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無情한 이웃관계가 아파트 절도의 원동력"

"서로 신경 안쓰고 무관심하고 그러니까 (아파트문을 부수고 들어가 훔쳐가도) 모릅니다" 특수절도 등 4범인 양모(40)씨는 지난 9일 저녁 8시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모아파트 12층 이모(47.여)씨의 집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양씨는 우선 집 안에서 현관문밖 상황을 볼 수 없도록 이씨 집 현관문의 외시경(Door-View)에 종이를 붙이고 이씨 옆집 문의 외시경에도 종이를 붙였다. 양씨는 곧이어 이씨 ...

연합뉴스 | 2004.09.13 00:00

[새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꿈을 던진다

... 순간 볼은 야구장 밖에 있던 감사용의 연인 앞으로 굴러간다. OB베어스의 김우열 타자가 역전만루 홈런을 때리는 장면은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박철순 투수의 대사는 단 한 마디뿐이다. '영웅' 박철순은 '범인(凡人)' 감사용의 눈에 비친 모습으로만 등장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세 차례 만남은 영웅이 범인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박철순은 처음에는 감사용의 존재를 몰랐다가 그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것이야말로 ...

한국경제 | 2004.09.13 00:00

日 미국노선 여객기에 무장요원 탑승

...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成田) 국제공항과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지바경찰과 오사카부경찰에 관련부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최근 지바ㆍ오사카부 경찰의 간부 여러명이 항공보안관제도를 운영하는 독일에 파견돼 기내에서 범인제압에 필요한 특수훈련 등 교관양성 훈련을 받고있다고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경찰청의 결정은 9.11테러 이후 미국 노선의 여객기에 무장요원을 탑승시켜달라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요청 이후 경찰청은 항공업무를 관할하는 ...

연합뉴스 | 2004.09.12 00:00

호텔종업원, 일본인투숙객 강도강간

... 김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2일 오전 6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 5층 객실을 보조열쇠로 열고 들어가 자고 있던 일본인 투숙객(24. 여)을 흉기로 위협해 양팔을 묶고 현금 7만5천원을 강탈한 뒤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범인이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간 점으로 미뤄 호텔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직원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연합뉴스 | 2004.09.12 00:00

9.11 테러 3주년, 중동ㆍ아랍권 표정

... 카이로 아메리칸대학의 갈랄 아민 교수도 알-아흐람 기고문에서 "아랍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상당수 저술가들은 당시 공격이 미국인들에 의해 저질러졌거나 미국의 지원으로 자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범인들이 누군지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이집트 관영 신문 알-곰후리야는 지난 4월 유대인들이 9.11 테러를 포함해 전세계의 모든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집트의 유명한 민중 반전(反戰)가수 샤반 ...

연합뉴스 | 2004.09.12 00:00

[새 영화] '맨 온 파이어'

... 보디가드. 처음에는 호기심 풍부한 피타의 질문 공세에 짜증을 내던 크리시는 그러나 이내 피타의 천진난만함에 마음을 연다. 그런 피타가 크리시의 눈 앞에서 납치당한다. 그리고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크리시는 관계된 모든 범인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고 나선다. '아이 엠 샘'에서 '살인 미소'의 원형을 보여줬던 다코타 패닝은 이번에도 가을햇살처럼 맑은 미소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그의 호수 같은 파란 눈동자는 여전히 기가 막히다. (단 한 가지 ...

연합뉴스 | 2004.09.11 00:00

최기문 경찰청장, `날치기범 검거' 경관 특진

최기문 경찰청장은 10일 은행 날치기범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박현수(45) 경사와 고남귀(30) 순경을 위문, 격려했다. 최 청장은 "부상 상태에서도 격투 끝에 범인을 검거하는 투혼을 발휘했다"며 쾌유를 빌고 이들을 각각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두 경관은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께 여의도 모 은행 앞에서 현금 100만원을 날치기해 오토바이로 도주하던 2인조 범인을 추격, 범인의 ...

연합뉴스 | 2004.09.10 00:00

허 행자, 부상경찰관 위로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10일 날치기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상 등을 입고 치료중인 박현수 경사와 고남귀 순경을 방문,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허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 엄지손가락이 반이상 절단되고도침착하게 범인을 검거한 박 경사 등을 위로하고 민생치안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려운점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

연합뉴스 | 2004.09.10 00:00

중상에도 범인검거 `투혼' 발휘

8일 오후 일어난 한낮 도심 격투 상황에서 한 경찰관의 `중상 투혼'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박모(45) 경사가 오토바이를 탄 2인조 날치기 일당을 발견한 것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여의도의 한 은행 앞에서 날치기를 한 범인들은 400㏄급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을 나와 돈이 든 노란 봉투를 든 채 쏜살같이 서강대교를 향하고 있었다. 마침 국회 앞에서 고모(30) 순경과 교통정리를 하던 박 경사는 ...

연합뉴스 | 2004.09.09 00:00

마스하도프 "인질극 개입안했다"

... 바사예프가 카프카즈 전역에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이번 인질극을 지시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번 인질사태에 체첸 반군 지도자들을 거론하면서 사전 조사결과 마스하도프가 개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체포된 인질범인 쿨라예프는 "한 장교가 베슬란의 학교를 점령해야 한다는얘기를 했고 이는 마스하도프와 바사예프가 지시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마스하도프측은 지난 1일 사건 발생직후 "인질사건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개입 의혹을 부인한 ...

연합뉴스 | 2004.09.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