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시공테크의 박기석 사장은 50대 초반의 점잖은 신사다. 하지만 그의 집무실은 동심으로 가득찬 어린이방 같다. 나무로된 공룡조립품과 통에 빽빽히 담긴 철사로 각종 모양을 내는 요철 장난감 등이 가득하다. 재미있는 잡지도 많다. 만화 테마파크 수족관 놀이공원 등 사람의 호기심을 끌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잡지들이다. 그가 정기구독하는 해외잡지만 45종에 이른다. 박 사장을 비롯한 이회사 임직원의 상상력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

한국경제 | 2001.03.29 00:00

... 사로잡을 새로운 게임들을 살펴본다. "메크워리어4"="메크워리어4"는 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게임인 메크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이전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3차원 그래픽과 혁신적인 멀티 플레이 기능이 압권이다. 나무 파편 빌딩 등 3만개의 개체가 3차원으로 표현돼 있다. 번쩍이는 섬광의 무기 효과,사실감 넘치는 폭발이 마치 현실 세계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메크워리어4"는 생존을 위한 전투를 그린 한 편의 대서사시. 강력한 ...

한국경제 | 2001.03.28 00:00

''죽순과 대나무'' ''먹과 벼루'' 출판계 여성 인재들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출판업은 업무 특성상 부드러움과 창의성을 생명으로 한다.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섬세함은 독자들의 수요를 재빨리 반영하는데도 유리하다. 죽순처럼 말랑말랑하면서도 대나무처럼 강하게 줄기를 뻗는 외유내강형. 연한 먹과 단단한 벼루로 명필의 붓에 영혼을 불어넣는 역할이 바로 이들이다. 내로라하는 베스트셀러 출판사는 대부분 여성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한국경제 | 2001.03.28 00:00

차세대 인도와 영미문학계를 이끌 재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출신 키란 데사이가 쓴 장편 풍자소설. 일체의 구속을 피해 나무위로 올라간 한 청년을 둘러싼 소동을 통해 관리들의 부패,여성차별 실상,가족관계의 혼란,물질문명의 해악을 예리하게 파헤친다. 일련의 사건들이 위트와 해학,블랙유머 등을 통해 재치있게 드러나며 달관한 인생관의 경구가 곳곳에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이레)

한국경제 | 2001.03.27 00:00

강릉 오죽헌에 6백년 된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율곡매''로 불리는 이 나무 곁으로 봄마다 이이(李珥)의 시심을 되새기려는 사람들이 찾아든다. ''매화 본성이 하 정결터니/달빛 어리어 물인 듯하이/눈서리 흰 살결 고움을 도와/맑고 싸늘함이 뼈에 시리다/너를 대해 내 맘을 씻나니/오늘밤은 앙금 하나 없구나''(이이) 퇴계 이황(李滉)은 안동 도산서원 뜰에 매화를 심어놓고 꽃이 필 때면 달이 이울도록 곁에 머물며 아름다운 정을 나눴다. ...

한국경제 | 2001.03.27 00:00

작가 이용범(38)씨가 사랑의 본질을 탐구한 2권짜리 장편소설 "열 한번째 사과나무"(생각의 나무)를 내놨다. 지난 92년에 펴낸 장편 "얼음꽃"이래 9년만의 신작이다. 이씨가 등단한 후 천착했던 집단의 권력과 사회적 계급문제에서 벗어나서 쓴 첫 연애소설이다. 이씨는 "무덤까지 가져갈 수 있는 사랑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창작동기를 말했다. 이 작품은 디지털시대의 부박한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전통적인 순애보다. 나(지훈)와 상은간의 ...

한국경제 | 2001.03.27 00:00

미들아이언샷에서 요구되는 것 중 하나가 샷의 다양성이다. 골프코스의 설계적 특성 때문이든,먼저 친 샷의 실수 때문이든 볼을 직선으로 보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경우가 너무 많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그린 주위에 넓게 퍼진 큰 나무들,워터해저드 등은 좀 더 강한 스핀액션과 장애를 피하기에 유리한,좌우로 휘어지는 구질을 필요로 한다. ''페이드''(fade)는 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탄도가 비교적 높은 샷이다. 볼의 스핀이 강하고 탄도가 ...

한국경제 | 2001.03.27 00:00

고철환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오른쪽 세번째) 등 대표단이 전국대학교수 340명을 대표해 27일 오전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간척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한국경제 | 2001.03.27 00:00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 SK 나이츠가 26일 피해갈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LG와 SK는 마지막 남은 챔프전 티켓 한 장을 놓고 이날 오후 잠실에서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을 갖는다. 체력이 떨어지고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손실을 가져온 두 팀은 서로의 주무기인 외곽포(LG)와 높이(SK)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2승을 먼저 얻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가 4차전에서 덜미를 잡힌 LG는 3차전에서 부진했던 조성원과...

한국경제 | 2001.03.26 00:00

... 후 일본에서는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던 이 분야 연구를 5년 간 계속해온 끝에 박테리아를 이용해 석유를 뽑아내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이 성과가 인정돼 23일 열린 졸업식에서 `환경생물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씨의 연구는 나무를 비롯한 농업폐기물을 박테리아에 먹여 그 먹이에 포함된탄수화물을 박테리아가 가지고 있는 균과 반응시켜 석유로 변화시키는 것.이러한 연구는 20여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 왔지만 실용화하지 못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박씨는 이 신문과 ...

한국경제 | 2001.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