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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배우는 아버지 박후기 파밭에 고꾸라진 아버지가 파꽃처럼 짧게 쳐올린 뒤통수를 긁적거리며 자전거와 함께 일어서는 저녁이었다 어린 내가 허리 부러진 대파와 함께 밭고랑에 드러누워 하얗게 웃던 밤중이었다 식구들이 ... 대문에 매달린 알전구처럼 환환 빛으로 우리에게 되비춰 줍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

한국경제 | 2025.02.21 00:17 | 고두현

... 앞두고 한 유권자가 관련 기사에 남긴 한탄이다. 오는 4월 2일 치러질 재·보궐선거 사유는 '당선무효'가 10건으로 가장 많다.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초래한 전임 선출직 중 7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나머지는 ... 당선 후 재판 방어하느라 무슨 일을 제대로 했겠나"라며 "이 사람은 재판을 질질 끌고 늘어졌고 당선 이후 2년이 넘게 지나서야 비로소 의원직이 박탈됐다. 구속 중에 세비를 모두 챙긴 것은 물론이다"라고 꼬집었다. ...

한국경제 | 2025.02.18 09:48 | 이미나

... 안팎으로 우려가 제기된다. 18대·20대 대선에서 보수 후보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고 당선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여론까지 심상치 않자 민주당은 호남 민심 수습에 나섰다. ...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 없지 않다.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5%,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13%의 득표율을 호남에서 올리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

한국경제 | 2025.02.17 20:31 | 신현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테슬라와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을 연일 쓸어 담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주가에 거품이 지나치게 끼어 있다”고 경고 목소리를 냈다. 박 회장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 유일한 로봇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폭등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26% 내려왔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는 ...

한국경제 | 2025.02.17 18:04 | 최만수/조아라/양지윤

음악들 박정대 너를 껴안고 잠든 밤이 있었지, 창밖에는 밤새도록 눈이 내려 그 하얀 돛배를 타고 밤의 아주 먼 곳으로 나아가면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에 닿곤 했지, 산뚱 반도가 보이는 그곳에서 너와 나는 한 잎의 불멸, 두 잎의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누워서 그대를 발명합니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

한국경제 | 2025.02.14 00:06 | 고두현

... 신청한 증인을 대폭 줄이는 등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재판부가 결심공판을 이달 26일로 다시 한번 못 박아 다음달에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다. 대법 판결 시기를 언급한 것은 2심에서 피선거권 박탈 형량을 받더라도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런 상태로는 설혹 당선되더라도 극심한 국론 분열과 정치적 ...

한국경제 | 2025.02.12 17:24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발령 받았다. 경찰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의 인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 치안감에 오르는 등 이번 정부에서 고속 승진해왔다. 그는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이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 박 직무대리 발령은 속전속결로 ...

한국경제 | 2025.02.07 20:01 | 류병화

... 살아 있는 삶의 고백이어서 더욱 감동적입니다. ‘내 나이 열일곱 그중 7년을/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은 나/ 집에 안 들어가고 방황을 하던 나/ 훔치고 때리고 빼앗을 때마다/ 부모님 가슴에 하나하나 박히던 못/ 이제 ...원 백일장 우수상 수상작 ‘꿈’ 전문)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

한국경제 | 2025.02.07 00:20 | 고두현

... 거머쥐며 후속 인사 때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고위직 속전속결 진행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하기 위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의결 직후 빠르면 ... 총경 인사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치안정감 승진 내정돼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박 국장(경찰대 10기)은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

한국경제 | 2025.02.06 15:43 | 류병화

...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 구속 기소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되면서 서울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치안정감에 내정된 박 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

한국경제 | 2025.02.05 17:46 | 류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