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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따듯한 남자로, 무엇보다 열심히 살았던 예술가로 기억되기를 늘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광–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이 예술가가 내 친구라는 게 자랑스럽다. 고교 시절 집이 서로 근처에 있어 그의 집에 놀러 가면, 동생 친구가 왔다고 반갑게 맞아주던 미인인 누나가 있어 장남인 내게는 또 다른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삽화나 그림 솜씨가 좀 있는 줄을 알았는데, 대학 졸업 후 느닷없이 사진작가가 되어 불쑥 나타났다. 고교 졸업 기념 문집을 만들 ...

한국경제 | 2025.08.01 01:37 | 김보라

... 구본창 작가는 모으는 사람이고, 훔치는 사람이다. 그의 수집은 모으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초상화 촬영을 할 땐 그간 수집한 엽서 속 명화와 조각을 세세히 관찰한다. 거기엔 모딜리아니도 있고, 이집트 유물도 있고, 아프리카 가면과 한국 탈도 있다. 눈에 들어 마음을 빼앗긴 물건들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훔친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때 구본창 작가의 서재에 눈이 갔다. 책장을 빼곡하게 메우다 못해 책상 위에도 가득 쌓인 책 사이로 ...

한국경제 | 2025.08.01 00:32 | 김보라

...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로 향했다. 아무리 오래된 것도, 아무리 쓸쓸해 보이던 것도 구본창의 시선을 거치면 부드러운 온기가 살며시 감돈다고 하면 과장일까. 1998년 봉산탈춤을 촬영한 것을 계기로 그는 전국 곳곳의 가면극 동호회를 쫓아다니며 100여 명의 탈춤꾼을 사진에 담았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백자’ 시리즈와 ‘곱돌’ 시리즈(2006~2010), ‘황금’ 시리즈(2016~현재)도 ...

한국경제 | 2025.08.01 00:12 | 김보라

2025년 세제개편안에는 해외 인재와 기업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한편 국부 유출은 막는 조세제도가 여럿 포함됐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해외 우수인력이 국내로 복귀하면 10년간 소득세 50%를 줄여주는 제도를 2028년 말까지 3년 연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에 공장을 차렸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첫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수도권으로 부분 복귀 시 3년간 100%, 2년간 5...

한국경제 | 2025.07.31 17:00 | 정영효

... 출연자들과 1시간 이상 깊게 대화했다. 그래서 각각의 인물에 대한 정보가 있다 보니 '이런 성향이니, 저렇게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거다. (조) '이게 연기면 재윤이는 이병헌'이라는 반응이 공감 가면서도, 딱 맞는 표현이었다. 저희가 짠 구성과 데이트 장소는 있지만, 그것뿐이다. 대본은 없었다. (원) 우리도 촬영하면서 설렘을 찾으려 했다. 그런데 촬영 첫날 들어가서 자고, (각자 열심히 롤러만 타던) 롤러장도 그렇고, 시청자들이 ...

한국경제 | 2025.07.31 14:55 | 김소연

... 연주하고, 바순 연주자들은 입으로 리드를 부는 대신 손등을 사용해 악기를 툭툭 치며 장단을 맞춥니다. 마림바와 비브라폰 같은 타악기들도 초반부터 함께 걷는 듯이 합을 맞춥니다. 그래서일까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발레 동작을 하듯 걸어가면 이 음악이 떠올라 저도 사뿐사뿐 걷거나 어깨를 들썩이게 됩니다. [ ♪ 사카모토 류이치 - 발레 메카니크] 걷는 모습을 닮은 발레 음악이 또 있습니다. 바로 '스파르타쿠스' 발레곡입니다. 아람 하차투리안(Aram ...

한국경제 | 2025.07.31 00:55 | 김현호

...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면서 "이미 경기도 안성에서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2018년 역대 폭염 기록은 2018년에 강원도 홍천에서 약 41도를 기록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로 가면 올해도 8월에 이 기록이 깨질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면서 "그 밖에도 전국 각 지역에서 7월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는 최고 기온 신기록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무더위 기록 ...

한국경제 | 2025.07.30 15:14 | 이미나

... 흘립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였던 그녀는 낯선 땅 필리핀으로 향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타르는 작은 공연장에서 <몬스터 헌터>의 OST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타르는 관객의 표정을 읽을 수 없습니다. 관객이 모두 코스튬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괴한 모습에서 지휘자에 대한 평가를 찾기란 곤란합니다. 이 엔딩은 열린 질문을 던집니다. 그녀는 과연 초심을 되찾은 걸까요, 혹은 다른 몰락한 권력자처럼 재기의 기회를 엿보며 일시적으로 몸을 낮춘 걸까요. ...

한국경제 | 2025.07.30 09:39 | 이수정

음악을 좋아하고, 미술을 사랑하고,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럽은 매력적인 곳이다. 건물 하나하나, 길 하나하나에 역사가 깃들어 있기에 유럽에 가면 늘 시공간을 뛰어넘어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유럽 예술 여행 전문 여행사 YMK Austria의 엠버서더가 되어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다닐 트리포노프, 손민수와 임윤찬, 카푸숑 형제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 4회가 포함된 6박 8일 간의 여정에 동행했다. 작년에 유럽 4개국을 ...

한국경제 | 2025.07.30 09:04 | 이수민

쥐띠 48년생 무리한 약속보다는 현실 가능한 계획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져요. 60년생 지인의 조언에서 귀중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열린 마음을 가져보세요. 72년생 서두르지 말고 단계를 밟아 나가면 원하는 방향으로 흐릅니다. 84년생 자신감 있게 표현하면 주위의 호응과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어요. 96년생 변화가 필요한 시점,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아요. 소띠 49년생 평소와 다르게 여유를 갖는 것이 상황을 부드럽게 ...

한국경제 | 2025.07.30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