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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이 공개되고 미국과 영국이 이같은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국내외 여론의 격렬한 분노와 비난, 정치적 압력이라는 `제2의 전쟁'에 직면하게 됐다. 더구나 군 정보관계자들조차 이라크인 수감자 중 90%가 억울하게 체포된 사람들이라고 믿는다는 사실이 이라크 포로 수용 시설들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아부 그라이브감옥에서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례들을 본 후 "후세인의 안전을 깊이 걱정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 모하메드 라쉬단이 10일 밝혔다. 그는 "후세인의 안전과 그가 다루어지는 방식 및 그의 생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걱정하고 있다"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고문과 인권 남용이 이라크 내 미국의 구금 시설들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바로 이런 상황은 후세인이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조지 부시 미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인포로 학대사건은 군당국의 느슨해진 검열 속에서 인터넷에 사진이 유포된데 따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은 이라크전을 주도하면서첨단의 군사적 기술을 선보였으나, 이라크 점령이 장기화되면서 디지털 카메라 등첨단 장비의 덫에 걸리는 역설적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찍은 사진은 어떻게 보면 관광객들이 외국에서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학대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가 이미 형사기소됐거나 비난받은 장병 13명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면 문책 대상에 포함될 군 고위급 인물에는 어떤 사람이 있을까?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서이라크 야전 사령관인 존 애비자이드 대장과 그의 부하들에 이르는 직접 지휘계통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대통령과 국방장관에 대한 군 고위 자문역이라는 점에서 면책이 불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척 헤...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영국 군인들이 이라크 수감자들을 폭행하고 방뇨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영국 정규군을 보완하는 지역방위군(Territorial Army)막사에서 날조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익명의 영국군 소식통들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이 잉글랜드 북부 랭커셔 주(州)의 프레스톤 소재 킴벌리 막사에서 베드포드 MK 트럭이 동원된 가운데 문제의 장면들이 연출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영국군은 정규군 이외에 지역 방위를 위해...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국방부를 방문해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를 칭찬하면서 이라크인 포로 학대사건으로 증폭되는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론을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럼즈펠드 장관이 옆에 서 있는 가운데 CNN 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에서 "당신(럼즈펠드)은 대테러전쟁에서 우리나라를 용기있게 이끌고 있다"면서 "당신은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럼즈펠드 장관에 대한 재신임이며 그를 해임하지 않겠다는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 기자들 앞에 럼즈펠드 장관과 나란히 서서"럼즈펠드 장관은 용감하게 미국의 대(對) 테러 전쟁을 이끌고 있다"며 "당신은 강한 국방장관이고 우리 국민은 당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사진과 영상물이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ung23@yna.co.kr

연합뉴스 | 2004.05.11 00:00

미.영국군에 의한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이 확산되고 자이툰부대의 파병 일정이 7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권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17대 국회 개원 직후 파병 철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며 압박하는가운데 여당인 열린우리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이 파병 시기와 부대의 성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한나라당내 일부에서도 재검토론이 제기되고 있다. 국군 파병지로 유력시되는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 지역정부의 사르키스 아그하잔 부총리 명의로 접수된 서한에는 정부가 그동안 끈질기게 요구해온 아르빌 공항 이용문제가 누락돼 현지협조가 진통을 겪으며 파병일정이 7월 이후로 또 다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를 규탄하는 국내 여론이 비등하는 점을 감안하면 자이툰부대의 파병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협조단이 이달 말 귀국하는 즉시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군수물자 수송 등에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을 ...

연합뉴스 | 2004.05.11 00:00

이라크 포로 학대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절대적 지지는 그의 대통령 재선에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언론에서 제기한 럼즈펠드 장관 해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10일 펜타곤을 방문, 럼즈펠드 장관에게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전적인 신임을 보여 사임 요구에 개의치 않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보수 성향의 칼럼니스트 ...

연합뉴스 | 2004.05.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