과 선비정신을 긍정적으로 서술한 서울대 정옥자 교수의 '우리 선비'(현암사)와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듯하다. 2백62쪽,1만...

한국경제 | 2004.09.17 00:00

[다산칼럼] 어떤 隔世遺傳 .. 金秉柱 <서강대 명예교수.경제학>

... 돌연변이 현상이다. 잠재했던 유전인자가 몇 대를 뛰어넘어 불쑥 나타나는 것을 격세유전(隔世遺傳)이라 한다. 우리가 유목민 후손임을 입증하려 함인가? 그렇다면 왜 그리도 오랫동안 천도를 자제해 왔던가? 그것은 조선왕국 초기에 정도전의 탁월한 입지선정 때문만이 아니라, 주먹구구로나마 천도에 따른 비용편익 분석을 해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만큼 크고 호화로운 건축물과 예술품이 희소한 것도 재원한계 때문이고, 감행했을 경우에 뒤따르는 민초들의 ...

한국경제 | 2004.06.24 00:00

[오형규의 '월요경제'] 우리 역사속의 천도

... 도선이 정해준 개경(개성)을 수도로 삼았다. 왕권이 약해지면서 인종때 묘청의 서경(평양) 천도론이 나왔고, 국운이 쇠망해가던 공민왕 때 신돈은 충주 천도를 추진한 적도 있다. 조선도 초기엔 이성계와 이방원 간, 불교와 유교세력 간, 정도전과 하륜 간 권력다툼 속에 한양(서울) 정도(定都)가 흔들리기도 했다. 임진왜란 뒤 광해군은 교하(파주) 천도를 추진하면서서 쇄신을 꿈꾸었지만 반정으로 무산됐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 천도의 ...

한국경제 | 2004.06.20 00:00

탤런트 김흥기씨 연극공연 뒤 뇌출혈 입원

... 분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쓰러져 병원에 실려왔다고 병원관계자들은 전했다. 김씨는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정밀진단을 위해 한양대병원외과 중환자실로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역을 맡았으며, 현재 `무인시대'에서 정중부 역으로 출연 중이다. 김씨는 쓰러져 의식을 잃은 뒤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측은 이날 두번째 공연이 차질을 빚자 표를 예매한 관객들에게 환불조치했으며, 공연을 ...

연합뉴스 | 2004.01.31 00:00

도올 김용옥 교수 "정치인 모조리 귀양보내야"

... 이어 지난 12일 밤 11시 MBC 특강에서는"우리 사회 정치인들은 모조리 귀양보내야 한다"고 직설화법을 구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도올특강-나는 누구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방송에서 조선 건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이 유배지에서 벼슬아치의 잘못됨을 질타하는 농부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답전부(答田父)'를 소개하다가"오늘 우리 사회 얘기 같지 않아요?"라며 말머리를 현 정치권으로 돌렸다. 그는"농부가(벼슬아치인)'넌 이런 나쁜 놈일 것이다'고 ...

한국경제 | 2004.01.13 00:00

도올, "정치인 모조리 귀양보내야"

... 석좌교수가 TV특강에서 "우리 사회 정치인들은 모조리 귀양보내야한다"며 특유의 직설 화법을 또 구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12일 밤 11시 MBC TV '도올특강-나는 누구인가' 두 번째 방송에서 조선 건국공신인 삼봉 정도전이 유배지에서 벼슬아치의 잘못됨을 질타하는 농부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답전보(答田父)'를 소개하다가 "오늘 우리 사회 얘기 같지않아요?"라며 말머리를 현 정치권으로 돌렸다. 그는 "농부가 (벼슬아치인) '넌 이런 나쁜 놈일것이다'고 ...

연합뉴스 | 2004.0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