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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 판사는 13일 부실계열사를 편법지원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기소된 양재봉(76) 대신증권 명예회장에 대해 벌금 4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열사 지원이 경영 판단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뚜렷한 근거없는 지원을 경영 판단으로 볼 수 없고 이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원한 합리적 이유를 찾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사한 일을 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는 다른 재벌들과의 형평 문제를 ...

연합뉴스 | 2001.08.13 10:38

... 유학자금, 미국의 아파트 관리비및 세금 등도 대우 해외유출 자금에서 빠져나갔고, 해외법인 모 임원이 도박으로 탕진한 공금 수십만달러를 김 전 회장 지시로 메꿔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심 선고가 이뤄진 대우사건 재판과정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인 전직 대우경영진에게 이런 내용을 추궁, "돈은 김 전 회장 지시 등에 의해 BFC 계좌에서 나왔다"는 시인을 받아냈다. 특히 대우계열사 전 고위임원 A씨는 "김 전 회장 지시로 500만달러 이상의 돈이BFC 계좌에서 페이퍼컴퍼니로 ...

연합뉴스 | 2001.08.13 07:11

다른 사람을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에 비유했다면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조용구 부장판사)는 12일 재벌 명예회장을 김정일위원장에 빗댄 혐의(모욕) 등으로 기소된 유모(48) 피고인에 대해 피고인과 검찰의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대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독재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특정인을 그에게 비교하는 것은 사회통념상 경멸로 받아들여진다"며 "정상회담전 ...

연합뉴스 | 2001.08.12 10:10

... 피해 비밀매장까지 차려놓고 위조상품을팔아온 판매업자가 상표법 위반사범으로는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지법 형사2단독 염기창 판사는 8일 해외 유명상표를 본 딴 위조상품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B사 사장 임모(47)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이 회사 이사 홍모(63) 피고인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임 피고인이 단속을 피해 감시원까지 둔 채 비밀매장까지 설치했고 매장도 일반 영세상점과 ...

연합뉴스 | 2001.08.08 15:00

창원지법 제11형사단독 박형준(朴炯俊)판사는 8일 조직폭력배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경남지방경찰청 공보관 최주태(52)경정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받은 뇌물 500만원의 실체가 없는데다 이 뇌물중 수표를 창원시 중앙동 모은행에서 현금으로 환전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남경찰청 폭력수사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7년 4월 마산시 상남동 모음식점에서 ...

연합뉴스 | 2001.08.08 11:00

... 형사항소1부는 7일 박노항 원사를 통해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하고 변호사 선임료를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징역 1년을 선고받은 변호사 사무장 최모(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 97년 박 원사에게 아들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면서 700만원을 건네고 박원사가 도피중인 점을 이용, 변호사 선임료 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가 인정된다"며 "그러나 아들의 병역면제 처분이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고 피해액을 ...

연합뉴스 | 2001.08.07 15:42

... 있지만 공항에서 단지 외화를 휴대하고 있다가 체포된 부분은 해외밀반출 시도로 보기 어렵다는 것.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외화를 화물로 부치거나, 돈이 든 가방을 보안검색대에 올려놓거나, 돈을 휴대하고 통과한 경우에는 외화밀반출을 실행에 옮겼다고 볼 수있다"며 "피고인이 400만엔 역시 밀반출하려 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실행에 착수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

연합뉴스 | 2001.08.06 07:04

서울지법 형사3단독 신일수 판사는 2일 판매량에 따른 승급으로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판매원들에게 부담을 준 혐의(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된 N사 고문 김모(30) 피고인 등 임직원 9명과 N사에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비슷한 혐의로 54명의 피고인이 재판에 계류중인 대표적인 다단계 판매업체 S사 사건 등 유사 재판과 다단계판매와 관련한 검.경찰의 수사에도 영향을미칠 전망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건강보조식품을 과장광고한 ...

연합뉴스 | 2001.08.02 22:21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윤병철 판사는 2일 치료내역을 부풀려 건강보험 진료비를 과다하게 받아낸 혐의(사기)로 불구속기소된 치과의사 황모(40)씨에 대해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황 피고인은 지난해 2월 마취, 방사선 촬영 등을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진료비명세서에 허위로 기재,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하는 등 99년 11월부터 작년 4월까지총 1천380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의 보험료를 과다하게 타낸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진료비 ...

연합뉴스 | 2001.08.02 14:32

시민의 권리를 제약하는 과도한 공권력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1일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모(4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경찰의 체포가 불법적인 이상 피고인의 행위는 정당하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현행범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데도 경찰이 임의동행에 거부하는 피고인을 강제로 순찰차에 태우려고 한 것은 적법한 공무집행이 ...

한국경제 | 2001.08.0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