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백억원대의 부도를 내 검찰이 불구속기소한 남한건설대표 정용재(35.경 남도의원)씨가 12일 새벽4시5분께 자신의 소유인 경남 사천군 사천읍 수 석리 남한플라자빌딩 5층에서 15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자살을 기도해 중 상을 입었다. 정씨는 91년말께 경영악화로 부도를 낸데다 동생 영재(32.광영토건대표) 씨가 자신의 인감을 도용해 거액의 부정수표를 남발해 구속되자 이를 해결 하기위해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정씨는 현재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

한국경제 | 1993.01.13 00:00

... 래(29.중구 유천2동 20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조씨가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 먼저 갈테니 딸을 잘 부탁한다"고 말해 이상한 생각이 들어 공장에 가보 니 농약병이 옆에 놓인 채 조씨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씨가 종업원 5~6명을 두고 가죽 등을 재단하는 가내공장을 운 영하면서 최근 불경기로 자금압박을 받아 고민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 라 조씨가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 | 1993.01.13 00:00

... 거의 모든 부문들이 크고 작은 몸살을 앓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것은 중소기업일 것이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거래기업의 도산에 따른 충격 또는 재고누적과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으며 중소기업경영자들의 자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새정부가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들중의 하나가 중소기업의 경영난해소이며 이는 경제활력 회복과 직결된다는데 이의가 없다. 중소기업은행이 지난 12일 조사발표한 "93년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

한국경제 | 1993.01.13 00:00

지난 5일 새벽 1시 10분경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2리 89의 6 박순 희 할머니집에서 불이나 이 집에 혼자 살던 박할머니가 불에 타 숨진 채 로 발견됐다. 이 불을 처음 본 이장 민해근씨(49)에 따르면 새벽에 갑자기 박할머니 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주민 5, 6명과 함께 달려갔으나 안방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 박할머니를 구할수 없었다는 것. 박할머니는 이에 앞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국어린이보호회 에 전화를 걸어 "...

한국경제 | 1993.01.12 00:00

... 외유소동에 휘말리지 않는다고 단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행사의 상술에 놀아나지 말고,뚜렷한 분별력을 잃지 않은 목적관광만이 개인과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중기업체가 문을 닫고 그 경영자가 다투어 자살소동을 벌이는 것은 외면해도 좋은 현실인가. 한때 입이 아프게 공동체의식을 떠들어댔다. 과소비나 사치성 소비행각은 좌우에 위화감을 끼칠 뿐이다. "우리"가 없이 "나"만 앞세우려는 건 잘못이다. 몫이다

한국경제 | 1993.01.12 00:00

... 효과를 거둔것은 부인할수 없으나 이 과정에서 노사단체와 정부의 갈등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 87년이후 지난해까지의 연간 임금인상률은 11.6~25.1%. 이로인해 목에 찬 임금압박은 자금난에 못이긴 중소기업인의 잇단 자살사건에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있음을 부인할수없다. 지방공단에 입주한 중소 영세업체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이에 소속된 근로자의 체불임금이 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문닫은 회사에서 쏟아져나온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자신의 ...

한국경제 | 1993.01.12 00:00

새해 들어서도 중기부도와 중기인의 자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계유년을 알리는 닭울음소리가 미처 멈추기도 전에 무너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것이다. 지난 6일 하룻동안에도 세계정보통신 세웅물산등 34개사가 당좌거래를 정지당했다. 하루평균 20~30개사가 쓰러지고 있다.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부도사태가 올들어서는 더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월위기설이니 3월위기설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금융 인력 대금결제 입지등 ...

한국경제 | 1993.01.12 00:00

... 가명계좌당 잔고는 2천7백29만원으로 실명계좌당 잔고 9백92만원의 2.8배에 이르고있다. 이처럼 최근 4개월사이에 가명의 거액투자가 급증한것은 지난해 "8.24 증시안정대책"이후 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인데다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사건과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파동으로 사채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올들어서도 서울 강북의 명동과 광화문,을지로 등지의 도심지역에있는 지점의 주식약정이 급증하고 있는것을 볼때 사채업자등의 거액투자자금이 ...

한국경제 | 1993.01.11 00:00

... 이용만재무부장관도 금리자유화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정책금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정책금융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중소기업인들의 잇따른 자살을 계기로 새삼스럽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같다. 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특정분야의 업체에 지원해주는 각종 정책금융은 현재 은행총대출금의 3분의1(32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정부재정에서 나간 정책자금 5조2,000억원의 ...

한국경제 | 1993.01.10 00:00

... 효과를 거둔것은 부인할수 없으나 이 과정에서 노사단체와 정부의 갈등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 87년이후 지난해까지의 연간 임금인상률은 11.6~25.1%. 이로인해 목에 찬 임금압박은 자금난에 못이긴 중소기업인의 잇단 자살사건에도 한요인으로 작용하고있음을 부인할수없다. 지방공단에 입주한 중소 영세업체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이에 소속된 근로자의 체불임금이 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문닫은 회사에서 쏟아져나온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자신의 ...

한국경제 | 1993.0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