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김원기 국회의장이 안기부 불법도청 X파일 사건의 규명과 공개를 위해 열린우리당이 추진 중인 '제3의 검증기구' 구성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의장은 3일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제3의 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런 중요한 문제는 정치적 공론화의 장인 국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왜 다른 기관에 맡기는가"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재창 ...

한국경제 | 2005.08.04 00:00 | 이재창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4일 공운영 전 안기부 '미림' 팀장을 통신비밀보호 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재협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범인 임모씨가 도망한 상태인 데다 재미교포 박인회씨(구속)와 범행 관여 정도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1994년 미림팀장을 맡은 이후 불법도청을 수행하고 그 내용을 담은 테이프 ...

한국경제 | 2005.08.04 00:00 | 사회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3일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불법 도청 테이프를 언론에 유출시킨 재미교포 박인회씨(구속)가 지난 99년 자신을 두 차례 찾아와 안기부에서 해직당한 임모씨(58)의 인사청탁을 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국가정보원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99년쯤 문화관광부 장관 재임시 박씨가 찾아와 (도청 테이프 관련)녹취록을 주고는 전 안기부 직원 임씨를 청와대 ...

한국경제 | 2005.08.04 00:00 | 김영근

... 개정안과 국정원직원법 개정안,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정원직원법은 재직중은 물론 퇴직한 후에도 국정원 직원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원내대표는 여당의 X파일 특별법 추진에 대해 "공익적 요구와 알권리 충족 범위 내에서 (테이프)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당연한 이론을 (특검법안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연합뉴스 | 2005.08.04 00:00

... 선거구제도의 변화를 거론하면 야당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며 "선거구제도의 변화에 불안함을 느낄 야당에게 결코 정치적, 정략적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연정 제안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또 X파일 사건을 거론, "(옛 안기부가) 도청한 내용을 보면 대기업 임원과 유수 언론사의 고위층이 정치자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라며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이런 낡은 정치가 횡행했으니 얼마나 개탄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문 ...

연합뉴스 | 2005.08.04 00:00

한나라당은 3일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X파일 파문과 관련, 여당이 제의한 특별법 제정 제안을 거듭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특별법 만능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번 주내에 특검법안을 가급적 야4당 공조를 통해 국회에 제출하되 다른 야당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강재섭(姜在涉) ...

연합뉴스 | 2005.08.03 00:00

... 전해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도청테이프 내용을 통해 드러나는 불법 사실에 대한 수사 여부는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특검의 판단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7년 대선자금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 최초 X파일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任太熙) 원내 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실무적으로 정리된 수준이라는 전제 하에 "이미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대한 사항은 조사가 돼야 한다는 뜻은 담아 놓을 ...

연합뉴스 | 2005.08.03 00:00

민주당은 3일 안기부 불법도청 X파일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열린우리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수 여론은 불법도청 테이프의 공개를 원하나 현행법은 불법도청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검찰이나 특검같은 국가기관에 현행법 위반을 요구할 수 없으므로 고육지책으로 특별법을 만들자는 여당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

연합뉴스 | 2005.08.03 00:00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3일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전·현직 검찰 및 법무부 간부 10여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고발했다. 이들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X파일에 이름이 언급된 전·현직 검찰 및 법무부 간부들은 삼성그룹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상당한 금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며 "검찰이 제식구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찰간부들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법제도 ...

연합뉴스 | 2005.08.03 00:00

정치권의 최대 논란거리인 안기부 불법도청 'X파일' 처리문제가 수사는 특별검사가 맡되 테이프 공개는 특별법을 제정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양상이다. '특별법'(열린우리당)과 '특검' 카드(한나라당)로 맞서있는 상황에서 키를 쥐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양측안을 다 수용키로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특별법 탄력 받을까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 3일 "다수 여론은 불법도청 테이프의 공개를 원하나 현행법은 불법도청의 내용을 공개할 ...

한국경제 | 2005.08.03 00:00 | 양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