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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X파일' 특검으로 정면돌파 시도

한나라당이 26일 옛 안기부(현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며 `X파일 정국'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나섰다.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빨리 이 사안에 대해 특검을 임명해 진상을 밝히고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일반 검찰과 정치권은 평상 업무, 경제살리기에 몰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한나라당이 특검카드를 제시하며 진상규명에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참여연대, 'X파일' 공안부 배당 비난

참여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삼성의 불법로비자금 고발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배당한 것은 불법도청만 수사하고 불법자금제공은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공안부는 집단적 시위나 선거사범 등을 다루는 곳이지 불법로비자금 제공같은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결정은 검찰이 불법로비자금 제공 부분을 무시하거나 물타기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또 검찰총장이 삼성에 수천만원의...

연합뉴스 | 2005.07.26 00:00

이론상 가능…실제론 불가 .. 'X파일'로 휴대폰 도·감청 논란 재점화

휴대폰도 도·감청되나. 옛 국가안전기획부(현재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테이프 파문을 계기로 휴대폰 도·감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고 말한다. 미국 퀄컴사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에 적용할 도청기술 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일반 기지국과 같은 크기의 시스템과 안테나를 갖춘 엄청나게 큰 상자를 들고 계속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고기완

전안기부 미림팀장 자해 .. 'X파일' 사건 새 국면

옛 안기부(국가정보원) 특수도청팀 '미림팀'의 팀장이었던 공운영씨(58)가 26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22층 자택에서 자해했다. 공씨는 복부를 흉기에 찔려 출혈이 심한 상태로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앞서 공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자택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딸(29)을 통해 언론에 자신의 심경과 도청 테이프 유출 과정을 밝힌 13쪽 분량의 자술서를 공개했다. 공씨는 이 자술서에서 "지난 94년 ...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사회부

홍대사 'X파일'로 끝내 낙마.. 5개월3일 최단명 주미대사

홍석현 주미 대사가 취임 5개월3일 만에 사의를 밝히고,청와대는 즉각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홍 대사는 역대 주미대사 중 최단명으로 남게 됐다.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의 핵심인물인 홍 대사가 자진 사퇴한 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주저없는 수리방침에 따라 이 사건의 진상규명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청 자체가 불법 행위"라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검찰도 지휘기관인 천정배 법무장관의 방침에 이어 청와대의 입장까지 명확해지면서...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허원순

한나라 "홍대사 사의 사필귀정"

한나라당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26일 불법도청 X파일 파문과 관련한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공인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본다"면서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올해 초 이번 불법도청 테이프를 성문분석까지 의뢰해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했다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대사를 임명한 것은 이런 내용이 공개되어도 여론 비난을 감내하겠다는 의미가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사이버 대화'도 도청..메신저 '엿보기' 논란

삼성의 97년 대선자금 지원 의혹이 담긴 '불법 도청 X파일' 파문을 계기로 인터넷이나 메신저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엿보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메신저 프로그램 원개발사에선 '엿보기' 프로그램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사이버 감시' 프로그램의 사생활 침해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업체는 자체 개발한 MSN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혹시 나도' 도청 신드롬 확산

... 일투족을 감시하는 족쇄로 작용할 `실제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데 시민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몰래카메라 및 각종 감시장비와 도청방지 장비 전문업체인 K사는 며칠 사이 일거리가 부쩍 늘었다. 안기부 X파일 파문이 불거진 뒤 "혹시 사무실에 도청 장치가 돼 있는지 탐지해달라"는 주문이 하루 2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 보안업체 에스원 관계자도 "언론을 통해 대선자금 의혹을 담은 불법 도청 테이프가 공개된 21일 이후 감청탐지 신청을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홍석현 주미대사 사의표명

이른바 '안기부 X파일' 파문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홍석현 주미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대사는 어제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국제전화를 통해 최근 불법도청 테이프 공개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대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대사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사의표명을 준비중인 가운데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홍 대사의 사퇴가 ...

한국경제TV | 2005.07.26 00:00

[다산칼럼] 재벌 개혁이냐, 재벌 손보기냐

... 방법으로 취득한 내용도 공개할 수 있다면,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인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누가 보호해 준다는 말인가. 질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만약 사회적 혜택과 비용의 차이를 따져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X-파일에 적용돼야 한다면,원자력발전소 폐기물처리장 건립,농산물시장 개방,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왜 다른 정치경제적 논란거리에는 그런 잣대가 무시되고 있는지 그 사회적 심리의 이중구조가 의아스럽다. 여당과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이번 ...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이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