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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갔다"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동방명주에서 볼 수 있는 상하이 거리 풍경과 함께 투명한 유리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모습이 담겼다. 영상 제보자는 금이 간 유리를 향해 "방금 내 발이 여기에 있었는데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그는 "무더위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균열이 생긴 곳은 동방명주에서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360도 전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

한국경제 | 2025.06.27 17:44 | 장지민

... 베토벤 공연을 선보였다. 둘째 날엔 APEC 참가 21개국 출신으로 연주자들을 꾸린 악단이 각국의 민요를 들려줬다. 마지막 날은 지휘자 사샤 괴첼이 이끄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조수미와 흥겨운 오스트리아 노래들을 들려줬다. 섬세한 소리로 관객 몰입시킨 정명훈 첫날 공연에선 KBS교향악단이 정명훈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을 선보였다. 협연자는 2017년 밴클라이번 콩쿠르 ...

한국경제 | 2025.06.27 14:16 | 이주현

... 부르스 드 코메르스의 로툰다에서는 6월 6일부터 9월 21일까지 피노 컬렉션이 셀레스트 부르시에-무즈노의 설치 작품 ‘클리나멘’을 선보인다. 익숙한 사물들이 자아내는 청명한 울림은 혼돈과 질서, 움직임과 고요, 소리와 침묵 같은 이질적인 요소 간의 관계성을 돌아보게 한다. 주변을 오롯이 포용하는 거대한 사운드스케이프 속에서, 작품은 관객들에게 감상을 넘어 그 일부가 되라고 손짓한다. 심장부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현대 미술관 부르스 드...

한국경제 | 2025.06.27 14:11 | 유승주

... 산자코모섬에서 전개한 안은미의 개인전 <핑키핑키 굿>에서 관객들은 이 새로운 프로토콜의 예술적 경험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핑크빛 연무에 휩싸이는 섬의 풍경을 우렁찬 태평소 소리와 함께 목도했다. 섬에 상륙하고 난 뒤에는 펄럭이는 스카이댄스 인형과 함께 춤추는 무용수들을 따라 섬 곳곳을 탐험해야 했다. 핑크빛 연무와 비눗방울, 바람 인형, 돌탑 등 다양한 설치물 속에서 관객은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

한국경제 | 2025.06.27 13:59 | 이정우-임우근준

... 했어요. 덕분에 평생 남자, 여자 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작고한 부모님은 안은미에게 많은 영향을 준 분들이다. 평소 감정 표현이 크지 않던 아버지는 안은미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으로 큰 소리로 웃으며 자랑스러워했다. 대학생이 돼 무용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안은미는 교수의 추천으로 외국 공연에 설 일이 생겼다. 하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자포자기하며 밤새워 울었다. “아침에 아버지가 절 부르더니, 걱정 말고 다녀오라는 ...

한국경제 | 2025.06.27 13:40 | 이해원, 허세민

요 며칠 구름 한 점 없는 뜨거운 날이 계속되었다. 정원의 그늘 안에 들어가 있으면 건조하기에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상쾌했고, 그 바람에 사르르 소리를 내며 흔들거리는 자작나무 소리를 듣고 있으니 절로 맥주 한잔이 생각났다. 청량감을 위해 스페인 맥주 크루즈캄포(Cruzcampo)를 꺼내 들었다. 날도 더운데 오늘은 무엇을 해서 먹을까 고민하던 중 마시고 있는 맥주와 같은 지역의 음식들이 생각났다. 차가운 토마토수프인 가스파초(Gazpacho)와 ...

한국경제 | 2025.06.27 09:23 | 지중배

... 공연에선 여자경이 지휘봉을 잡았다. 여자경은 사전 인터뷰에서 “관객 반응이 보장되는 선곡이 아니라 새로운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유수 무대에서 맑고 깨끗한, 폭넓은 음역의 목소리로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황수미도 새로운 감상을 끌어내는 무대에 힘을 보탰다. 스크린을 통한 작품 해설로 연주의 시작을 알리자 관객들은 극장에 온 듯 숨을 죽이고 돈 후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곧이어 휘몰아치는 현악과 강렬한 ...

한국경제 | 2025.06.26 17:41

... 국공립 단체”라며 “우리는 그런 해외 국공립 단체들을 모셔 오려고 쫓아다니는데, 왜 그래야만 할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 끝에 내놓은 작품이 고선웅 연출의 ‘퉁소소리’(극단), 정구호 패션 디자이너가 연출로 참여한 ‘일무’(무용단), 발레단의 ‘데카당스’, 뮤지컬단의 ‘다시, 봄’ 등이다. 그 중 ‘...

한국경제 | 2025.06.26 17:22 | 조민선

... 내내 생각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돌봐줄 어른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 가족 곁에 국가라는 돌봄 시스템이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안타까움이 계속해서 알람소리처럼 제 마음을 깨운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들로 인해 차별 또는 역차별을 받지 않고 경도되지 않은 시선으로 살피겠다"며 "우리 사회에 편견과 갈등이 대한민국의 성장 추동력을 ...

한국경제 | 2025.06.26 16:23 | 김영리

...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에 올랐다.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는 ‘바이올린의 쇼팽 콩쿠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위상이 높은 대회다. 2011년 윤소영이 1위, 2016년 김봄소리가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던 이 대회의 최연소 입상 기록은 여전히 한수진이 갖고 있다. 책을 친구 삼았던 천재, 4개 성부 카논을 혼자서 그의 바이올린 인생을 따라가면 천재란 단어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한수진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

한국경제 | 2025.06.26 16:18 |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