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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기자의 '책마을 편지'] 감나무 밑에서 책의 향기를
... 저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뒷뜰 감나무는 올해도 잘 익은 감을 주렁주렁 달고 있겠지요. 옛 집 마당가의 분꽃처럼 환한 웃음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합니다. 언제 안겨도 따뜻한 품이 고향이지요 어릴 때 그 감나무 밑에 누워 책을 읽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설익은 감이 흙마당에 떨어지는 소리가 책갈피에 끼여 귓전에 닿곤 했지요. 고향에 가시거든 오랜만에 평상에 누워 그리운 그 소리 즐겨보십시오. 그러다 심심하면 책장도 넘겨보세요. 아니,모처럼의 휴식인데 ...
한국경제 |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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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기자의 '책마을 편지'] '슬픈 궁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요. 패자는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행간에는 쓰러진 자의 슬픔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독법에 따라 책읽는 맛이 얼마든지 달라지지 않던가요. 요즘 서점에서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하사극 ''태조 왕건'' 덕분인지 출판계에서도 왕건과 궁예가 뜨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후삼국과 고려 초기를 담은 대중 역사서는 몇 권 안됐습니다. 그러다 올들어 김갑동씨의 ''태조 왕건''(일빛),이도학씨의 ''궁예·진훤·왕건과 ...
한국경제 | 200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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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기자의 '책마을 편지'] '느림'의 美學
... 단순하고 느리게 사는 것이 오히려 풍요롭게 사는 지름길이라고 일깨우는군요. 정신없이 변화의 꽁무니만 뒤쫓는 사람들을 ''열심히 잘 못 사는'' 부류라고 꼬집는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요즘 ''느림''과 ''여유''를 주제로 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나온 ''느리게 사는 즐거움''(어니 젤린스키 지음,물푸레)을 비롯해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상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동문선),소설가 한수산씨의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해냄),찰스 ...
한국경제 | 2000.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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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20일) '카비리아의 밤' ; '설원의 윌'
... 탐한 것인데…. 1957년 작. □설원의 윌(KBS1 오후 11시5분)=케빈 스페이시,맥켄지 애스틴 주연. 미네소타의 시골마을을 떠나 도회지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던 윌 스톤맨(맥켄지 애스틴)앞에 불행이 닥친다. 얼음이 집을 덮쳐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제 가족과 농장에 대한 모든 책임이 그에게 달렸다. 윌은 경제적 궁핍을 해결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막대한 상금이 걸려있는 개썰매 크로스 컨트리 경주에 참가한다. ...
한국경제 |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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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은 헛된 욕망의 꿈 .. 서하진씨 창작집 '라벤더 향기'
... 백지연씨는 "아버지로 대표되는 위계적 가족질서로부터 뛰쳐나온 주인공은 불행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사랑과 결혼을 꿈꾸지만 그 아름다운 꽃과 향기의 세계가 악취와 구토의 세상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서하진씨는 등단 이후 불륜문제를 다룬 소설집 ''책 읽어주는 남자''''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를 발표했다. 이번 책엔 ''불륜의 방식''''기차가 지나는 마을''''모델하우스'' 등 10편이 실려있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
한국경제 | 2000.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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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기자의 '책마을 편지'] 우리 곁에 온 聖者 피에르
... 우리가 전쟁의 상처에 시달리던 1954년 겨울,파리에서 얼어죽어가는 노숙자들을 살리자고 라디오 방송국으로 달려가 호소했던 일은 ''겨울 54''라는 영화와 샹송으로 만들어져 국내에도 소개됐지요. 지난해 파리에서 출간된 그분의 책이 ''당신의 사랑은 어디 있습니까''(바다출판사,6천원)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나왔군요.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두가지 상반된 면''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불행을 주더라도 자신의 행복만 추구하는 ...
한국경제 | 2000.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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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단신] 조규선(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
*조규선 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는 최근 충남 홍성군 사조마을에서 열린 대산JC 하계수련대회에서 "조국의 미래,청년의 책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경제 | 200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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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조규선 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
조규선 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는 최근 충남 홍성군 사조마을에서 열린 대산JC 하계수련대회에서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경제]
한국경제 | 200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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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단신] 이일하 <중앙대 교수> ; 조규선 <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
*이일하 중앙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제19차 세계가정학회 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조규선 한국JC중앙연수원 교수는 최근 충남 홍성군 사조마을에서 열린 대산JC 하계수련대회에서 "조국의 미래,청년의 책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경제 |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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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현 기자의 '책마을 편지'] 아름다운 후반전을 위하여
며칠전에 나온 ''하프타임''(밥 버포드 지음,김성웅 옮김,낮은울타리,6천원)을 읽으면서 몇번이고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정겨운 활자들이 책갈피 속에서 걸어나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도란도란 들려주는 듯했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저서 ''21세기 지식경영''에서 자신의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최고 지침서로 추천해 화제를 모았던 책이지요. 스티븐 코비도 우리 눈을 ''성공 추구''에서 ''가치 찾기''로 돌리게 해줬다고 경탄했더군요. ...
한국경제 | 2000.08.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