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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것'이라고 말한다. 이쯤되면 너무나 멋진 종말이 아닌가. 노래가 된다는 것은 결국 전설이 되는 것이고 길이 이어질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노래가 되어 누군가에 의해 불려진다면 정말 멋진 일이지 않겠는가. 신지혜 칼럼니스트•작가 [참고도서] - 『일각수의 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모음사 - 『스패로』, 메리 도리아 러셀, 황금가지 - 『반지전쟁』, J.R.R 톨킨, 예문

한국경제 | 2025.03.06 09:37 | 신지혜

... 아트시네마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작정하고 시간을 쓸 각오를 해야 한다. 테마별로 정리된 책들과, 두 층에 마련된 갤러리, 그리고 예술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극장까지, 더숲은 시네필들을 위한 테마파크다. 돌아갈 시간을 굳건히 정해 놓지 않는 이상, 이 멋진 공간을 떠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더숲에서 책을 한 권 읽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극장이 골라주는 한국 고전영화를 보게 될 그날을 벌써 상상하게 된다. 김효정 영화평론가•아르떼 객원기자

한국경제 | 2025.03.06 08:54 | 김효정

...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조화로운 소리로 연주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뜻한 봄날에 가평에 갈 일이 있다면, 자연과 인간의 본질에 맞닿은 작품을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진섭 칼럼니스트•아르떼 객원기자 ■ 전시 《색과 조형의 교향곡 - 故 김흥수/유숙자》 - 장소: 가이 프로젝트 (가평군 상면 청군로 963) - 일정: 3월 5일-6월 30일 (매주 목, 금, 토 11시-17시 전시장 오픈)

한국경제 | 2025.03.04 15:45 | 이진섭

... 딜런의 노래들뿐만 아닌 조안 바에즈와 피트 시거, 그리고 조니 캐시의 대표곡들을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심 내레이션으로 택해 하나의 완전한 컴필레이션 영화/앨범을 만들어 낸다. 이쯤 되면 당신이 밥 딜런의 팬이 아니라 해도, 혹은 이 영화가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해도, 영화를 볼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김효정 영화평론가•아르떼 객원기자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메인 예고편]

한국경제 | 2025.03.04 13:48 | 김효정

... 그렇게 많지도 않았던 그가, 조금 더 살기를 거부하고 우리를 떠난 것이 말이다. <버드 케이지>의 장면들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같은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 때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진 해크의 환한 웃음 때문이다. 정말 귀하고도 빛나는 그의 웃음을 간직한 영화, <버드 케이지>를 다시 보고 싶다. ▶ [관련 뉴스] '트와이라잇'의 배우, 황혼과 함께 사라지다 김효정 영화평론가&bull;아르떼 객원기자

한국경제 | 2025.02.28 18:18 | 김효정

... 충실한 멜로디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에 어울리는 피아노 반주로 화자의 두근거림, 고통, 그리움, 외로움과 같은 감정을 짙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우린 슈베르트의 유작 《백조의 노래》를 통해 그의 음악을 더욱 깊게 음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소현 작가&bull;바이올린/비올라 연주자 [♪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Philippe Jaroussky) -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중 제4곡 <세레나데 (Ständchen)>]

한국경제 | 2025.02.25 09:02 | 박소현

... 맴돈다. 그녀의 애정과 모토처럼 아트나인은 다른 예술영화관과의 연대에도 활발하게 앞장서고 있고, 수려한 독립영화를 발굴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역할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정열적인 극장이다. 과연 커뮤니티 시네마로서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극장이 아닐 수 없다. 멋진 공간만큼이나 멋진 생각들로 만들어진 아트나인이 있어 씨네필들은 즐겁다. 대한민국의 모든 극장, 그리고 아트나인을 응원합니다! 김효정 영화평론가&bull;아르떼 객원기자

한국경제 | 2025.02.24 15:00 | 김효정

... 헤이리 시네마로의 여정으로 나 또한 치유와 위안을 받았던 것 같다. 그것은 장현상 감독이 언급했던 대자연과 훌륭한 커피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이 채워진 극장 때문이었다. 눈이 반쯤 덮인 산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앞으로 볼 영화의 전단지를 읽으며 영화를 기다리는 설렘을 주는 공간, 헤이리 시네마로 떠날 날이 벌써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의 모든 극장, 그리고 헤이리 시네마를 응원합니다! 김효정 영화평론가&bull;아르떼 객원기자

한국경제 | 2025.02.20 15:41 | 김효정

... 바른은 다음 달 5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 최근 판례를 통해 살펴보는 성공적인 자산승계 전략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조웅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상속&bull;증여 및 기업승계와 관련된 최신 판례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자산 승계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법무법인 바른 소속의 한승엽 변호사와 김현경 변호사도 발표자로 나서 기업승계 시 주식 평가 대응 방안과 자산가의 신상과 재산을 보호할 ...

한국경제 | 2025.02.20 14:19 | 황동진

... 파스텔톤의 아이리스와 루피너스가 허리까지 자랐다. 누나의 손바닥에 놓인 무당벌레를 동생이 감탄하며 바라본다. 무당벌레는 러시아어로 보쥐야 카롭카 - 신의 소, 그리스도교적으로는 신성한 인격이면서 슬라브 민속으로는 땅과 다산의 상징이다. "무당벌레야, 하늘로 날아올라 내게 빵을 가져다주어. 흰 빵이든 검은 빵이든 좋지만 탄 것만은 말고.” 하는 속담처럼 열매 맺는 계절을 바라는 동산의 한 때. 서정 에세이스트&bull;번역가

한국경제 | 2025.02.19 17:41 | 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