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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기부

... 토요일 오후에 방영되는 KBS 1TV의 '사랑의 리퀘스트'는 우리 이웃의 삶을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생생한 휴먼 드라마다. 집 나간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의 하루 세끼 식사를 걱정하는 소년소녀가장,자녀의 병원비를 마련치 못해 애간장을 태우는 어머니 등이 이 프로에 등장한다. 하나같이 구구절절한 사연들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훔치고 삶을 헤쳐가는 그들의 의지에 감동하곤 한다. '사랑의 리퀘스트'를 5년간이나 빠짐없이 지켜본 강태원 할아버지(83)가 남보다 덜 ...

한국경제 | 2002.08.18 00:00

정철훈씨 새 시집 「내 졸음에도…」

... 옛땅'으로서 유목민의 아련한 기억을 건드리는 북방지역은 시인에게"두만으로 압록으로 말을 몰던"(눈보라 치던 날) '신화의 고향'이자 "사람이 밥을버느라/온갖 구시렁에 진저리칠 때/물방개는 연못에서/미꾸리는 흙뻘에서/하루를 싸웠으리"(애간장)라고 묘사한 '흙뻘'같은 현실의 탈출구이기도 하다. 설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때꺼우' '땡삐' '꺼꾸리'를 비롯해 "낡은 냉장고 문을 열었다/얼음이 되지 못한 섭씨 0도의 물類들이 출렁거렸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되새긴 ...

연합뉴스 | 2002.06.27 00:00

증권사 시장조성 공포에 떤다 .. 신영.동부.현대도 주가하락에 '냉가슴'

... 대우증권 관계자는 "평소 주가부양을 위해 10만∼20만주를 샀는데 26일은 지수가 급락하는 바람에 40만주 이상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시장조성신고서를 제출한 전파기지국도 주가가 공모가의 80% 근처로 급락해 대우증권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26일 2개 종목에 대해 시장조성신고서를 제출한 동부증권도 가슴을 졸이기는 마찬가지다. 공모를 주선했던 슈마일렉트론,인선이엔티가 아직 공모가의 80%선까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조만간 ...

한국경제 | 2002.06.26 00:00

[TV 하이라이트] (23일) '일요스페셜' ; '여고시절' 등

... 그 남자와 똑같은 바바리를 입은 보석을 전교생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데... 사랑을 예약하세요 (MBC 오전 9시50분) =아침운동을 나갔다가 첫 눈에 호준에게 반한 민영.성진은 호준을 바라보는 민영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자 애간장이 탄다. 성진은 민영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날마다 봉투에 5백원씩을 넣어 민영 앞으로 보낸다. 호준을 보기 위해 아침운동을 나간 민영은 우연한 기회에 호준과 명함을 주고받는다. 혜진은 명함에 적힌 호준의 주소를 보고 회사로...

한국경제 | 2002.06.22 00:00

['英雄 찬가'] 설바우두 '설기현', 꺼져가는 불꽃 다시 살려

... 모습을 보인 게 사실이다. 힘있는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간을 확보하며 열심히 득점찬스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번번이 골이 빗나갔기 때문. 그런데 한.일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 출장하고도 계속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키며 히딩크의 애간장을 태웠던 그가 8강의 문턱에서 막강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보다 더 확실한 '보은'의 한방이 어디 있으랴. 설기현이 축구에 입문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주문진중학교와 강릉상고를 거쳐 광운대에 ...

한국경제 | 2002.06.18 00:00

[월드컵] 불운 속에 침몰한 아르헨티나

... 오르테가의 현란한 발재간도,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총알같은 왼발 슛도 다 소용없었다. 이를 악문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격은 계속됐지만 경제난 속에서도 한 가닥 빛을 기대, 지구 반대쪽으로 날아와 혼신의 응원을 펼친 조국 팬들의 애간장만 태울 뿐이었다. 공격 점유율 66% 대 34%. 슈팅수 14 대 5. '거함' 프랑스가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침몰했듯,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도 그렇게 닮은 꼴로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12일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

연합뉴스 | 2002.06.12 00:00

[월드컵] 입장권 大亂부른 바이롬사는 어떤 회사

... 차지하면서 직원을 급히 채용하고 인쇄나 우송 등은 아웃소싱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갑자기 불어난 몸집에 손발이 안맞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입장권 인쇄 작업 지연으로 티켓이 늦게 도착해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의 애간장을 태운데 이어 지난 31일 개막전 등의 경기에서 잇따라 무더기 공석 사태를 빚게 했다. '94년미국월드컵에서는 FIFA 관계자들의 숙박만을 담당했고, '98년프랑스월드컵에서는 FIFA 총회에 참가하는 귀빈들만의 잠자리를 챙긴 ...

연합뉴스 | 2002.06.03 00:00

[한.프랑스평가전] 킬러로 거듭난 설기현

... 후반종료직전 최용수 대신 교체투입하는 충격요법을 쓰며 그를 단련시켰다. 결국 설기현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서야 자신을 향한 히딩크 감독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했다. 지난 달 코스타리카전과 중국전에 잇따라 투입되고도 계속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켜 히딩크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던 설기현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전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기어이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보은'의 한방을 터뜨렸다. (수원=연합뉴스) jhcho@yna.co.kr

연합뉴스 | 2002.05.26 00:00

[한경에세이] 환경과 날씨 ..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부산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쌓인 반면 같은 날 제주도에는 눈 대신 때아닌 벼락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어디 그 뿐인가. 작년 여름 날씨는 농민들에게 참으로 혹독한 시련이었다. 6월까지 비가 오지 않아 애간장을 녹이더니 곧바로 며칠 뒤에는 게릴라성 폭우로 인한 홍수와 뒤늦은 장마가 겹쳐 농민들을 울상짓게 했다. 거기에 연례행사가 되다시피한 적조(赤潮)현상 때문에 작년에만 1백억원 가까운 피해를 내 어민들까지도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

한국경제 | 2002.04.29 17:49

[볼록렌즈] 김 대통령 "아들 문제 죄송" 대국민 사과...

○…김 대통령,"아들 문제 죄송" 대국민 사과.치국(治國)보다 더 어려운 게 제가(齊家)? ○…남북한 이산가족 금강산서 상봉.애간장 끓는 사람들에게까지 관광 장사해야 하나. ○…미국 1분기 큰 폭 성장 불구하고 주가는 폭락.갈 길이 아직 멀다는 얘기.

한국경제 | 2002.04.28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