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 등 이른 바 '이라크 수렁'에 빠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국민지지도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미 주간 타임스와 CNN 방송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이 부시-케리 양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의 케리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51%, 그리고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에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는 46%를 각각 기록했다. 차기 대선이 ...

연합뉴스 | 2004.05.17 09:18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 등 이른 바 '이라크 수렁'에 빠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을 국민지지도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미 주간 타임스와 CNN 방송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이 부시-케리 양자 대결구도로 치러질 경우, 민주당의 케리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51%, 그리고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에 표를 던지겠다는 유권자는 46%를 각각 기록했다. 차기 대선이 ...

연합뉴스 | 2004.05.17 09:12

미국 행정부는 9.11 직후 대(對)테러전 포로에게는 `제네바 협약'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법률적 근거를 수립하고 이들에게 공포와 모욕을 안겨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캐낸다는 원칙을 정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을 안긴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이 발생할 여지를 마련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 최신호(5월24일자)는 정부 내부 문서들을 인용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 ...

연합뉴스 | 2004.05.17 08:25

미군 병사들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이라크 포로 학대문제는 이제 그 책임규명과 함께 조지 부시 미 행정부 수뇌부의 이에 대한 내부 승인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토 곤살레스 백악관 법률고문은 지난 9.11 테러공격 발생 몇 개월후 부시 대통령에게 테러전과 테러전에서 붙잡힌 포로들에 대한제네바협약 적용 여부에 관한 비망록을 전달, 이들 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 적용 배제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 2004.05.17 00:00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에 서있는 우아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본부가 최근 유례없는 언론 보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영세중립국 스위스에서 탄생해 어떤 경우에도 중립을 유지해 오던 이 기구가 최근 이라크 포로학대 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내놓아야만 하는 입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BBC뉴스 인터넷판은 16일 제네바협정의 수호자로 여겨지는 ICRC가 이라크 교도소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 사태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

연합뉴스 | 2004.05.17 00:00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미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은 아프간 재소자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칸다하르 수용소에 대한 국제적십자사위원회(ICRC)의 방문조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군 공보장교인 터커 맨세이저 중령은 이날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CRC가지난 7일 칸다하르수용소 방문조사를 허용해 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그같이 말했다. ICRC는 카불 북동쪽의 바그람공군기지내 수용소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방문조사를 ...

연합뉴스 | 2004.05.17 00:00

이라크 전범 55명 리스트에 있던 인물을 포함해 약 100명의 고위급 이라크 포로들이 한때 바그다드 외곽 국제공항 근처 캠프 크로퍼 수용소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부의 지휘 체계에서 벗어난 채 가혹한 처우 속에 구금돼 있었다고 16일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군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군 사령관이 승인한 것 같지는 않은 가혹한 상황 아래 이들이 구금돼있었던 것은 특별한 지휘 계통에 의한 것으로 헌병대, 군 정보당국, 중앙정보국(CIA), ...

연합뉴스 | 2004.05.17 00:00

... 인터뷰에서 럼즈펠드 장관은자신의 아들 죽음과 관련된 책임의 대부분을 져야 한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부시 행정부, 특히 럼즈펠드에게 (아들의죽음과 관련된) 책임이 있다"며 "이라크 포로 성학대 사건의 책임도 럼즈펠드가 져야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럼즈펠드는 자신의 아들은 물론 아무 것도 잃지 않았다"면서 "럼즈펠드는 사임해야 하고, 그렇게 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 2004.05.17 00:00

... 주한미군 차출은 한국민에게 상당한 안보 불안감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팽배하다. ◆ '차출' 배경 =미국이 주한미군을 차출키로 한 것은 △격화되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 투쟁 △스페인 등 파병국의 철군 움직임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해외주둔미군을 신속기동군 첨단정보군으로 재편하기 위해 병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우려되는 안보 ...

한국경제 | 2004.05.17 00:00

... 이라크파견은 올 늦여름께 예정된 이라크주둔 미군의 차기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한미군 '차출'은 △이라크내 무장세력의 투쟁이 격화되고 △스페인 등 파병국의 철군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군의 이라크포로 학대로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군으로 신속하게 병력을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데 대한 불만도 깔려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주한미군 차출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

한국경제 | 2004.05.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