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천자칼럼> 부모와 아이들

... 이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같다." 시청률 1위라는 KBS TV 일일극 '백만송이 장미'에서 이혼하고 재혼한 언니는 동생마저 남편과 헤어지겠다고 나서자 이렇게 자책한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MBC TV의 '귀여운 여인'에선 아들 둘을 결혼시킨 부부가 황혼이혼을 한다고 야단이다. 드라마에 이혼 얘기가 이렇게 잦은 건 사회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결혼대비 이혼율 47.4%는 산정방식 잘못으로 인한 과장된 수치이고 실제 이혼율(전체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은 ...

한국경제 | 2004.05.04 00:00

"부모도 외제차, 자녀도 외제차(?)"

... 사달라는 성화에 부모들은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선구(36)씨는 "초등생까지 휴대전화가 일반화되면서 `구식'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면 친구들이 놀림을 받는다고 한다"며 "어린이날 선물로휴대전화를 기다리는 아들에게 안사줄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밖에 각 백화점에서는 명품으로 이름을 굳힌 브랜드의 20만∼50만원대 어린이용 민소매 원피스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고, 시내 특급호텔 뷔페식당의 어린이날점심,저녁 식사의 예약률도 80∼90%대를 ...

연합뉴스 | 2004.05.04 00:00

`첫돌 아기' 백화점에 버린 20대母 영장

첫 돌이 갓지난 아기를 백화점에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모정'이 6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나 장본인은 이제 막 20살이 된 `철없는 어머니'로 밝혀져 주위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백화점에 자신의 아들을 유기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2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의 모 백화점 7층 유아보호실에당시 15개월난 아들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방종업원 ...

연합뉴스 | 2004.05.04 00:00

파나마 대통령에 야당 토리호스 당선

2일 실시된 파나마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민주혁명당(PRD) 후보로 출마한 과거 파나마 독재자의 아들 마르틴 토리호스가 당선됐다. 토리호스는 선거관리위원장 에두아르도 발데스가 중간개표 결과 전화로 당선을통보하자 "국민들의 위임을 받아들인다"면서 "오늘은 파나마 역사의 새 장을 연 날"이라고 말했다. 통화내용은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됐다. 토리호스는 개표가 4분의 1 진행된 상황에서 47%의 지지로 29%에 그친 전 대통령 기예르모 엔다라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파나마 대선 초기개표 야당 후보 선두

... 밝혔다. 80%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날 대선 투표가 마감하고 전체 투표의 5%를 개표한 뒤 나온 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1968년 쿠데타 후 1981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기까지 집권한 군부 출신 오마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토리호스 후보가 상당한 표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전직 대통령 출신 기예르모 엔다라(67) 연대당 후보가 28.17%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집권 아르눌피스타당을 중심으로 한 `비시온 파이스' 보수 연합 후보인 호세 미겔 알레만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못된 계집애들'이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

... 변동이 없이 3위를 차지했다. '매력의 법칙(Laws of Attraction)'은 법정에서 서로 적으로 맞선 부부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7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4위를 차지해 일단 순조롭게출발했다. 여덟살 난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부가 더 임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에 따라 아들을 복제하고 과학자(로버트 드 니로)에 의해 복제된 아들은 여덟 살이 되자자살을 하려한다는 내용의 인간복제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갓센드(Godsend)'는 690만달러로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다임러, '현대차와 결별' 최종결정 왜 미룰까

... 막판에 내부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슈렘프 회장의 입지 위축과 이에 따른 경영진간 갈등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교체설이 나돌았던 슈렘프 회장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재신임이 결정됐지만 자신의 `양아들'로 불려온 최측근 볼프강 베른하르트 이사 대신 위르겐 후베르트 현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이 연임되면서 내부에서 미묘한 긴장관계에 휘말리게됐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슈렘프 회장이 2008년으로 예정된 임기를 제대로 채우기는힘들 것이라는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 당선자.. 개혁성향의 정치인

... 마르틴 토리호스(41) 대통령 당선자는 사회 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후보로 분류될 정도로 개혁성향의 정치인. 이번 선거에서 그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1968∼81년 최고 통치자로 군림한군부 출신 오마르 토리호스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집안의 후광을 입었으나, 동시에군부 권위주의 색채를 탈피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는 이날 투표 직전 당내 아버지 측근 인사들을 방문한 뒤에도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가족 그리고 파나마 미래를 생각하며 국가를 위해 무엇이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2004 서울연극제 오늘 개막

... 상상력으로 태어난 전쟁광(狂) '총알이'를 통해 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과 전쟁을 만들어내는 권력관계를 다뤘다. 이 밖에「발코니」(장 쥬네 작. 박정희 연출)는 혁명의 와중에 유곽에서 벌이지는 사건을, 「버들개지」(정영욱 작. 김완수 연출)는 아들의 죽음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가족애를 , 「굿바이 모스크바」(알렉산드르 갈린 작. 김태훈 연출)는 모스크바 올림픽의 어두운 그늘을 각각 조명하고 있다. 공식참가작들은 대상, 연출상, 연기상 등 총 6개 부문의 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예정이다. ...

연합뉴스 | 2004.05.03 00:00

[행복한 가정] (남편의 편지) "여보! 다음엔 내가 내조할게"

... 주변 많은 사람들의 입가에 당신 이름이 기억되고, 크고 작은 역풍과 많은 언덕을 넘으면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이었기에 얼마나 심신의 노고가 많았는지 잘 알고 있소. 욕심이 많아 아이를 셋이나 낳았고, 모두 딸이긴 하지만 아들보다 더 잘 키우겠다고, "나보다 더 나은 여성 지도자로 키우겠다"며 학교 학원 친구교제까지 극성을 부린 덕에 아이들이 큰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는 것도 모두 당신 몫으로 돌리고 싶소. 살림과 아이들 양육을 돌봐주시는 시어머님께 늘 ...

한국경제 | 2004.05.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