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안동수 전 법무장관은 23일 오전 ''취임문건''파문과 관련,43시간만에 전격 경질됨에 따라 역대 최단명 장관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 이후 11일만에 중도 하차한 박희태 전 법무,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그리고 허재영 전 건설부 장관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박 전 법무장관은 자녀 대학특례입학,박 전 보사부장관은 부동산투기 의혹,그리고 허 전 건설부장관은 재산증식 과정 의혹 등의 이유로 장관직을 물러났다. ...

한국경제 | 2001.05.24 00:00

김대중 대통령이 23일 안동수 법무장관을 임명 이틀만에 전격 경질한 것은 시간을 끌수록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권 핵심부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였다. 장관 취임사 초고에 ''충성 서약''''정권 재창출''등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한 것 외에도 안 전 장관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변호사와 여직원의 말이 엇갈려 ''거짓말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신속히 받아들인 것이다. 사건이 터지자 여론에 민감한 ...

한국경제 | 2001.05.24 00:00

한나라당은 23일 안동수 법무장관의 경질과 관련,"당연한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당무회의 도중 이 소식을 듣고,"제대로 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말했고,김기배 사무총장은 "뒤늦게나마 경질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권철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파동은 충성심과 정권재창출만을 염두에 둔 무리한 인사의 결과"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인사 ...

한국경제 | 2001.05.24 00:00

안동수 법무부 장관이 23일 낙마하자 부동산 소유권 이전관련 의혹이 제기된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의 거취가 정가의 새로운 논쟁거리로 등장했다. 오 장관이 지난 97년말 법원의 가압류 직전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인척에게 매도하는 등 억대의 부동산을 변칙 거래한데다 부동산 거래 일부도 공직자 재산신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오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파상공세를 펼쳤고,오 장관의 소속정당인 ...

한국경제 | 2001.05.24 00:00

23일 안동수 전 법무장관의 전격 경질을 계기로 현 정부의 인사정책이 새삼 도마위에 올랐다. 여권 내부에서 안 전 장관 추천인사에 대한 ''문책론''과 함께 ''인재풀(고급두뇌집단) 한계론''이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추천인사 문책론=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게 안 전 장관을 천거,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는게 그 골자다. 한 개혁파 의원은 "옛날 같으면 추천인사를 역모로 친국을 해야 할 사안"이라고 극언까지 ...

한국경제 | 2001.05.24 00:00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졌던 국가인권위원회법 공포문 서명식은 정작 주무부처인 법무부측 인사들이 모두 불참해 썰렁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청와대측은 "이날 행사는 인권·시민단체 중심으로 치러질 계획이었기 때문에 안 전 장관 등 법무부측 인사들은 초청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전 장관은 사퇴직전까지도 이날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한국경제 | 2001.05.24 00:00

23일 이뤄진 법무장관의 전격 경질및 후임인사 단행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체적으로 만족한 표정이었다. 신임 최 장관의 발탁과 관련,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조계에 밝은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법집행의 형평성,중립성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총재실 주변에서는 특히 최 장관이 이회창 총재의 경기고 및 서울법대 후배라는 점을 들어 "잘 된 인사"라고 호평했다. 안 전...

한국경제 | 2001.05.24 00:00

현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1999년 5월 사시 동기(8회)인 박순용 당시 대구 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동기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퇴한 7명의 멤버 중 한명.그 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깔끔한 외모에 동안의 신사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항상 미소띤 얼굴에 주변을 편하게 해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법무부 송무과장 재직시 법무행정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 기획통이며 문장력이 뛰어나 청와대...

한국경제 | 2001.05.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