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증시산책] 버리면 얻는다

수익률을 높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방법.그러나 한 번 '대박'이 터지면 더 큰 것을 탐하게 되는 병폐가 뒤따른다. 다른 하나는 적정 수익률을 올렸을 때 팔아치우는 것이다. 적정 손실 규모를 벗어날 때 '손절매'하는 것도 따져보면 수익률을 보전하는 방법이다. 크게 잃을 걸 선방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절매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살 주식은 널려 있지만 팔 주식은 하나"라는 말은 그래서...

한국경제 | 2002.06.02 00:00

[증시산책] 액운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는 속담이 있다. 잔칫날 액운이 끼면 그것만큼 힘빠지는 일도 없다. 프랑스 축구팀이 이 속담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는 '야전사령관'인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일격을 당했다. 지단의 역할이 남달랐기에 프랑스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통상 주전의 부상은 다른 선수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곧바로 승패의 변수가 된다. 반면 세네갈은 지단의 부상이라는...

한국경제 | 2002.06.01 00:00

[모델하우스 산책] 방화.염창동 '월드메르디앙'

'2개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한 곳에.' 월드건설이 오는 5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서구 방화동과 염창동에서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선보인다. 서울 강서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에 마련됐다. 2개 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면을 이 모델하우스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견본주택 1층엔 안내데스크가, 2층에는 방화동과 염창동 아파트의 대표 ...

한국경제 | 2002.05.31 17:05

[증시산책] 균형

누구나 한번쯤 줄다리기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짜릿한 균형도 잠깐, 한순간에 팽팽한 균형은 깨진다. 어느 한쪽에서 팀원간 균열이 빚어낸 패배다. 패자는 대오를 정비하고 다음 싸움을 준비하지만 한번 무너졌던 충격으로 힘을 모으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하루 내리면 다음날 곧바로 반등하던 시소게임이 종지부를 찍는 듯 하다. 종합주가지수 800선, 코스닥지수 7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한 증권맨은 "가랑비에 옷이 젖은 양상"이라고 분석...

한국경제 | 2002.05.31 16:47

'휴대폰 덕'에 조난 재수생, 무사히 구조

산책하러 간다며 집 근처 산에 올라갔다 조난을당한 10대 재수생이 갖고 있던 휴대폰 덕분에 산속을 헤맨지 1시간여만에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사는 김모(19.재수생)씨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30일 오후 5시 "산책이나 하고 오겠다"며 아무런 등산장비도 없이 가벼운 복장으로 우산만 들고 집을 나섰다. 김씨는 집을 나선지 2시간 뒤 집에서 멀지 않은 예봉산에 올라 산행을 즐기다오후 8시 50분께 악천후와 어둠 속에서 갑자기 ...

연합뉴스 | 2002.05.31 00:00

[월드컵] 칠라베르트, 한국말 배우기

... 3일째 훈련중인 칠라베르트는 31일 숙소인 부산메리어트호텔 로비에서 전시중인 금붕어를 한국말로 배워 중얼거리는가 하면 '안녕하십니까' 등 인사말을 배웠다는 것. 칠라베르트는 또 오전에는 팀동료와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산책하며 몸을 푼 뒤 인근에 설치된 소규모 민속촌인 '부산빌리지'를 방문, 딸을 위해 옷을 사는 등 한국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0...월드컵 개막과 함께 부산과 울산에서 경기를 갖는 각국 대표팀 관계자와 취재진들이 숙소인 해운대지역 ...

연합뉴스 | 2002.05.31 00:00

[증시산책] 축구공은 둥글다

구기종목 중 특히 축구에서 '공은 둥글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게임의 결과가 그만큼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 염원을 싣고 2002 한·일월드컵 열차가 오늘 출발한다. 벌써부터 '히딩크 리더십'을 잘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반도 전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흡사 16강 진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분위기다. 공은 둥근데도 말이다. 두 팀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한국경제 | 2002.05.30 17:18

[증시산책] 가격과 가치

어느 기업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당장 '사자'세력이 달려들지는 않는다. 주가가 싸졌다고 금방 반등장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특히 기업의 '가치'는 객관적인 지표인데도 쉽게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모멘텀이란 촉매가 적절한 조건에서 작용해야 주가는 비로소 움직인다. 국내 증시도 흡사 이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금의 박스권이 깨지지 않는다면 개별종목의 현 주가 수준은 '사자'욕구를 느낄 정도로 충분히 낮아진 상태...

한국경제 | 2002.05.29 17:04

美 여대생 인턴 사인은 타살

...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24살의 대학생이었던 레비 양은 시용직원 생활을 끝내고 고향인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30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가 지난주 워싱턴 시내 록 크릭공원의 외진 곳에서 유골이 산책객에게 발견됐다. 레비 양 사건이 전국적 관심사로 부각한 이유는 게리 콘디트(54) 하원의원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던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콘디트 의원은 용의선상에 오른적은 없으나 올해 초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해 정치 ...

연합뉴스 | 2002.05.29 00:00

[美 여대생 인턴 사망사건 전말]

... 못하고 지난 3월5일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 정당별 후보 경선에서 완패해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려있다. 이 사건은 이후 미제사건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지난 22일 워싱턴 시내의 숲이 우거진 록 크릭 공원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던 한 시민에 의해 레비 양의 유골과 옷가지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타살이라고 결론지었으나 용의자로 콘디트 전 의원을 지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콘디트 의원은 다음달초 워싱턴 DC ...

연합뉴스 | 2002.05.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