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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천자칼럼 > 율곡의 쇄신

      삶은 곧 기운이다. 사고와 행동이 모두 기운에 속한다.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매만질수 없는 우주의 실체.동양의 운명론과 정사상도 어쩌면 여기에 뿌리를 둔 것이었을까. "사람의 생은 기의 모임이다. 기가 모이면 생이 되고 흩어지면 사가 된다"(인지생 기지취야,취칙위사)는 것은 일찍이 장자의 "지북유"편에 나오는 얘기다. 기란 한마디로 만물의 핵이요,원형질이다. 철학의 뿌리도 여기에 있다. 요즘 들어서 기철학과 정신문화가 자주 입에 오르...

      한국경제 | 1993.01.04 00:00

    • < 천자칼럼 > 시작이 반

      계유년- 닭의 해다. 닭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존재다.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고 빛의 도래를 예고한다. 닭은 태양,밝음을 의미하는 새다.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땅위에서만 생활하는 방식은 어둠과 밝음을 가르는 새벽의 존재임을 일깨워 준다. "주역"의 팔괘에서도 동남쪽,여명이 시작되는 곳을 가리키는 상징물이다. 어둠뒤에 오는 밝음은 환희 바로 그것이다. 그 환희를 매개해 주는 전령사가 곧 닭이다. 닭해의 신정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다짐속...

      한국경제 | 1993.01.03 00:00

    • < 천자칼럼 > 92년의 얼룩

      아담과 아브이후 인간의 수가 늘면서 인류는 타락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대홍수를 일으켜 악에 젖어있는 인간들을 징벌할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10대째인 노아는 신심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대홍수로부터 노아를 구출해주기 위해 그에게 큰 방주를 만들게 했다. 식량과 갖가지 생물들을 멸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한쌍씩 2배에 싣도록 했다. 이 방주의 덕택으로 대홍수가 스치고 지난 다음 인류와 동물들이 멸종을 피할수 있었다...

      한국경제 | 1992.12.30 00:00

    • 7가지색상 인쇄컬러프린터 개발 ... 현대전자

      현대전자가 7가지 색상의 컬러인쇄물을 출력할수 있는 도트컬러프린터를 개발했다. 30일 현대는 이번에 개발한 피노비아 2480K가 1백36칼럼의 24핀급 프린터로 컬러키트가 장착돼 컬러물의 출력을 가능케한다고 밝혔다. 이프린터는 특히 자체롬을 내장,컴퓨터를 활용하지않고 프린터가 직접 자료를 입력한뒤 원하는 인쇄물을 얻을수 있다. 현대는 저가제품인 피노비아를 내년부터 월간 2천대이상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수출시장진출도 적극 ...

      한국경제 | 1992.12.30 00:00

    • < 천자칼럼 > 점성과 운세

      사람들은 뜻하는 일이 제대로 되어가지 않을때 그것을 운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동서양이 마찬가지다. 한국에는 "유복한 과수는 앉아도 요강 꼭지에 앉는다"는 속담이 있다. 복이 많은 사람은 하는 짓마다 운이 따른다는 뜻이다. 영국에도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운"이라는 격언이 있다. 고대그리스의 역사가인 투키디데스마저도 "일이 되어가는 것은 인간의 마음과 같이 뭐가 뭔지 모르는데로 나아가는 일이 많다. 추측에서 벗...

      한국경제 | 1992.12.29 00:00

    • < 천자칼럼 > 도심 주차장

      연말연시를 맞아 쇼핑인파가 서울시내 백화점 대형쇼핑센터로 몰리면서 주변의 도로마다 차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24일과 성탄절 공휴일인 25일 오후 을지로입구 롯데백화점앞 버스정류장 일대에는 정차하려는 버스들과 쇼핑나온 승용차들이 마구 엉켜 도심교통을 마비시켜 놓았다. (본지 12월26일자 15면) 비단 이것은 도심뿐만아니라 외곽지 대형백화점 쇼핑센터부근에도 요새는 똑같은 북새통인거다. "...

      한국경제 | 1992.12.27 00:00

    • <천자칼럼> 12월당

      "러시아 개혁"호가 암초에 부딥쳐 파선의 위기에 놓여있다. 모스크바를 엄습한 12월의 한파가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이끌어온 개혁바람을 통째로 삼켜버린 꼴이 되었다. 옐친대통령은 금년 12월 한달동안 보수의 거점이 된 의회(최고인민회의)와의 투쟁에서 만신창이가 된채 한해를 결산해야 할것같다. 그의 개혁선을 이끌어온 선장(가이다르총리)은 보수풍랑에 휩쓸려갔고 선적한 화물(개혁아이디어)들은 하나 둘씩 실종되고있다.모스크바의 개 혁진영은 1...

      한국경제 | 1992.12.25 00:00

    • 포항공대, PC통신이용 대학안내 서비스

      ...공대는 22일부터 PC통신을 이용한 대학안내서비스를 시작했다. 포항공대가 포스데이타와 공동으로 2개월간에 걸쳐 완성,서비스하는 이 PC통신대학안내는 학교및 교수소개 진학안내 공지사항등 일반적인 정보를 비롯 과학기술강좌및 칼럼 상담실 자료실등으로 대학소개뿐만아니라 최근의 과학기술 연구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있다. 특히 교수소개부분에는 학력 주요경력 전공분야 논문 연구실적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PC통신가입자는 물론 과학기술분야 종사자들에게 귀중한 ...

      한국경제 | 1992.12.25 00:00

    • < 천자칼럼 > 독서환경의 부재

      "글이란 읽으면 읽을수록 사리를 판단하는 눈이 밝아지고 어리석은 자도 총명해진다. 우리의 독서풍토를 되돌아보면 독서를 부귀나 공명을 얻기위한 수단 이외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수 없다.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직업적 속성상 필요한 사람들의 독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부인할수 없기때문이다. 독서에는 직업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지식인으로서의 일반교양을 기르기위한 두가지 목적이 있다. 우리의 독서현실을 보면 전문서적을...

      한국경제 | 1992.12.24 00:00

    • < 천자칼럼 > 새로운 부작

      부작이라는 말은 하늘과 사람의 뜻이 부합되면 신의 도움을 얻을수 있다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사람들이 신의 도움을 얻을수 있게 만든 상징물이나 증표인 부작을 지니게 되면 악귀를 쫓거나 복을 받을수있게 된다는 것은 한국인들의 오랜 토속신앙이다. "삼국유사"에 그 첫 기록이 나온다. 신라 진흥왕때다. 죽은 왕의 혼백과 도화여사이에 태어난 비형이 "성제의 혼이 나으신 아들,비형의 집이 여기로구나. 날고 뛰는 잡귀들아,행여 이곳에 머물지 말라...

      한국경제 | 1992.12.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