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평안남도 평원군 매전농장은 물길 복구 작업에 나섰고, 황해남도 장연군 박산농장에서는 양수장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간부들이 자재 마련에 직접 나섰다. 또 황해북도 연산군 대평농장에서는 관개용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보막이(보를 만드는 일) 공사가 진행됐다고 조명했다.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알곡'을 올해 경제 분야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12개 고지의 첫 번째로 제시하며 농업 생산량 ...

한국경제 | 2023.04.17 10:17 | YONHAP

... Hurry up! 늦었다가는 자칫 세계 최초의 신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될지도 모르니까요. 자, 레드 썬! 후유.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조선시대로 왔습니다. 여러분이 서둘러준 덕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중종반정(연산군이 쫓겨나고 중종이 다음 임금으로 추대된 사건)이 일어나기 전이군요. 아직 시간이 좀 남은 셈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외국으로 유출 되기 전이거든요. 네? 조선에 무슨 신기술이 있냐고요? 중국 기술을 따라한 것 아니냐고요? ...

한국경제 | 2023.04.15 17:03

... 계기로 세조의 총애를 받아 29세의 나이에 중앙 정치 무대를 밟았고, 두 번에 걸쳐 공신 책봉을 받았다. 그러나 천민 출신의 첩이 낳은 아들이었던 유자광에게 태생적 한계는 분명했다. 저자들은 유자광이 세조부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 등 5명의 왕을 모셨으나 유교 사회 조선에서 언제나 '아웃사이더'이자 '이방인'이었다고 짚는다. 더욱이 그가 정계에서 활동한 시기는 서얼에 대한 차별이 본격화하던 때이기도 했다. 책은 임금의 총애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던 ...

한국경제 | 2023.04.15 07:11 | YONHAP

서울 도심의 인왕산 정상에 오르면 '치마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의 본처 폐비 신씨의 전설이 담긴 바위다. 신씨는 연산군 처남인 신수근의 딸로, 반정 7일 만에 강제 이혼을 당하고 궁에서 쫓겨났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중종은 서슬 퍼런 반정 세력 앞에서 "조강지처를 어찌 내칠 수 있느냐"며 버텼을 정도로 부부애가 남달랐다. 신씨는 중종이 자신을 그리워한다는 소문을 듣고는 궁이 내려다보이는 인왕산 정상 바위에 과거 즐겨 ...

한국경제 | 2023.04.03 15:36 | YONHAP

... 중건하고 원각사로 개명한 것도 당시 조선이 여전히 불교를 숭상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죠. 하지만 조선의 9대 왕인 성종때 들어서는 불교를 철저히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면서 원각사도 수난을 겪어요. 급기야 연산군 때는 원각 사가 기생과 악사를 관리하는 연방원(聯芳院)으로 바뀝니다. 이후 중종 때는 사찰 건물이 완전히 사라지고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원각사비만 남죠. 약 300년이 지난 뒤 고종의 명을 받은 영국인 존 맥리비 브라운이 원각사 자리를 ...

한국경제 | 2023.03.19 17:50

...rsquo;동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가 없다”, 즉 N수를 해도 결국 회기동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벗어나려 해도 회귀할 수밖에 없는 회기(回基)동 ’회기(回基)‘동은 조선조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소 ‘회묘(懷墓)’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원래 한자어는 품을 ’회(懷) 자였다. ‘회묘(懷墓)’라 불리던 것은 1504년(연산군 10년) ‘회릉(懷陵)’으로 ...

한국경제 | 2023.02.21 11:27 | 강홍민

... 있는 돌(지 대석)에 간지가 새겨져 있어요. 담장의 그부분을 수리한 연도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해를 맞으면 ‘2023년 계묘년’ 이렇게 간지로 표현하죠. 역사 속 간지를 알아봐요 조선 시대 1504년(연산군 10년) 성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자기 친어머니이자 왕비 자리에서 쫓겨나 사약을 받고 죽은 폐비 윤씨와 관련해 복수에 나섭니다. 과거 생모를 내쫓는 데 찬성한 신하들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불평하던 선비들도 죽이거나 감옥에 ...

한국경제 | 2023.01.28 14:35 | 문혜정

... 이야기' 주연 배우인 김지숙과 조동관 촬영감독, 원로 배우 신영균, 이장호 감독,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약 200석 규모의 상영관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영화인들로 가득 찼다. '연산군'(1961)·'열녀문'(1962)·'꿈'(1967) 등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다수 작품의 주연을 맡았던 신영균은 고인을 "내가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지칭하며 운을 뗐다. 그는 발언 중간중간 고인을 떠올리는 듯 말을 잇지 ...

한국경제 | 2023.01.10 21:03 | YONHAP

... 영어로 번역된 한무숙의 역사 소설 '만남'(Encounter)을 접했다. 그는 "처음 읽은 한국 책인데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었다"며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는데, 이때 한국 역사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2024년 출간할 그의 차기작 '어 크레인 어몽 울브스'(A crane among wolves)도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이다. 궁녀로 끌려간 자매를 되찾으려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합뉴스

한국경제 | 2022.12.25 17:35 | YONHAP

... 비성리학과 이념투쟁을 벌였고, 점차 성리학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돼 양명학·북학·실학 등으로 이어지는 노선투쟁을 멸망할 때까지 벌였다. 둘째는 외척의 권력 강화와 정치간섭이다. 왕권은 항상 신권에 위협당해 연산군이나 광해군, 사도세자처럼 탄핵 또는 반란 때문에 죽거나 귀양 보내졌다. 그 때문에 왕권은 때때로 외척을 방어막으로 이용했으나, 왕이 어려서 대비 등이 수렴청정을 할 때나 왕비나 여인들의 권력이 강해질 때는 외척 세력에 왕권이 제약당했다. ...

한국경제 | 2022.12.1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