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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을 땐 죽이려 하고 죽은 뒤엔 아름답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사람과 만날 뜻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45세에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오로지 제자 교육에 매진했죠. 이후에도 여러 벼슬에 임명됐지만 모두 사직했습니다. 단성 현감 사직 때 올린 상소에서는 조정 신료와 국왕 명종, 대비 문정왕후를 신랄하게 비판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전하가 나라를 잘못 다스린 지 이미 오래되었고, 나라의 근본이 이미 망했으며, 하늘의 뜻도 이미 떠났고, 백성의 마음 또한 임금에게서 멀어졌습니다. (…) 자전(慈殿)은 ...
한국경제 | 2024.04.29 10:00 | 고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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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이지만…연꽃처럼 '나'로 살겠다
... 법화경 1부를 만드는 정성스런 소원을 간절히 내어, 이제 일을 끝마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와 종교가 요구하는 틀 속에서도 여성들은 끈질기게 공덕을 쌓아 주변 사람들의 안녕을 빌었고, 더 높은 존재가 되고자 했다. 문정왕후(1501~1565)가 발원한 ‘영산회도’와 ‘석가 여래삼존도’, ‘약사여래삼존도’ 등은 숭유억불(崇儒抑佛)을 내세운 조선에서 여성들의 후원이 불교에 얼마나 중요한 ...
한국경제 | 2024.03.28 17:23 | 성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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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만에 만나는 '백제의 미소', 잊힌 여성들을 비추다
... 법화경 1부를 만드는 정성스런 소원을 간절히 내어, 이제 일을 끝마치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와 종교가 요구하는 틀 속에서도 여성들은 끈질기게 공덕을 쌓아 주변 사람들의 안녕을 빌었고, 더 높은 존재가 되고자 했다. 문정왕후(1501~1565)가 발원한 ‘영산회도’와 ‘석가 여래삼존도’, ‘약사여래삼존도’ 등은 숭유억불(崇儒抑佛)을 내세운 조선에서 여성들의 후원이 불교에 얼마나 중요한 ...
한국경제 | 2024.03.27 20:25 | 성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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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미소' 7세기 불상 국내 첫 공개…호암미술관 불교미술展(종합)
... 독일에 흩어져 있던 두 불화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품인 조선 시대 불화 '석가여래삼존도'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보물 '약사여래삼존도'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조선 문정왕후(1510-1565)가 조성해 1565년 점안한 400폭 불화 중 일부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인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역시 주목할만하다. 진한국대부인 김씨(辰韓國大夫人 金氏)가 충혜왕(1315-1344)의 영가천도(靈駕薦度.죽은 ...
한국경제 | 2024.03.25 17:09 |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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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zine] 지리산을 부탁해·지리산아 부탁해 ①
... 그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곽재우, 정인홍, 김우옹, 정구 등 많은 인물을 제자로 길러냈다. ◇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 지리산 남명은 명종이 벼슬을 내리자 조정의 무능을 질타하면서 명종을 철부지 고아, 수렴청정했던 문정왕후를 일개 과부로 비판하는 과감한 사직소를 올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자전께서 생각이 깊으시다고 해도 깊숙한 궁중의 한 과부일 뿐이고, 전하께서는 나이 어려서 선왕의 고아일 뿐입니다. 천 가지, 백 가지나 되는 천재(天災), 억만 ...
한국경제 | 2023.10.05 08:00 |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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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를 살리자] ⑪국토안보수사국, 국경 넘나든 마약밀매 단속 '최전선'
... 문화재의 불법 수입과 유통과 관련된 범죄도 HSI의 수사 대상이다. HSI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40여개국에 문화재나 유물 등 2만점을 송환했다. HSI는 이후 대한제국과 조선왕조의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 조선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등의 환수에도 도움을 줬다. 2014년 7월엔 HSI의 상위 기관인 ICE와 한국의 문화재청이 '한미 문화재 환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HIS는 다른 범죄 수사에서도 한국과 일찌감치 협력 체계를 ...
한국경제 | 2023.08.11 07:00 | YONH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