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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텐데..." "맥빠져 일 못하겠다"며 벼를 말리기 위해 가져 온 비닐위에 한참을 누워 분을 삭였다. 그러나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낫을 들고 모래에 묻힌 벼 이삭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박씨도 심한 흙먼지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한 움큼씩 잘라 모아 놓은 벼 이삭을 갈퀴로 부지런히 지게에 담았다. 박씨의 유난히 시커먼 피부처럼 수확철 수해 농민들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10.01 00:00

... 서초구는 울릉군에 쌀 6천kg, 라면 1천상자, 휴대용 가스레인지 900개, 부탄가스 5천600개, 세재 3천600여점, 고추장 및 된장 등 1천800kg 등 모두 1억원 상당의 생필품들을 전달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 관계자는 "울릉도의 수재민 돕기에 해군 함정과 장병들이 동원돼 해상 수송작전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민들이 용기를 갖고 재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09.26 00:00

... 1천640t, 청평댐2천864t, 팔당댐 4천765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중앙합동조사반의 현지 실사가 시작된 가운데 사망 11명 등 21명의 인명피해와 9개 시.군에서 4천470가구 1만2천16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7천117억1천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집계했다. (삼척=연합뉴스) 유형재.배연호.임보연 기자 yoo21@yna.co.kr byh@yna.co.kr limbo@yna.co.kr

연합뉴스 | 2003.09.18 00:00

... 책임자 처벌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를 입은 강릉시 노암동 피해 주민들도 빗물(우수) 차집관로와 하수관 용량 부족으로 상습적 침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근본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오는 18일 강릉시청을 항의 방문키로 하는 등 집단민원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부산.마산.광양.강릉=연합뉴스) 심수화.유형재.황봉규 기자 sshwa@yna.co.kr yoo21@yna.co.kr bong@yna.co.kr

연합뉴스 | 2003.09.16 00:00

... 아직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중 이번에 침수 피해를 당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에서도 일부 수재민들이 지난해 수해로 집을 잃고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다 지난 13일 새벽 불어난 강물에 가재도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아직도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이유를 철저히 감사하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09.15 00:00

... 지연되면서 이번 태풍에 또다시 저수지 둑이 붕괴돼 도로와 가교 등 10여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재해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원상복구 원칙을 보완한 항구 및 개량복구체계 도입 ▲재해영향평가제의 내실화 ▲각종 시설기준 보강▲수해 원인조사 제도화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특히 주민들 스스로도 재해로부터 지역공동체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강릉.영동=연합뉴스) 유형재.박병기.김용민 기자

연합뉴스 | 2003.09.15 00:00

... 바라보는 농민들도 연이은 태풍 피해에 넋이 나간 표정들이었다. 강릉시 내곡동과 노암동 등 저지대 도심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며 공포의 밤을 보낸 뒤 이날 아침 강릉시청으로 몰려와 수해복구공사가 제대로 안됐다며 거세게항의하기도 했다. 14호 태풍 `매미'는 지난해 피해 복구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재기에 몸부림치던 수재민들에게 또다시 좌절을 안기면서 씻을 수 없는 `한'을 남겼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09.13 00:00

... 관측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도 등 해상조건이 좋지 않아 감시선을 이용하지 못해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동해안 적조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해안의 적조경보(삼척 근덕∼동해 어달동)와 적조 주의보(동해 어달동∼강릉 안인진)는 계속 발효중이다. (완도.진도.해남.울산.강릉=연합뉴스) 조근영.이상현.유형재.배연호 기자 chogy@yna.co.kr leeyoo@yonhapnews byh@yna.co.kr

연합뉴스 | 2003.09.08 00:00

... 잃었다고 애들한테 얘기하기도 난처해 작년에 이어 올 추석에도 공원묘원을 찾지 못할 것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직도 곳곳에 부서진 묘비와 관, 석물이 널려 있는데다 가족들이 갖다놓은 꽃은 말라 비틀어진 채 제멋대로 나뒹굴고 비닐로 덮어놓은 무덤, 풀 숲으로 변한 묘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작년 태풍 `루사'로 강원도내에서는 인명피해 205명을 비롯, 2조5천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09.08 00:00

... 낮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조금 때가 지나고 수온이 22℃ 이하로 떨어져야 적조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날 오후 목포해역방어사령부 소속 수송선 2척과 방제선, 어선 등 110여척을 동원, 적조띠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신지 송곡-세포, 약산 오두 해상에서대규모 황토 살포 작업을 펼쳤다. (삼척.완도 = 연합뉴스) 유형재.배연호.조근영기자 byh@yna.co.kr chogy@yna.co.kr yoo21@yna.co.kr

연합뉴스 | 2003.09.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