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특파원코너] 中 한국신용카드 불신

상하이 교외에 한국인이 자주 찾는 태양도라는 골프장이 있다. 최근 이곳에 들른 상사원 J씨는 골프장 여직원에게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신용카드가 문제였다. J씨는 계산을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으나 거부당했다. 체면을 구긴 그는 "회원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화부터 냈다. 골프장 직원은 오히려 "한국 신용카드에 불량품이 많다는 것을 모르고 있느냐"고 핀잔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얼굴을 숙이고 현금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터진 ...

한국경제 | 2003.07.24 00:00

BIS비율 낮춰 기업대출 유도 ‥ 은행 10%서 9%로

...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등급 기준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10%에서 9%로 하향 조정, 은행들이 기업대출 재원으로 60조원 가량을 더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5년간 부실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여신에 대해서는 금융사 임ㆍ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기업대출 발생책임 소멸시효제를 도입키로 했다.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 범위도 비공개 기업 및 투자 부적격 기업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민주당과 ...

한국경제 | 2003.07.24 00:00

신세계 윤리경영 강화

신세계는 `윤리경영 핫라인'을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직원 핫라인' `외부 이해관계자 핫라인', `협력회사 핫라인'을 신설해 직원과 고객, 시민단체, 협력회사 임직원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제보할 수 있게 해 윤리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리경영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모든 사항은 윤리경영 전담 부서인 기업윤리실천사무국을 통해 경영진에 전달된다. 신세계 이병길 기업윤리실천사무국장은 ...

연합뉴스 | 2003.07.24 00:00

금융社 내부통제 '뻥' 뚫렸다 ‥ 작년 금융사고 3737억원

금융사 내부 직원이 고객정보를 유출하거나 고객 돈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최근 빈발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 차장, 은행 지점장 등 간부들까지 범죄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쳐 범죄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금융기관도 믿지 못하면 도대체 누구를 믿으란 말인가'라며 하소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잦은 금융사고는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 심리가 만연한데 ...

한국경제 | 2003.07.24 00:00

LG생활건강, `신비전' 선포

LG생활건강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전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등 기업 실현을 위한 신비전 선포식'을 열고 회사의 장래상과 기업 슬로건, 엠블렘을 발표했다. 최석원 사장은 선포식에서 LG생활건강이 추구하는 장래상을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 기업"으로 정했다. LG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새로운 기업 슬로건인 `Clean & Beautiful'과 신규 엠블렘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

연합뉴스 | 2003.07.24 00:00

박승 총재 "내부 개혁으로 경쟁력 제고"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조직개편과 인사 등의내부 개혁으로 중앙은행의 정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한은 임직원이 시각을 개방적으로 교정해 총재와 부총재가 꼭 내부 인사여야한다는 의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법 개정안의 국회 재경위 통과와 관련 기자간담회를갖고 "한은의 분위기를 개방적, 적극적, 협력적으로 바꾸고 정책 경쟁력을 높여 당당한 중앙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한은 ...

연합뉴스 | 2003.07.24 00:00

수도권 출근길 빨라졌다

... 고속도로에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30분 이상 단축됐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데만 3,40분은 족히 걸리던 이 곳의 교통소통이좋아진 것은 도로공사가 4개 차로에서 통행권을 미리 뽑아 나누어주던 직원수를 4명에서 8명으로 늘린 지난달 16일부터이다. 매일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직원들이 고속도로 입구 차로마다 2명씩 서서 운전자 2명에게 동시에 통행권을 나누어 주기 시작하면서 출근길 정체현상이 몰라보게좋아졌다. 서울톨게이트도 ...

연합뉴스 | 2003.07.24 00:00

"'약장수 마케팅'으로 美시장 개척" .. 엔터기술 이경호 사장

... 됐다.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이 사장에게는 남모르는 어려움이 많았다. 친구들이 졸업할 나이가 돼서야 한성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졸업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취직이 어려워 전자방향제 칩을 만드는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 직원이 5명에 불과해 업무 전반을 맡아 일을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회사가 문을 닫아 실업자로 전락하자 94년 적금 6백50만원을 깨고 주위에서 빌린 돈 5천만원으로 지금의 노래반주기 회사를 차렸다. 이 분야에 ...

한국경제 | 2003.07.24 00:00

농림부 '허상만 장관 누구 갸우뚱'

... 보고있다. 농림부의 한 간부는 "대학 행정이지만 어찌됐든 행정 경험이 있는 분인 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열심히 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림부 일각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 등 굵직굵직한 통상 현안을 처리하면서 농업계의 반발도 추슬러야 하는 시점에서 관료 출신의 임명을 바랐던 게 사실"이라면서 "학계에서 계셨던 분이 이런 어려운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

연합뉴스 | 2003.07.24 00:00

미국서 '參禪경영' 유행 … "스트레스를 명상으로 날리자"

... 참선을 종업원들의 사기진작 프로그램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보기술(IT) 기업인 야후 구글 애플컴퓨터 등이 대표적 경우다. IT기업들은 여타 업종에 비해 연구개발 등 화이트칼라직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이 회사들은 처음에는 외부 강사를 특별 초빙하는 식으로 참선강의를 시작했으나 직원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좋자 아예 전담강사를 임명하고 강의도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한국경제 | 2003.07.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