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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엄과 혁명의 열정이 숨쉬는 도시 Moscow

... 십상이다. 그러나 한번쯤 러시아의 여름날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처럼 오묘한 맛이 느껴지는 여름날의 모스크바는 그렇게 우릴 향해 손짓하고 있다. 서울을 떠난 지 7시간쯤 지났을까. 잠시 창문을 열어보니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7월에 보는 눈이라. 기내 에어쇼 화면을 보니 비행기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시베리아를 지나 우랄산맥을 넘고 있었다. 시베리아의 매서운 바람 때문인지 기체가 약간씩 흔들렸다. 잠시 후 비행기는 모스크바국제공항인 쉐레메체보II ...

한국경제 | 2007.08.27 12:50

[새영화] 가슴한켠 묻어둔 벚꽃같은 첫사랑 '초속 5센티미터'

...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다소 간지러운 메인 카피만 보면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건 기우다.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인데도 등장 인물들이 보여주는 여러 감정의 '떨림'이 놀랄 만큼 마음속 깊이 전달된다. 눈발이 흩날리는 지하철 플랫폼,떨어지는 빗방물,동산 위에서 바라본 석양 등 애니메이션이라는 '마술'을 통해 더 서정적이고 낭만적으로 포착된 장면들은 까맣게 잊고 있던 첫사랑의 기억까지 되살려준다. '언제나 찾고 있어 어딘가에 있을 너의 ...

한국경제 | 2007.06.10 00:00 | 서욱진

칙칙폭폭~ 하늘열차 타고 티베트로…

... 젖줄'이라 불리는 양쯔강,황하,란창강의 발원지가 있고 세계 제일의 소금다리인 완장염교와 아시아 최대의 소금호수인 차얼한을 만난다. 또한 '만산(萬山)의 조상'이라는 쿤룬산,하얀 옷을 차려입은 탕구라산,황량한 고비사막과 6월에 나부끼는 눈발도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돼 있다. 칭하이성의 성도(省都)인 시닝에서 두 번째 도시이자 교통 요충지인 거얼무까지 가는 여정이 1부,거얼무에서 라싸까지 가는 여정이 2부다. 저자는 정차역마다 내려서 티베트인과 어울리며 ...

한국경제 | 2007.06.08 00:00 | 서화동

전향규 첫 시집 '풍경화를 읽다' 출간

'(중략)돌아누우면/ 까칠은 손 내려와 보듬으시는 어머니/ 마른 젖가슴에서 손 빼내고 내려 선 마당에,/ 칙간 위에,장독대에,광주리에/ 소리 없이 눈발이 쌓이고 있었다.'('풍경화를 읽다' 중에서) 전향규씨(46)의 첫시집 '풍경화를 읽다'(시와 에세이)가 등단 24년 만에 출간됐다. 그의 시 대부분에는 풍경에 대한 묘사와 감상이 들어 있다. 하지만 공허하게 풍경을 그리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안에는 근원적인 그리움이 담겨 있다. ...

한국경제 | 2007.05.03 00:00 | 박신영

4월 이상한파…MLB 홈런 및 득점 격감

... 보스턴, 뉴욕,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시카고 지역의 4월 기온은 예년보다 한 참 낮았다. 실제 선수들은 체감온도 영하 11도의 추위에서 살을 에는 칼바람을 맞아가며 여느 해보다 잔인한 4월을 보냈다. 클리블랜드에는 엿새 연속 눈발이 내리는 기상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은 대부분 뒤늦게 풀리는데다 때아닌 추위로 몸이 더 얼어붙어 전반적으로 화끈함이 사라졌다. 4월에만 연기된 경기수도 지난해 8경기에서 올해 22경기로 늘었다. 추위가 시즌 ...

연합뉴스 | 2007.05.02 00:00

인제-고성 미시령 옛길 통제

... 우려가 높아 인제군 용대리 미시령 삼거리~고성군 토성면 원암파견소 13㎞ 구간의 차량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우회조치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미시령 2㎝를 비롯해 대관령 등 산간지역에 눈발이 날리고 영동 일부지역에는 비가 내려 강릉 7.5㎜, 속초 3㎜, 동해 0.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1~3㎝의 눈과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다소 강한 바람이 ...

연합뉴스 | 2007.04.02 00:00

강원 산간에 춘설(春雪)

... 화천읍)씨는 "비가 오다가 갑자기 눈으로 바뀌어서 당황스러웠다"면서 "집에 가는 길에 언덕이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오후 7시 현재 설악산에 3.5cm의 눈이 내렸고 고성과 속초 등 강원 북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며 "강원 남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내릴 우려가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성연합뉴스) 이해용 이상학 기자 hak@yna.co.kr

연합뉴스 | 2007.03.28 00:00

주말 대체로 화창…제주 등 일부 비

... 구름이 약간 낀 화창한 날씨를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틀간 경북 동해안에는 5~10mm, 강원 영동, 경남, 제주, 울릉도ㆍ독도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대관령 등 강원 산간과 울릉도ㆍ독도에는 눈발도 날려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하겠고 제주 산간에도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지만 해갈에 도움이 돼 건조주의보 발효 지역은 충북 청주시, 청원군, 보은군, 괴산군, 옥천군, 영동군, ...

연합뉴스 | 2007.03.16 00:00

수도권ㆍ강원 이틀째 폭설 `너무하네'

8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에 또다시 눈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은 현재 북쪽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역 적설량을 보면 대관령만이 0.4㎝를 기록하고 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자 마자 녹고 있어 적설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눈발이 날리고 있는 서울의 경우 0.1㎜의 강수만 측정될 뿐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

연합뉴스 | 2007.03.08 00:00

도깨비같은 3월 날씨…시민들 `어리둥절'

최근 변덕스런 날씨가 서울 시민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은 맑은 날씨가 나타났다가 오전 11시부터 흐려지면서 갑자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 잠시동안 많은 눈을 뿌렸다가 그친 뒤 오후 6시께에는 해가 '쨍쨍'나는 변덕스런 날씨가 나타났다. 특히 오후 2시께 서울에는 비교적 많은 눈발이 내렸지만 내리자 마자 거의 녹아 오후 6시 현재 적설량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날 오후 인천과 춘천, 원주 등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도 '깜짝 눈발'이 ...

연합뉴스 | 2007.03.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