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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을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이라고 판단하고 납치한다. 테디의 낡은 집 지하실에 감금된 미셸은 “진실을 고백하라”는 비틀린 논리를 들이미는 두 남성에게 고문당하며 탈출을 위한 심리적 체스 게임을 벌인다. 원작의 만식(백윤식 분)처럼 삭발당한다거나 실제 미셸은 외계인이고 지구는 지켜지지 못한다는 결말 등 대체로 원작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줄거리는 같지만 원작을 과잉 답습하지 않았다. 란티모스는 기존의 톤을 반복하지 않고 카메라 워크와 절제된 색채로 ...

한국경제 | 2025.09.04 18:03 | 유승목

... 납치한다. ‘인류 저항의 본부’가 된 테디의 낡은 집 지하실에 감금된 미셸은 “진실을 고백하라”는 비틀린 논리를 들이미는 두 남성에게 고문당하며 탈출을 위한 심리적 체스 게임을 벌인다. 원작의 만식(백윤식 분)처럼 삭발당한다거나 실제 미셸은 외계인이고 지구는 지켜지지 못한다는 결말 등 대체로 원작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줄거리는 같지만 원작을 과잉 답습하지 않았다. 란티모스는 기존의 톤을 반복하지 않고 카메라 워크와 절제된 색채로 ...

한국경제 | 2025.09.04 14:35 | 유승목

... 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납치해 벌어지는 사건이 영화의 출발점이다. 이 CEO를 남성으로 설정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미셸(엠마 스톤)이라는 여성을 전면 배치해 서사를 끌어 나간다. 원작의 병규(신하균)와 맞서는 강만식(백윤식)의 남성 중심 구도가 깨진 것. 그래서일까. 영화 전반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부여하는 미셸의 여성적 정체성은 전통적인 강자(남성·권력자)와 약자(여성·피지배자)의 고정관념을 살짝 벗어난다. 이 결과 가해자와 ...

한국경제 | 2025.08.29 08:15 | 유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