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는 11일 "대통령께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 드리는 게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사퇴배경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힌 뒤 2년 2개월의 총리직 수행을 끝내고 정치인으로 돌아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재임 중 보람됐던 일은. ▲뭐니뭐니해도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기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4개부문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김대중 대통령이 11일 단행한 '7.11 개각'은 임기말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중립내각의 모양새를 갖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권력형 비리와 서해교전 사태에 따른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임 총리서리의 국회 인준을 무난하게 받아내는 문제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총리 임명에 대해서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개각은 또 정치권의 요구를 받아들이는데 ...

한국경제 | 2002.07.11 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개각에 따른 향후내각 운영방향과 관련, "정부가 중심을 잡고 법대로, 원칙대로 확고한 중립적 입장에서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상(張 裳) 국무총리 서리와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그러면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현명한 우리 국민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소신을 갖고 국정의 중심에 의연히 서야 한다"면서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 임명 ▲99.2. 5 = 김기재 행정자치장관, 김정길 정무수석 임명(이강래정무수석교체) ▲ 3.23 = 정상천 해양수산장관, 서정욱 과학기술장관 임명(김선길 해양수산장관 경질, 강창희 과학기술장관 사퇴) ▲ 5.24 = 2기 내각 출범(11개 부 장관 교체) ▲ 6. 8 = 김정길 법무장관 임명(김태정 법무장관 경질) ▲ 6.24 = 김명자 환경장관 임명(손 숙 환경장관 사퇴) ▲ 9.16 = 이종남 감사원장 지명 ▲ 12.23 = 박재규 통일장관,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재계는 7.11 개각과 관련,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 기용을 환영하는 한편 새 내각이 임기말 경제안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개각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치유해임기말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국정면모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 정국을 안정시키고 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 기용을 환영하며 이번 내각이 국민의정부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11일 단행된 개각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핵심 측근들은 "지난 4일 노 후보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는 맞지 않는 개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노 후보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개각 논평을 주문받고 "개각했어요"라고 반문한뒤 "솔직히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4일 제안한 취지에 부응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한나라당의각료 추천이라는) 내 제안을 한나라당이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11일 7.11 개각과 관련,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총리가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번 개각으로 들어선 내각이 실질적으로 국민의 정부를 마무리하는 내각인 만큼 대통령 아들의 부정비리와 대북정책으로 실추된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진력해주길 바란다"며 "월드컵 성공개최와 4강 진출로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를 국력으로 승화시키고 8.8 재보선과 12월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는데도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민주당은 7.11 개각으로 출범한 장 상(張 裳)내각에 대해 `비정치성 실무형 내각'으로 평가하고 8.8 국회의원 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장 총리서리 임명으로 건국이래 첫 여성총리가 등장한 데 대해 `참신한 발상'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선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고 특히 건국이래 처음으로 여성총리가 등장한 것은 신선하다"며 "장 상 내각이 국민의 정부임기말의 국정을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장 상(張 裳) 국무총리 서리는 11일 "현 정권최대과제는 대선"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명실공히 중립내각으로 공명정대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리서리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본관 1층 교무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이같이 밝히고 "한 정권을 얼마나 훌륭히 마무리하느냐가 새시대를 어떻게 여느냐로직결되는 만큼 중립내각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공명선거에 중점을 둘 것을 명확히 했다. 장 총리서리는 "각료들의 의견을 경청해 각 ...

연합뉴스 | 2002.07.11 00:00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1일 7.11 개각과 관련, "기대에 어긋나는 개각"이라며 "특히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 임명과이근식(李根植) 행자장관 유임은 중립내각을 요구해온 국민과 한나라당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남 대변인은 또 구두논평에서 장 상(張 裳) 총리서리 지명에 대해 "첫 여성총리라는 의미는 있으나 중립인사라기 보다는 무기력한 인사"라고 지적하고 "우리당이요구한 박지원, 임동원, 신 건, 이기호씨 교체요구는 완전히 ...

연합뉴스 | 2002.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