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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공구는 성형 소결 용접 연마등의 각공정에서 고도의 기술과 첨단설비를 필요로한다. 범용기술이 따로 없고 업체 나름의 공법으로 제작되는 특색이 있다. 상상외로 제조공법의 비밀이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란하게 사업을 하기보다 소리소문없이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온 것도 나름의 제작기술과 영업전략의 보안을 유지하자는 의도에서였다. 실제로 이화의 수출과 매출은 지난 90년이후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수출의 경우 90년 1천8백만달러에서 ...

한국경제 | 1994.01.07 00:00

IECOKC총회는 이틀간 계속 되었다. 회의가 끝난 다음날 신문기자를 포함한 우리대표단 전원이 제네바에서 가장 좋은 중국음식점에 모였다. 나도 그자리에서 점심을 먹고있었는데 김학열부총리가 "박성상소장"하고 큰소리로 불렀다. 나는 깜짝놀라 "예"하고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김부총리를 바라보았다. 모두의 시선이 김부총리를 향했다. "박소장이 준비해 준 월터박의 연구보고서는 아주 좋았어. 그 친구 논문에 의하면 일본도 50년대부터 60년대초까지 ...

한국경제 | 1994.01.07 00:00

"아- 어쩌다가 우리 막부가 이지경이 되었는고" 덴쇼인은 나직이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었다. 두 눈에는 눈물이 내비치는 듯하였다. 방안에 비감어린 침묵이 흘렀다. 잠시후 목이 메이는 듯한 소리로 덴쇼인이 입을 열었다. "세이간인노미야를 찾아가 보시구려" "그만 둘랍니다" "왜요?" "찾아가 보면 뭘 합니까. 마음만 아프시게 해드릴텐데." 그러자 덴쇼인은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알수 없는 그런 어조로 혼자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세이간인노미야야말로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 느낌이다. 이는 지난해 경제비서실이 청와대 비서실내에서도 여러가지점에서 코너에 몰린 사실로도 입증되고 있다.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경제 비서실의 일관된 주장은 대부분 다른 비서실로부터 "정치를 모르는 답답한 소리"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박재윤 경제수석을 로 몰아부치는 수석도 없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보면 청와대의 분위기가 최근 달라지고 있는 것은 지난 연말 단행된 비서실 인사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경제를 비교적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 나누곤 한다. 육당 최남선의 풀이에 의하면 덕담은 권고형이 아닌 과거시제로 해야 효력 이 있다 한다. "돈 많이 버세요"라는 단순권고형이 아닌 "새해에는 돈 많이 버셨다지요"라는 기정사실형 과거로 해야 효험이 있다고 했다. 까치소리를 듣고 하루의 길조를 점치는 우리민족의 세시풍속이 말에 대한 믿음으로 한해의 길조를 점치고 각오를 다지는 생활의 예지라고 하겠다. 정초 "새해에는 돈 많이 버셨다지요"라고 덕담을 나누자. 그리고 덕담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 오색찬란한 단풍을 즐기느라 있는대로 지연작전을 펴서 첫날이 저물었다. 황홀한 산경에 취하여 수렴동 산장에서 설악의 첫날밤을 두근거리는 기대 로 시작하였지만, 아뿔사! 복병이 있었으니. 밤새 계속되는 자연아닌 인간 의 여란한 연주소리! 설악의 깊은 가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어둑한 새벽녘을 쇠다리와 계곡속에서 숨차게 내딛으며 우리는 다시 설악의 경외속에 묻혀 버렸다. 마지막날 아침일찍 문도 채 열지않은 속초시장내의 횟집에 쳐들어가 서울 에서는 구경도 힘든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 기국서 이병훈 유근혜 등 혜화동1번지 소속 연출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762)3334 .한양여전 연극동아리 그리메극예술연구회는 8,9일 한마당소극장에서 사무엘 베케트의 단막극 4편을 무대에 올린다. "대사없는 1막" "연극" "발소리" "대단원"등이 공연된다. .우리마당은 국악의해를 맞아 10일부터 서울 신촌역 근처 연습실에서 "우리문화특강"을 개설한다. 탈춤 풍물 판소리 단소 대금에 대한 특강을 요일별로 마련한다. 강좌시간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씩.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 셋방 구석에서 사시장철 밤이나 낮이나 눈 따악 감고 드러누웠군요. 재산이 어디 집터전인들 있을 턱이 있나요. 서발막대 내저어야 짚검불 하나 걸리는 것 없는 철빈인데. 그리고 통인이 인을 받아서 찍었다. 그 뚜욱뚜욱 하는 소리는 저 엄고 치는 소리와 같고, 그 찍어 놓은 꼴은 마치 북두성이 세로 놓인 듯이 삼성이 가로질린 듯이 벌여 있다. 뒤를 이어서 호장이 증서를 한 번 읽 어 끝내었다. 부자는 한참 머엉하다가 말했다. "양반이 겨우 요것뿐이란 말씀이우? ...

한국경제 | 1994.01.06 00:00

*1면톱 = 공무원봉급 3-5% 추가 인상 추진 *경 제 = 외국인 투자제한 푸나마나 *사 회 = "서울서 집짓고 나면 모두 야당된다" *1면톱 = 정부-여당 있나 없나 *경 제 = 국제화 `뜀박질''에 우려의 소리 *사 회 = 짜증주는 눈썰매장 *1면톱 = 폭력비디오 게임 올해부터 전면규제 *경 제 = `신경제'' 궤도 대폭 수정 *사 회 = 공시지가조정 불복 `사태'' *1면톱 = UR파고 넘자 `구슬땀'' *산 업 = 코오롱, ...

한국경제 | 1994.01.05 00:00

... 김영삼대통령과 이만섭국회의장 윤관대 법원장 이회창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상하대한상의회장 최종현전경련회장 박용학무협회장 박상규기협회장등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계는 지금 소리없는 경제혁명이 일어 나고있는 가운데 이제부터는 능력있는 국가와 기업만이 살아남을수있다"며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과제를 경제에 두고 국제화 개방화의 도전을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아 신경제5개년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 ...

한국경제 | 1994.01.05 00:00